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뷰덕들의 2025년 새해 계획

올해는 꼭! 작심삼일일지라도 일단은 시작이 중요하다. 건강한 삶을 위한 뷰피들의 신년 계획은?

프로필 by 정유진 2025.01.10

다영_뷰티 유튜버(@kimdayeong_life)

새해에는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 책을 읽는 시간을 활용해 하루 종일 열일한 피부에도 휴식을 주는 팩을 찾아 열심히 관리도 병행하고 싶다. 아직 독서와 팩을 자주 같이 해보진 못했지만 팩을 하면서 독서를 하면 몸과 마음이 릴랙스 되고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하나 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충분한 휴식을 챙기는 게 중요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특히 올해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숙면을 돕기 위해 ‘수면 리추얼’을 만들어보고 싶다. 잠들기 30분 전에는 가급적 휴대폰과 태블릿은 멀리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좋아하는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지거나 라벤더 아로마테라피를 하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습관을 정착시키는 게 목표다. 이렇게 작은 습관이 쌓이면 내면의 컨디션뿐만 아니라 피부와 헤어 등 외적인 모습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이지현_논픽션 브랜딩팀 팀장

영양제와 비타민에 의존한 채 살아오다가 요즘 본질적인 접근으로 돌아오게 됐다. 바로 숙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다음 날 바로 구내염이 생겨 올해부터는 그 어떤 것보다 수면 루틴을 타이트하게 관리해볼 생각이다. 잠들기 30분 전에는 휴대폰 대신 책을 보는 게 꿈나라 직행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매일 스킵하지 않고 실천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틱톡을 보다가 호기심을 사로잡은 페이스 테이핑! 일본산 키네시오 테이프를 얼굴에 붙이면 리프팅 효과가 대단하다는데 보자마자 구매각이다 싶었다. 페이스 테이핑의 원리는 테이프가 피부의 탄력성을 모방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피부에 붙이면 당김 효과와 함께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것. 그 공간 사이로 근막을 지지해주고 림프액 순환도 촉진해준다고 하니 주기적으로 아픔을 참아가며 스킨 보톡스를 맞는 나로서는 이보다 더 반가운 띵템이 아닐 수 없다.

서유빈_무신사 브랜드마케팅팀 뷰티 담당

패션 스타일이나 ‘외모췍~!’도 중요하지만 헤어야말로 분위기와 스타일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힘없이 푸석거리는 일명 상추 모발이나 뿌염 시기를 놓친 투톤 헤어는 은근 게을러 보이는 요소인 것 같으니까. 그래서 올해는 주기적으로 부지런하게 염색도 예쁘게 하고 머릿결 관리에 매진해볼 생각이다. 요즘 출시되는 헤어템들을 보면 모발에 영양, 보습감을 주는 기능적인 면에도 충실하면서 좋은 향까지 갖춘 제품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아도르 퍼퓸 헤어오일 #오스만투스와 바이레도의 카사블랑 카릴리 제품에 꽂혔다. 각각 퍼퓸드 헤어케어 제품과 니치 퍼퓸인데 헤어 관리뿐만 아니라 비슷한 계열의 향수와 같이 페어링해서 쓰면 향이 더 오래가는 것 같아 유독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

윤사라_에스티 로더 컨슈머 마케팅 매니저

일상에서 피곤함을 줄이는 방법이 무엇인지부터 찾아봤는데, “수분 섭취가 신체의 대사와 에너지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는 기사를 접하고 ‘나는 물을 얼마나 마시고 있지? 평소 수분 섭취를 어떻게 하고 있었더라?’ 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됐다. 근데 웬걸? 회사에서 하루가 순삭될 만큼 바쁠 때는 하루 동안 물을 한 컵도 마시지 않았을 만큼 모태 건조인으로 살아온 것. 물을 제대로 마시는 게 이너 뷰티와 건강에 직결되는 기본 중의 기본인데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았던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퇴근 이후 나이트 케어에 좀 더 신경 쓰려고 한다. 잠들기 전에 세수를 후다닥 끝내버리는 게 아니라 좀 더 여유를 갖고 피부 케어에 공들이는 것. 특히 브랜드 담당자기도 하지만 갈색병의 오랜 유저이기도 해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새해에도 나이트 루틴에 더 신경 써보려 한다.

