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베이스볼 링거 티셔츠 5만5천원, 데님 버뮤다팬츠 13만9천원 모두 Marithé François Girbaud.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카메라 앞에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이하 ‘마리떼’) 착장으로 여름을 만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마리떼의 옷이 제 옷장에도 몇 벌 있거든요. 그래서 익숙하기도 했고, 촬영 장소 공기가 너무 좋아 더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늘 촬영 콘셉트를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했나요?
‘소년미’ 그 자체? 사실 이제 나이를 먹어 소년미가 약간 사라지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오늘 여러 스태프분의 도움으로 사진이 정말 잘 나온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 소년미 잃지 않겠습니다.(웃음)
클래식 로고 슬리브리스 톱 4만9천원, 하이 스트레이트 데님 팬츠 12만9천원 모두 Marithé François Girbaud. 팔찌,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늘 마리떼의 여러 의상을 소화했는데, 어떤 룩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마지막 착장. 검은색 티셔츠를 롤업해 스타일링한 룩이요! 확실히 저는 블랙이 잘 받는 것 같아요. 그 컷을 찍을 때 유난히 배경도 예뻤고요.
7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가 예정돼 있어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 3개월 동안 아시아·유럽·미주 투어를 해요.
엠블럼 와펜 하프 슬리브 니트 톱 14만9천원, 클래식 로고 스웨트 쇼츠 7만9천원 모두 Marithé François Girbaud. 양말,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2023년에도 월드 투어를 했죠? 지난해의 좋은 추억으로 올해 더 기대되는 나라가 있다면요?
지난 투어 때 코로나19로 콘서트 일정이 취소된 도시가 있어요. 댈러스랑 산호세. 그때 못 간 게 너무 아쉬워 이번에 가장 먼저 가요. 어떤 도시고, 어떤 팬분들이 계실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올여름은 월드 투어를 하며 보내겠군요. 팬들이 기다리는 앨범 소식도 있나요?
투어 다녀오고 나서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아요.(웃음) 한국 팬분들을 오랫동안 못 뵀는데 올해 안에 그 서운함을 풀어드릴게요. 이번 월드 투어의 시작이 서울이거든요. 아마 거기서 맛보기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더비(더보이즈 팬덤명)’는 현재 씨의 삶에서 어떤 의미인가요?
더비는 저희 더보이즈 삶의 원동력 같은 존재예요. 더보이즈가 ‘자동차’라면 더비는 ‘연료’죠.
그럼요! 더비가 딱 한 분만 계셔도 저희는 진짜 열심히 활동할 거거든요!(웃음)
클래식 로고 티셔츠 4만9천원 Marithé François Girbaud.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어느덧 2024년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어요. 연초에 계획한 일들은 어느 정도 이뤘나요?
사실 제가 연초에 계획을 거창하게 세우는 편은 아니에요. 그날그날 해야 할 일들에 초점을 맞추죠. 그런데 올해는 매일 충실하고 알차게 산 것 같아 지금까지 큰 후회는 없고요, 한 가지 남은 계획이 있다면 더보이즈가 7년 차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손해를 보더라도 할 말은 해야 되는 게 현재 씨의 신념이라고 알고 있어요. 아직 유효한가요?
신인 때는 정말 그렇게 살았어요. 제가 하고 싶은 말뿐 아니라, 친구나 멤버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대신 해주기도 했죠. 그런데 사회생활을 해보니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면서 사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지금은 정말 해야 되는 말만 해요. 이제는 저도 말을 아낄 줄 아는 사람이 됐죠.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뭔가요?
‘인정할 줄 아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존심이나 이미지 때문에 틀렸는데도 인정하지 못하는 태도가 가장 멋없어요. 그리고 건강이요. 사실 이 모든 게 건강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거고, 또 제 소중한 사람들이 항상 건강하길 바라요.
1972 컬리지 티셔츠 4만9천원, 밴딩 나일론 트랙 팬츠 10만9천원 모두 Marithé François Girbaud. 레이어드로 착용한 티셔츠,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올곧은 사람이네요. 가수 활동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요?
