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스포츠 워치 트렌드! 기능성+스타일 모두 갖춘 시계 추천
트래킹, 러닝, 하이킹은 물론 일상 스타일링까지 커버하는 올라운더. 성능과 미감을 모두 충족시키는 요즘 스포츠 워치, 지금 주목할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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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섭머저블 크로노 마리나 밀리타레 익스피리언스 에디션(PAM01699) 1억2백만원대 Panerai. 2 리베르소 트리뷰트 지오그래픽 스틸 모델 3천40만원 Jaeger-Lecoultre. 3 파일럿 워치 퍼포먼스 크로노그래프 41(IW388309) 3천8백70만원 IWC.
1 PANERAI - DIVE
시계인가, 잠수함인가? 무려 500m 방수 성능을 지닌 파네라이의 ‘섭머저블 크로노 마리나 밀리타레 익스피리언스 에디션(PAM01699)’은 35피스 한정판으로, 이탈리아 해군 항공 부대 ‘아비아치오네 나발레’에서 영감을 얻었다. 47mm의 5등급 티타늄 케이스는 가벼우면서 바닷물과 화학물질에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그도 그럴 것이 파네라이와 이탈리아 해군과의 협력은 191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발광 도구부터 고강도 다이빙 시계, 항공모함과 헬리콥터 운용 선박을 위한 착륙 시스템까지 특수 임무용 장비를 설계해온 메종이니까. 특히 이번 모델의 케이스 백에는 브랜드 최초로 아비아치오네 나발레 윙 엠블럼이 새겨져 기능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췄다. 또 하나의 핵심은 5가지 특허 기술을 적용한 P.9100/R 오토매틱 칼리버. 무브먼트는 총 332개의 부품으로 구성됐고, 수직 클러치와 컬럼 휠이 장착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군사 및 항공 항법 역사에서 유래한 기능을 탑재해 한 번의 클릭만으로 즉시 재설정할 수 있다.
2 JAEGER-LECOULTRE - POLO
1931년, 격렬한 폴로 경기 중 시계가 쉽게 손상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케이스를 뒤집을 수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고안해낸 것이 리베르소의 탄생 배경이다. 당시 영국령 인도 주둔 장교들은 스위스 사업가 시저 드 트레에게 폴로 경기 중 착용 가능한 시계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고, 유럽으로 돌아온 그는 예거 르쿨트르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자크-다비드 르쿨트르와 협력해 케이스가 회전하는 새로운 방식의 시계를 제작했다. 리베르소의 뜻도 라틴어로 ‘나는 회전한다’란 사실. 이후 리베르소는 스포츠 워치를 넘어 현재까지 클래식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출시된 ‘리베르소 트리뷰트 지오그래픽’은 새롭게 개발한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834를 장착했으며, 스틸 케이스 또는 15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한 18K 핑크 골드(750/1000) 케이스로 선보인다. 다이얼 뒷면에는 월드타임 인디케이터를 탑재해 주요 24개 국가의 시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3 IWC - F1
이 스포일러는 영화 <F1 더 무비>를 기다린 팬들에게 짜릿함을 가져다줄 것. 등장인물의 손목 위에서 빛나던 워치, IWC의 파일럿 크로노그래프 이야기다. IWC는 영화 속 가상의 레이싱 팀 APXGP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3종의 파일럿 크로노그래프를 선보였다. 가장 주목해야 할 모델은 댐슨 이드리스 (극 중 ‘조슈아 피어스’)가 착용한 ‘파일럿 워치 퍼포먼스 크로노그래프 41 (IW388309)’. 실제 레이싱 팀 워치인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포뮬러 원™ 팀 에디션’은 민트 컬러가 포인트였다면, 영화에선 APXGP 팀 컬러인 블랙과 화이트, 골드가 어우러진 다이얼로 단장했다. 인상적인 또 하나의 디테일은 세라믹 베젤 위에 정교하게 새겨진 ‘타키미터 스케일’. 1km를 주행하는 데 걸린 시간으로 평균 속도를 측정하는 기능이다. 예컨대 1km를 30초 만에 달렸다면? 초침은 120을 가리킨다. 시속 120km로 달렸다는 의미다. 시계 속에 숨겨진 작지만 강력한 레이싱 툴인 셈.