김수연_모델 매니지먼트 ‘쁘띠컨시어지’ 대표

새해의 뷰티 위시 리스트로 찜해둔 제품이 있다. 바로 메디큐브 AGR 부스터 프로. 바쁜 일상 탓에 매번 필요할 때마다 피부과를 다닐 수가 없어 셀프케어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디바이스 기계를 큰맘 먹고 구입해보려고 한다. 지인들의 리뷰도 그렇고 디바이스를 한 번쯤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새해의 시작과 함께 바로 실천해볼 생각~. 2024년에는 출산으로 몸의 변화가 많았던 해! 그래서 올해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운동에 집중해볼 생각이다. 출산 전에는 취미로 매주 서핑을 했는데 다시 주말마다 서핑을 다녀볼 계획. 그리고 평일에는 필라테스에 매진해보려고 한다. 운동은 할 땐 힘들지만 하는 동안 땀을 흘리고 집중하다보면 확실히 스트레스도 풀리는 기분. 스스로의 운동 루틴을 정하고 꾸준히 매일 지켜나가면 몸과 마음 관리는 저절로 되지 않을까?

김혜린_아모레퍼시픽 데일리 뷰티 MC팀

5년 넘게 아주 드문드문 자이로토닉 운동을 하고 있다. 자이로토닉은 적은 에너지를 사용해 유연성과 체력을 기르는 운동법이다. 필라테스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필라테스가 중력, 스프링 등을 이용해 코어 힘을 기르는 안정성 운동이라면 자이로토닉은 원판과 케이블을 활용해 근육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면서 스트레칭, 유연성, 근육 강화에 집중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무래도 재활에 특화된 운동이다 보니 오랜 시간 사무실에 앉아 있는 직장인에겐 꽤 괜찮은 종목이다. 실제로 해보니 신체의 밸런스와 유연성을 기르면서 기초 체력에 꼭 필요한 잔근육을 만드는 데 정말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에는 간헐적 운동을 해오며 버텨온 나 자신과 세굿바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데일리 운동 루틴을 만들어 ‘근육’형 인간으로 거듭날 테다!

수아_모델 (@sooakki)

평소에 선크림을 엄청 열심히 바르는데 지우는 데는 소홀했던 것 같다.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발랐을 때는 무조건 2차 세안을 거쳐야 깨끗하게 지워진다는 내용을 봤는데 충격 그 자체! 여태껏 뷰린이로 살아온 나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던 클렌징 습관을 바꾸는 게 가장 시급한 신년 뷰티 플랜이다. 그리고 모델 일을 하면서 눈 화장을 많이 하다 보니 기름샘이 막혀서 다래끼가 종종 나기도 하고 안구건조증도 심해지는 것 같아 새해부터는 눈 건강에도 좀 더 신경 써보려 한다.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온 후에는 피곤하다는 핑계로 클렌징이며 눈꺼풀 케어를 대충 하곤 했는데 이제부터라도 눈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마이봄샘(눈꺼풀 내에 위치한 작은 기름샘) 청소에 진심을 다해볼 생각이다.

정유진_<코스모폴리탄> 뷰티 디렉터

평소에 수족냉증이 심해 족욕을 자주 했는데 올해는 반신욕과 입욕을 다양하게 즐겨볼 생각! 2개월 전에 우중 트레킹을 한 적이 있는데 숙소에 있는 저쿠지에 들어가 쉬면서 입욕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됐기 때문이다. 비를 흠뻑 맞아 피곤해진 몸과 감각이 사라진 두 다리를 걱정했는데 30분간의 입욕만으로도 몸 컨디션이 살아난 느낌을 받아서다. 은은한 조명 아래 사방이 뜨거운 열기로 꽉 찬, 뭐랄까 마치 찜기 같은 공간에서 후끈한 열감의 상태로 쉬어보니 온몸의 감각이 차분해지고 평화로운 기분마저 들었다. 게다가 단 30분만 투자했을 뿐인데 기분 좋은 향과 노곤함에 취해 꿈나라 직행까지 누릴 수 있으니 이보다 더한 뷰티 호사가 어디 있을까? 그동안 ‘여행 가면 써야지!’ 하고 아껴뒀던 배스 밤을 다시 찾아 욕실에 정리해두고 주말에 한 번이라도 시간 내서 홈 스파를 즐겨 볼 생각이다. 그리고 언제부터였을까? 일을 핑계로, 때로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귀차니즘을 핑계 삼아 휴대폰만 들여다보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순간이 많아졌다.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숏품 중독에 대한 영상이 떴는데 30분 남짓한 다큐를 보고 제대로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 일단 시간을 정해놓고 소셜 미디어 채널을 소비할 순 없는 법. 대신 SNS 30분 덜 보기, 잠들기 1시간 전에는 절대 휴대폰을 들여다보지 않고 책을 읽는 시간으로 대체해볼 생각이다. 찾아보니 디지털 디톡스 앱도 있던데 콘텐츠 소비 시간을 스스로 컨트롤하는 방법도 시도해보려고 한다.

