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N°5와 마고 로비가 만들어낸 매혹적인 뷰티 신

샤넬 N°5의 새로운 뮤즈 마고 로비의 등장으로 이번에 공개된 글로벌 캠페인이 뜨거운 화제에 올랐다. 거장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함께한 캠페인 <See You At 5>는 자신의 욕망을 이해하고 이를 당당히 추구하는 매력적이고 자유로운 여성상을 보여준다. 이는 N°5가 추구하는 선구적인 정신을 담아 전 세계 여성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놀라운 재능과 아름다움, 그리고 전 세대를 사로잡은 매력으로 N°5의 세계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마고 로비의 캠페인 촬영 현장을 생생히 담고 있는 메이킹 필름을 확인해보자.
2018년부터 샤넬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어요. 당신에게 샤넬은 어떤 의미인가요?
샤넬에서 함께 작업하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샤넬과는 벌써 6년간 그 인연을 이어왔고, 제 삶에는 늘 샤넬이 함께했어요. 샤넬은 풍부한 히스토리를 가진 브랜드이자, 패션과 문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죠. ‘시대를 초월한다’는 게 샤넬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 싶어요.

N°5의 모델이 된 소감을 말해주세요.
제 커리어나 삶에 샤넬이 함께할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는데, 그런 제가 샤넬 뿐만 아니라 N°5의 모델이라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에요. 까트린 드뇌브, 캐롤 부케, 마리옹 꼬띠아르 그리고 니콜 키드먼까지 그동안 N°5를 거쳐간 수많은 여성의 계보가 있잖아요. 그 길을 함께 걸을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N°5를 5개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름다운(Alluring), 강렬한(Powerful), 독립적인(Independent), 신비로운(Enigmatic), 추상적인(Abstract)!

N°5는 어떤 향인가요?
유니크하고 우아하면서 강렬한 향 같아요. 본질적으로 여성적인 향이고요. 하지만 N°5는 향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 할 수 없어요. 여성을 위한 향수지만 한 가지 이미지를 특정하지 않죠. N°5는 사용하는 사람마다 다른 향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나만의 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See You At 5> 캠페인 필름에서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어떤 점에서 N°5의 특성과 닮아 있나요?
제가 맡은 캐릭터는 여유롭고 강인하고 당당하며 독립적인 여성이에요. N°5 향수와 비슷한 느낌을 주죠. 자신만의 욕망을 가지고 있고 그 욕망에 따라서 행동하는 당당한 태도를 겸비한 매력적인 여성을 표현했다는 점이 이번 필름에서 가장 좋았어요.

가브리엘 샤넬과 관련해서 가장 특별하고, 가장 많은 영감을 주는 요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가브리엘 샤넬은 100년 전부터 상당히 급진적인 행보를 가지고 다양한 일을 했어요. 특히 ‘여성성’을 다양하게 해석해왔죠. 심지어 당시의 보틀 디자인 또한 다른 브랜드와는 확연히 다르게 표현했어요. "여성의 향기를 지닌 여성용 향수를 만들고 싶어요.” 라고 말한 가브리엘 샤넬의 메시지처럼 N°5 향수를 통해 여성성을 색다르게 표현하고, 여성이 어떤 향수를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에 따른 급진적인 방향을 후각적으로 색다르게 표현했어요. 그는 여성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정의한 최초의 여성이었어요. 그러니 가브리엘 샤넬을 선구자라고 표현하는 건 맞는 말이죠.

당신에게 N°5를 향한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해요.
아마 제가 영화계에 종사하고 늘 영화를 너무나 좋아해서 그렇겠지만, N°5와의 진정한 유대 관계는 수십 년에 걸쳐 거장 감독과 모델이 협업한 캠페인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바즈 루어만이 함께한 영상에서 니콜 키드먼은 드레스를 휘날리고 주얼리를 떨어트리면서 뉴욕의 길거리를 활보한 영상이 너무 멋지잖아요. 또 리들리 스콧은 수영장을 배경으로 한 캠페인을 기획했죠. 모두가 다음엔 어떤 Nº5 캠페인이 등장할지 기대를 갖고 있어요. 오랫동안 협업하고 싶었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이번 캠페인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요. 그래서 이번 캠페인은 저한테 특별한 기회 였어요.

마지막 질문이에요. 여성성(Femininity)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가진 모든 면면을 하나로 포용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여성성은 누구나 어떤 의미로든 가질 수 있는 거죠. 한 가지 틀에 가둬선 안 돼요. 여성성은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이 될 수 있게끔 자유를 주는 것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