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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설레는 체급 차이

소형부터 대형 SUV까지 체급별로 선택하는 전기차 스펙트럼

프로필 by 김미나 2024.08.09
전기차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 소형부터 대형 SUV까지,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체급별 전기차.

1 푸조 e-208


소형차지만 존재감은 작지 않은 푸조의 콤팩트 해치백. e-208은 동급 세그먼트에서 볼 수 없던 고급 소재와 첨단 편의 사양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전기차다.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를 반영해 마냥 귀엽지만은 않다는 것이 남녀 모두 ‘심쿵’할 만한 포인트. 날렵하고 다이내믹한 차체 비율에서 알 수 있듯 가속력이 좋고 스포티한 주행감이 특징이다. 특히 도심 주행에 특화돼 골목길이나 좁은 주차 공간에서도 높은 기동성을 발휘한다. 차체에 비해 웅장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전면부 그릴과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라이트,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후미등 램프 디자인은 도심 속에 출몰한 용맹한 사자 한 마리를 보는 듯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 280km
전비 5.4km
최고출력 100PS
최대토크 26.5kg.m
가격 5천3백만원

2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상에 나온 마칸은 포르쉐 특유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여러 의심을 잠재운다. 일상 속 편의와 풍부한 스포츠카 성능을 두루 커버하는 데는 서스펜션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게다가 날렵한 비율과 쿠페형 보디라인, 빠르고 정교한 응답성은 기존 포르쉐 덕후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 전동화하며 기존 마칸보다 트렁크 용량이 늘어났는데, 2열 시트를 완전히 폴딩하면 최대 1348L의 적재 공간이 만들어진다. 게다가 견인 중량은 최대 2000kg에 달해 카라반이나 텐트 트레일러 등도 거뜬히 운반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 516km
전비 21.1kWh
최고출력 387HP
최대토크 66.3kg.m
가격 1억2천2백만원

3 캐딜락 리릭


투박하고 중후한 아빠 차를 떠올렸다면 리릭은 조금 다르다. 섬세한 모션을 자랑하는 웰컴 라이트와 스포티한 감성의 레디언트 레드 컬러 옵션, 낮은 전고를 본다면 날렵한 세단을 좋아하는 젊은 층도 반할 것. 인테리어 디자인은 고급미를 장착해 반전 매력을 자랑한다. 대부분의 소재가 가죽으로 돼 있고, 운전석의 마사지 기능이 포함됐다. 특히 차량의 스케일에 걸맞게 총 19개의 스피커가 장착된 점이 특이한데, 헤드레스트에도 스피커가 들어가 몰입감 넘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회생제동 단계를 스티어링 휠 왼쪽의 패들시프트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브레이크를 발이 아닌 손으로 컨트롤하는 느낌. 물론 브레이크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회생제동 특유의 울컥거림을 조금이나마 보완할 수 있다. ‘투어’ 모드에서의 주행 질감은 고급 세단처럼 단단하면서도 부드럽다. 3톤에 육박하는 공차 중량이지만 제로백이 4초대로 어마어마한 출력을 지녔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꾸면 민첩한 응답성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두루 갖췄다는 점에서 젊은 고객의 유입을 노리는 야심이 보인다.

1회 충전 주행거리 465km
전비 3.9km
최고출력 493HP
최대토크 62.2kg.m
가격 1억6백96만원

4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력 모델이자 국내에서 가장 합리적인 수입 전기차로 손꼽히는 주인공. ID.4는 효율적인 구동 시스템을 갖춰 최대 451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타력 주행에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회생제동 기능이 활성화될 때 전기차 특유의 이질적인 주행감이 거의 없다는 것, 마치 내연기관 자동차처럼 편안한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해 공간 활용성도 야무지게 챙겼는데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 덕에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적재 공간이 최대 1575L까지 늘어난다. 트렁크 하단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러기지 플로어도 갖추고 있어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길 때도 효율적으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421km
전비 4.9km
최고출력 204PS
최대토크 31.6kg.m
가격 5천4백90만원

Credit

  • Editor 김미나
  • Illustrator 고봄
  • Art designer 김지은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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