FASHION

카프리 팬츠, 그래서 어떻게 입는데?

오드리 헵번부터 벨라 하디드까지, 시대를 관통한 7부 바지의 재발견.

프로필 by 김소연 2025.07.25

한동안 옷장 구석에 밀려 있던 카프리 팬츠가 돌아왔다. 종아리 중간에서 뚝 끊기는, 어딘가 애매한 길이의 7부 바지 말이다. 1950년대 오드리 헵번이 사랑했던 클래식 아이템이자, 2000년대 Y2K 스타일을 지나온 그 바지가 다시금 패션 피플들의 레이더에 포착되고 있다. 하지만 어중간한 길이와 딱 붙는 실루엣 탓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벨라 하디드나 켄달 제너처럼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만 소화할 수 있을 것만 같았으니까. 이제, 그 생각을 바꿀 때다. 오히려 이 애매한 길이가 룩에 경쾌한 리듬을 더해줄 테니까!

Coperni 2024 S/S Dior 2025 F/W Dior 2025 F/W Ferragamo 2024 S/S Tods 2025 F/W

데님, 체크, 도트 패턴 등 소재와 디자인 선택의 폭도 넓지만, 그중에서도 블랙 컬러의 카프리 팬츠는 특히 활용도가 높다. 생각보다 스타일링도 쉽다. 날렵한 블레이저와 슬링백을 매치하면 모던한 오피스 룩으로, 흐르는 듯한 유연한 소재의 슬리브리스 톱을 더하면 드레스 못지않은 우아한 파티 룩도 가능하다. 캐주얼한 데일리 스타일을 원한다면? 티셔츠나 루스한 셔츠를 택하자. 여기에 플립플롭 힐까지 매치하면 완벽! 다리가 더 길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단, 하이힐보다는 낮은 굽이 트렌디하다). 물론 플랫 슈즈나 스니커즈 또한 좋다.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유래한 팬츠답게 바캉스 룩으로도 제격이다. 비키니 톱에 리넨 셔츠를 걸치고, 머리에 스카프를 둘러보자. 금세 로맨틱한 여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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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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