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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쇼핑 핫플 ‘피덴자 빌리지’ 히든스폿은 어디?

열정과 창의성으로 가득한 피덴자 빌리지의 팝업 부티크, ‘크리에이티브 스폿’ 속으로!

프로필 by 김미나 2024.06.17
피덴자 빌리지는 밀라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탈리아 대표 쇼핑 여행지다. 글로벌 브랜드는 물론,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드, 로컬 유명 브랜드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피덴자 빌리지는 파르마 출신의 음악가 주세페 베르디로부터 영감을 받은 오페라적 건축물들로 구성돼 있으며, 빌리지 곳곳에는 그래피티 작가와 브랜드가 협업한 벽화, 설치 미술 등 다양한 아트워크들이 있어 거대한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쇼핑뿐만 아니라 예술, 미식 등 오감을 만족시키고 영감을 불어넣는 장소인 것.

피덴자 빌리지의 팝업 부티크인 ‘크리에이티브 스폿’은 ‘비스터 컬렉션’의 전사 프로젝트 중 하나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팝업 부티크 오픈 등을 통해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창구다. 지난 2016년 피덴자 빌리지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신진 디자이너들의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한다.

크리에이티브 스폿에선 비스터 컬렉션 어워즈 수상자를 포함, 이탈리아 국립 패션협회의 지속 가능한 패션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수상한 브랜드 등 총 6개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세명의 디자이너 ‘프리야 알루왈리아 (Ahluwalia)’, ‘마르코 람발디 (Marco Rambaldi)‘, ‘니콜로 파스쿠알레티(Niccolo Pasqualetti)’를 피덴자 빌리지에서 직접 만날 수 있었다.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 소량으로 생산, 섬세하고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마르코 람발디는 이미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디자이너이다. 뉴진스 혜인과 르세라핌 김채원이 그의 옷을 착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의 유명한 K-POP스타들이 제 컬렉션을 입었다는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처음 그 소식을 듣고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죠. 앞으로 한국 스타들과 작업할 수 있기를 바라며, 가능한 빨리 한국에 방문해보고 싶네요”라고 전했다. 이어 “크리에이티브 스폿을 통해 저의 상징적인 컬렉션을 전 세계에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고,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는 컬렉션까지 선보이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컬렉션 전반은 장인의 손 끝에서 하나 하나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작품이며, 무엇보다 내구성에 신경을 썼습니다. 비주얼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이 옷을 입는 고객이 편안할 수 있도록 신축성과 핏에 심혈을 기울였죠”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비스터 컬렉션 어워즈에서 수상한 프리야 알루왈리는 인도의 장인 정신,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활력과 에너지, 영국 남성의 뒤섞인 옷장을 테마로 재활용 재료를 활용하는 디자이너다. “제 브랜드는 제 정체성이기도 한 인도, 나이지리아, 런던 세 나라에서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2023년 비스터 컬렉션상을 수상한 것은 큰 영광이에요. 이 상은 단순한 찬사가 아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주어지는 기회와도 같죠. 비스터 컬렉션의 지속적인 지원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라며 어워즈 수상과 크리에이티브 스폿 참여 소감을 전했다.

젠더리스 실루엣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니콜로 파스쿠알레티는 2022년과 2024년에 LVMH 프라이즈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이번 팝업 부티크에서는 시즌 제품과 희귀 신제품 아카이브 컬렉션을 함께 선보인다. 그는 “브랜드에 대한 아이디어는 경험에서 왔어요. 어렸을 때 부모님의 옷장을 열어 남성, 여성의 옷을 믹스매치 해 보았던 것이 저의 컬렉션에 영감이 되었죠. 그래서 제 옷에는 여성복과 남성복이 공존해요” 라며 브랜드 출발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 외에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지역 여성들의 독립을 지원하고 그들의 아름다운 색채를 담은 브랜드인 ‘메이드포우먼(Made For A Woman)’, 생분해성 소재 활용과 폐기물 감축을 위한 수선 서비스 제공 등으로 많은 셀럽의 사랑을 받는 ‘토를로웨이(Torlowei)’, 제품의 소재는 물론 브랜드 태그까지 모두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하는 ‘더모아레(THEMOIRè)’를 크리에이티브 스폿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오프닝 이벤트는 명품 브랜드 불가리의 기업 사회 책임 앰배서더이자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의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앰배서더인 타무 맥퍼슨(Tamu McPherson)이 주최했다. 맥퍼슨은 올해 비스터 컬렉션의 공식 홍보대사로서 팝업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들을 직접 큐레이션했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속 가능성을 선도하는 디자이너들을 지원하는 비스터 컬렉션과 함께 협력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Credit

  • Editor 김미나
  • Writer 안선미
  • Photo by 비스터 컬렉션/각 셀렙 인스타그램
  • Cooperation 비스터 컬렉션
  • Digital designer 민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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