정재은_입생로랑 뷰티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새해에는 찰랑찰랑~ 탱글거리는 건강한 머릿결을 되찾고 싶다. 예전엔 소위 대단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나름 건강한 머리카락 소유자였던 것 같은데 그동안 너무 안일해서였을까? 거울을 볼 때마다 점점 늘어나는 새치와 휑한 가르마는 날 당혹스럽게 만드는 주범이다. 게다가 사무실에서 열일하다 보면 어느새 후끈 달아오른 정수리 열감까지. 진정한 안티에이징의 시작은 얼굴이 아니라 두피라고 했던 기사가 문득 떠올랐다. 그래서 결심! 올해는 얼굴 관리만큼 빡센 두피 케어에 돌입해볼 테다. 새해에는 무조건 매일 밤 샤워를 마친 후 정성 들여 머리를 빗어주고 두피 전용 세럼을 꼼꼼히 발라야겠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새 차르르한 헤어를 기대해볼 수 있겠지? 그리고 스스로에게 좀 더 투자한다는 의미로 다양한 헤드 스파도 경험해볼 생각이다.

희주_뷰티 유튜버(@yoo.xx)

최근에 새롭게 시작한 운동인 바레! 바레는 필라테스와 요가, 발레를 결합한 운동인데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가 꽤 크다. 발레의 전문적이고 복잡한 동작을 일반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단순화시킨 운동이라 동작을 반복해서 하다 보면 운동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근육 강화도 기대할 수 있다. 해외에서 핫한 운동으로 급부상하면서 관심이 생겼는데 무거운 기구를 들거나 힘을 쓰지 않기 때문에 관절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음악을 들으며 운동 동작을 할 수 있어 일반 유산소나 근력 운동을 할 때 심심하고 지루했다면 바레를 추천하고 싶다. 단순히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 아니라 전신 운동이라고 할 만큼 몸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어 올해에는 바레 운동을 하며 다이어트 목적이 아닌 건강하고 탄탄한 몸을 만들어볼 생각.

김은영_키엘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

생기 넘치는 촉촉이 피부로 거듭나기! 날이 갈수록 건조하고 피부 각질이 들뜨는 게 눈에 보여 고민이었다. 다른 어떤 것보다 피부 수분에 집중할 수 있고 내 피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처방해보고 싶어 유튜브나 틱톡 등에 올라온 다양한 홈케어 루틴 영상을 참고하면서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중! 일단 가장 먼저 순한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 속건조를 개선해보기로 했다. 브랜드 담당자기도 하지만 오래 사용해온 키엘의 수분크림은 특수한 시술을 받은 직후에 피부가 많이 민감해진 상태에서도 바로 바를 수 있을 정도로 순한 크림이라 새해부턴 더더욱 애정을 갖고 열심히 발라보려고 한다. 피부 수분은 차곡차곡 채워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들어 수분크림을 스틱으로 출시한 스틱 밤도 평소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외출했을 때나 화장이 들뜰 때 수시로 바르며 보습 단속에 더 신경 쓸 계획!

잠들기 전 내일의 투두 리스트 작성하기, 꿀잠 직행을 위해 수면 30분 전에는 SNS 멀리하기 등 소소한 일상이 반복되면 루틴이 만들어지고 매일의 습관이 된다. 건강한 삶을 위한 방법은 생각보다 그리 멀리 있지 않다.

Credit

  • Editor 정유진
  • Illustration by 김다예
  • Art designer 김지은
  • Digital designer 김지수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