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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부기 고민, 이렇게만 해봐!

탱탱 부풀어 오른 눈, 어제보다 빵실해진 얼굴과 노답 코끼리 다리까지! 쉽게 붓는다는 건 신체의 정상적 순환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다. 쌀쌀한 계절, 부기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

프로필 by COSMOPOLITAN 2023.12.06
 

빵실하게 부은 달덩이 얼굴

얼굴이 퉁퉁 붓는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수면 자세부터 확인해볼 것. 베개에 얼굴을 묻고 엎드려 자거나 낮은 베개를 베는 편이라면 피가 머리 쪽으로 몰려 얼굴의 부기가 심해질 수 있다. 깊이 잠들지 못하고 중간에 자주 깨는 수면 장애 역시 몸의 컨디션을 나쁘게 하는 주범으로 얼굴을 붓게 만드는 이유다. 게다가 여름의 뜨거운 열기 못지않게 겨울의 살벌한 냉기 역시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얼굴을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추운 날씨는 모세혈관을 수축시키고 신진대사를 방해해 체내 혈액순환을 더디게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활동량과 열량 소모도 적어지고 림프순환이 느려져 수분과 노폐물이 정체되기 때문에 당연히 얼굴 부기는 심해지는 것! 아침에 일어났을 때 눈가가 탱탱 부었다면 수분과 염분을 많이 섭취한 건 아닌지 의심해보자. 눈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자극에 취약하고 특히 혈액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노폐물이 뭉쳐 있거나 정체되기 쉽다. 여기에 노화로 인해 탄력까지 실종되면 눈가는 더 잘 붓는다. 탄력과 수분감에 중점을 둔 가벼운 제형의 아이 케어 제품을 아침과 저녁에 꾸준히 발라 탄력이 떨어지지 않게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또 제품을 바를 때 쿨링 마사저나 괄사 등의 도구를 이용해 크게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거나 관자놀이부터 귀 뒤까지 림프관을 따라 문지르기만 해도 얼굴 주변의 순환이 활성화되면서 탱탱 부은 눈뿐만 아니라 얼굴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부기가 살이 된다고?

튼실한 하체가 사실은 부기로 인한 것이라면? 얼굴이나 눈가와 달리 하체 부종은 부피와 면적이 크기 때문에 급찐급살로 오해할 수도 있다. 다리가 탱탱 부을 뿐 아니라 밤만 되면 양말이 꽉 끼고 잘 맞던 구두나 운동화가 작게 느껴질 정도로 하체가 붓는 건 틀어진 허리나 골반, 디스크 등과 관련이 깊다. 골반이 틀어지고 자세가 안 좋으면 몸의 순환이 정체되면서 허벅지 앞과 뒤가 딱딱하게 뭉치고, 이는 골반 주변의 장기 기능을 저하시켜 변비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오래 서 있거나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 Y존이 꽉 끼는 옷도 금물이다. 모두 림프액을 하체로 쏠리게 하고 순환을 방해해 체내에 독소가 쌓이는 원인으로 하체 부종에 큰 영향을 미친다. 괄사 도구를 이용해 뭉치고 딱딱한 허벅지와 종아리를 잘근잘근 풀어주거나 마사지 볼을 발바닥에 놓고 5분씩 굴려주는 것도 근육을 쪼개는 데 도움이 되니 병행해볼 것!
 

취한다 취해~ 프로음주러

술만 마시면 얼굴이 붓는다고 호소하는 알코올러버라면 술을 즐기는 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술과 함께 먹은 음식에는 대체로 염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면 삼투압 현상으로 체내에 수분이 많이 흡수된다. 이때 소금의 짠기가 체내에 남으면 세포의 안과 밖에서 수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체액이 정상 배출되지 않아 얼굴이 부어오르는 거다. 짭조름한 맛으로 술맛을 끌올해주는 안주를 야금야금 먹는 것 자체로도 부기는 자동 생성될 수밖에. 결론적으로 당연히 마시는 양이 늘어나는 것 역시 혈관을 확장시켜 혈관에서의 수분 배출을 막아 부기를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하자.
 

현망진창와장창급의 번아웃에 시달리고 있다면

심리적 요인도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하수체에서 코르티솔과 바소프레신이라는 항이뇨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체내 염분 대사를 방해해 부종으로 이어진다. 과도한 긴장 상태와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부종뿐만 아니라 상체 근육의 뭉침으로 인해 머리에서 몸으로 내려가야 할 수분과 혈액이 위로 몰려 두통까지 동반돼 컨디션을 악화시킨다. 생리 중일 때도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섭취한 영양분을 축적하는 역할을 하지만 수분 배출까지 제한하기 때문에 온몸이 붓는다는 느낌이 쉽게 든다. 생리로 인한 스트레스뿐 아니라 평소 잘 붓지 않다가도 야근이 많거나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유독 얼굴과 손발이 붓는다면 만성 부종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하거나 약을 처방받는 것도 방법이다.
 

부종 타파 솔루션

막히면 뚫어야 한다! 일상 속에서 쉽고 간단하게 부기를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쏘심플 뷰티 루틴으로 부기를 없앤다!
제품을 바를 때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향하게, 턱 끝에서 목 아래 쇄골로 쓸어 내리듯 발라야 노폐물이 빨리 빠져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가벼운 오일 세럼을 활용하면 좋은데, 정식 마사지는 아니지만 바르는 방향만 달리해도 부기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제품을 바르는 중간중간에 무언가를 씹는 것처럼 입을 벌렸다가 닫거나 움직이는 동작을 20초씩 5세트 정도만 해도 얼굴의 긴장이 풀리면서 부기가 빠진다.
 
#2 문질문질 괄사 마사지로 피부를 말랑말랑하게~
독소가 가장 많이 쌓이는 곳은 눈썹 뼈, 콧방울, 관자놀이, 턱 쪽이다. 손 힘에 비해 높은 압으로 자극이 전달되기 때문에 이 구간만 잘 공략해도 피부의 산소 농도를 높이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건 물론, 얼굴 전반의 긴장도를 낮춰 부위마다 축적된 체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유도할 수 있다. 얼굴에 닿는 괄사는 완만한 커브 디자인이, 코끼리 종아리 같은 보디 부위를 위해선 오돌토돌한 돌기가 있는 괄사가 좋다.
 
#3 ‘앗, 차가워!’ 싶을 만큼의 저온 테라피 활용하기
가장 단순해 보이지만 확실한 효과를 보장한다. 피부에 쿨링 효과를 주면 순간적으로 혈액 공급이 빨라지면서 피부 신진대사가 정상 궤도로 돌아온다. 집에서는 간편하게 얼음물에 녹차 티백이나 페퍼민트 티백을 담가놓거나 차갑게 보관한 토너 팩을 활용해도 좋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과 항산화 성분이 혈관을 수축시켜 부기를 가라앉힌다. 짧게라도 냉찜질을 하면 부기 제거뿐 아니라 축 처진 피부 탄력에도리프팅 효과를 준다.
 
클라랑스 블루 오키드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8만3천원대.

클라랑스 블루 오키드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8만3천원대.

 
파이테라피 레저렉션 더 라이프 스톤 괄사 13만원.

파이테라피 레저렉션 더 라이프 스톤 괄사 13만원.

 

Credit

  • editor 정유진
  • photo by 이호현(제품)/ MCG
  • reference book <하루 15분 기적의 림프 청소>(비타북스)
  • reference book <림프의 기적>(라의눈)
  • art designer 장석영
  • digital designer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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