여전히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최근에 어머니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재밌게 보시길래 저도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밌더라고요.(웃음) 그렇게 전 세대를 아우르는 드라마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어요.
확실히 판타지가 가미된 세계관에 어울리는 마스크예요. 팬들은 ‘퓨전 사극상’이라고 하던데요.
그런가요?(웃음) 사실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 않아요. 맡게 된다면 열심히, 재밌게 해보고 싶습니다.
만약 가수를 안 했다면 연기를 했을 것 같나요?
음… 그러면 저는 운동선수를 했을 것 같아요. 어떤 분야든 정점을 찍은 사람들을 보면 다 멋있지만 가장 가슴이 뛰고, ‘와, 내가 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건 운동선수예요. 특히 농구 선수, 야구 선수요.(웃음)
바시티 오픈 카라 하프 슬리브 셔츠 10만9천원, 아웃 포켓 데님 쇼츠 12만9천원 모두 Marithé François Girbaud. 팔찌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요즘 야구 시즌이니 시구자로 참여하면 좋겠네요!
안 그래도 시구가 예정돼 있습니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하는 6월 16일에 잠실야구장에서 시구를 해요. 그날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세요!(웃음)
유튜브 예능이 대세인 요즘,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요?
맛집을 워낙 좋아해 맛집 예능에 나가보고 싶어요. <성시경의 먹을텐데> 같은!
<나 혼자 산다>나 <전지적 참견 시점> 같은 관찰 예능은 어때요?
저의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 드러나는 게 조금은 부담스러워요. 제 방이 좀 어질러져 있는 편이기도 하고요.(웃음)
빈티지 다잉 오버사이즈 티셔츠 7만9천원, 레더 패치 스웨트 하프 팬츠 7만9천원 모두 Marithé François Girbaud. 레이어드로 착용한 티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돌 현재가 아닌, 평범한 20대 이재현이었다면 가장 해보고 싶은 건 뭐예요?
대학 생활을 해보고 싶어요.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고 친구들도 사귀고… MT도 가고요!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웹툰을 볼 때마다 제가 대학 생활을 즐기는 상상을 해요. 그리고 워터 파크 가서 눈치 안 보고 놀고 싶어요. 앞으로도 워터 파크에서 원 없이 노는 건 못 해볼 것 같아서 너무 가보고 싶네요.
촬영이 아닌 이상 워터 파크는 쉽지 않겠네요.
에어로쿨 멜로우 티셔츠 4만9천원 Marithé François Girbaud.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왜 못 가요? 목욕탕은 너무 가능한데.(웃음) 저희 아버지 나이대 분들이 많아 저를 알아보시는 일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도 다 벗고 있는데 누군가 알아보기라도 하면 부끄럽지 않을까요?(웃음)
전혀요! 그럼 그냥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면 되죠! 부끄럽지 않습니다.(웃음)
데님 오버올 24만9천원 Marithé François Girbaud. 슬리브리스 톱,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여름 내내 해외 투어 일정이 있지만 저희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한국에 계신 더비분들과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고요, 투어 때 만나는 해외 더비분들과 하루하루 재미난 추억을 쌓을 예정이에요.
‘열일’하며 여름을 보내겠군요. 스케줄이 없다면 가장 여행하고 싶은 나라는 어디예요?
저는 우리나라 속초요! 최근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본 속초 맛집이 너무 궁금해요. 돼지두루치기집이었는데 성시경 선배님의 그런 리액션을 저는 처음 봤어요.(웃음) 해외라면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 가보고 싶네요!
레터링 로고 오버사이즈 티셔츠 4만9천원 Marithé François Girbaud. 레이어드로 착용한 티셔츠,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저는 서핑보다는 해변에서 모래찜질과 모래성 쌓기를 하고 싶습니다.(웃음)
두들 베어 티셔츠 4만9천원, 와이드 원 턱 데님 팬츠 14만9천원 모두 Marithé François Girbaud. 셔츠,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