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FENDI CASA SEOUL에서 만난 여름의 소파

한없이 늘어지고만 싶은 여름, 어느 소파에 누워.

프로필 by 천일홍 2024.07.02
펜디의 홈 컬렉션, 펜디 까사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펜디 까사 서울’이 문을 열었다. 아라베스카토 발리 대리석과 스테인리스 스틸, 샴페인 메탈 등 펜디 까사의 정수가 되는 요소를 그대로 가져와 현대적으로 투영한 공간을 유유히 거닌다. 작품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홈 컬렉션 하나하나를 눈에 담다 자연스레 눈길이 머무는 곳엔 ‘펀 펜디 소파’가 자리하고 있다. 소파 측면이 터진 형태의 대범한 스티치로 유쾌함을 표현한 디자인은 물론 레드와 옐로의 통통 튀는 컬러는 생동하는 한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 소파에 온몸을 맡기듯 누워 나른한 휴식을 청해본다. 잔뜩 쌓아놓고 방치했던 책에 다시 손을 내밀어도, 여름의 교과서 같은 에릭 로메르 감독의 옛 영화를 다시 봐도 좋겠다. 아니, 그 어느 것도 보거나 손에 쥐지 않은 채 ‘소파 멍’을 때리는 여름의 찰나는 어떨까?

Credit

  • Editor 천일홍
  • Photo by 김래영
  • Art designer 진남혁
  • Digital designer 민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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