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를 새롭게 이끌 피엘파올로 피춀리! 그래서 누구?!
“이보다 더 완벽한 바통 터치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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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 인사이동 소식이 줄지어 이어지는 가운데, 또 하나의 소문이 마침내 공식화됐다. 바로 25년간 발렌티노에 몸 담아온 피엘파올로 피춀리가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것.
도발적인 코드와 미래적 실루엣으로 발렌시아가의 새 시대를 연 뎀나가 구찌로 이적 후, 그 공석을 누가 채울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리고 최근 발렌시아가 계정을 팔로우하며 유력 인물로 부상했던 피춀리가 그 주인공이었다.
피춀리는 1989년 펜디에서 본격적으로 경력을 쌓기 시작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와 함께 발렌티노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을 맡았다. 마리아 그라치아가 디올로 떠난 뒤엔 8년간 하우스를 홀로 이끌며 전설적인 핑크 PP 컬렉션부터 블랙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마지막 컬렉션까지, 패션계 대표 로맨티시스트로 꼽히는 그답게 발렌티노를 동시대 가장 섬세하고 감성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케어링(Kering) 그룹의 데퓨티 CEO 프란체스카 벨레티니는 “피엘파올로는 동시대 가장 섬세하고 재능 있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라며, “그의 오뜨 꾸뛰르적 감각과 장인 정신은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에 완벽한 조건”이라고 극찬했다. 이어서 “지난 10년간 브랜드를 혁신해 온 뎀나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뎀나의 공로 또한 언급했다. 이에 피촐리도 화답했다. “발렌시아가는 수많은 이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오늘날의 위치에 올랐다. 이제는 그 연속성 위에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갈 시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뎀나에 대해 “그의 비전과 재능을 오래도록 존경해왔다. 이보다 더 완벽한 바통 터치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피촐리는 빠른 소비 흐름 속에서도 ‘지속성과 장인 정신’을 강조하며, 브랜드가 쌓아온 유산을 존중하는 방향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부터 니콜라 제스키에르, 그리고 뎀나에 이르기까지 하우스를 거쳐간 모든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과거를 지우기보다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첫 번째 컬렉션은 10월에 선보일 예정.
Credit
- 에디터 김소연
- 사진 IMAXtree.com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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