4 빅뱅 유니코 노박 조코비치 7천7백36만원 Hublot. 5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마운트 빈슨 리미티드 에디션 1천2백61만원 Montblanc. 6 밀레 밀리아 GTS 파워 컨트롤 2025 레이스 에디션 가격미정 Chopard.
4 HUBLOT - TENNIS
테니스 라켓과 티셔츠로 제작된 워치가 있다, 없다? 있다! 위블로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그랜드 슬램 24회 우승에 빛나는 노박 조코비치를 기념하며 ‘빅뱅 유니코 노박 조코비치’를 탄생시킨 것. 노박 조코비치 선수가 실제로 사용했던 헤드 라켓 25자루와 라코스테 폴로셔츠 32벌(다크 블루 17벌, 라이트 블루 15벌)로 개발한 신소재가 적용된 케이스와 베젤은 직물 조각이 섞인 독특한 카무플라주 패턴이 특징이다. 지속 가능성과 기술적 완성도,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위블로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디테일 또한 테니스 DNA로 채웠다. 다이얼과 푸셔, 글라스 등에선 통통 튀는 테니스공을 연상케 하는 옐로 컬러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고, 베젤을 고정하는 티타늄 스크루까지 테니스공의 곡선과 돔 형태를 닮았다. 가벼운 착용감을 위해 무게도 27%나 줄였다.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대신 고급 전자 기기에 쓰이는 강화 고릴라 글라스를 택했고, 무브먼트도 브라스 소재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100피스 한정 출시.
5 MONTBLANC - MOUNTAINEERING
몽블랑의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마운트 빈슨 리미티드 에디션’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제로 옥시전(Zero Oxygen) 기술이 적용돼 케이스 내부에 산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극한의 고산 환경에서 발생하는 김 서림과 산화작용을 차단해 어떤 기압과 온도 변화에서도 뛰어난 가독성과 정확성을 유지한다.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일곱 번째로 정복한 남극 최고봉 ‘마운트 빈슨’을 테마로, 그가 이 산에 오른 해인 1986년을 기념해 986피스 한정 제작했다. 디자인 역시 남극의 대자연을 고스란히 담았다. 케이스 백에는 3D 컬러 레이저로 구현한 웅장한 빈슨산의 형상을 새겼고, 낮에는 흰색, 밤에는 푸른빛으로 빛나는 산의 윤곽선을 미들 케이스에 장식했다. 이는 케이스 왼쪽에 자리해 착용자만 볼 수 있는 숨겨진 디테일. 월드타임 컴플리케이션과 함께 MB 29.25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회전하는 북반구 및 남반구 구체와 24시간 스케일, 낮/밤 인디케이션, 듀얼 타임 디스플레이, 그리고 날짜 창을 탑재하고 있다.
6 CHOPARD - RACE
지구상 가장 우아한 모터스포츠, ‘밀레 밀리아’를 아는가? 1957년 이전에 제작된 자동차들이 1600km(‘Mille Miglia’는 이탈리아어로 1천 마일을 뜻한다)의 거리를 달리며 속도보다 정밀성을 겨루는 클래식카 랠리다. 이 이벤트의 공식 타임키퍼인 쇼파드가 GTS 라인 10주년을 기념해 ‘밀레 밀리아 GTS 파워 컨트롤 2025 레이스 에디션’을 공개했다. 1940년부터 1957년 사이 실제 레이스에 출전했던 차량들에서 영감을 얻었다. 새먼 컬러의 다이얼은 빈티지 자동차의 대시보드를 연상케 하고, 밀레 밀리아의 상징인 ‘레드 애로’가 존재감을 더한다. 쇼파드의 대표적 재활용 신소재인 루센트 스틸™로 만든 43mm 케이스는 견고함과 광택, 그리고 환경 친화적인 면모까지 갖췄다. 연료 게이지처럼 생긴 독특한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는 이 시계의 하이라이트. 최대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한눈에 보여준다. 속도가 아닌 ‘지속력’을 시각화한 점이 밀레 밀리아를 꼭 닮았다.
Credit
- Editor 김소연
- Photo By Brand
- Art Designer 장석영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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