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꼭 봐야 할 매운맛 누아르 작품들

 
 
송중기 노 개런티 출연과 칸 영화제 초청으로 화제를 모은 <화란>.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 역의 배우 홍사빈은 지독한 현실 고증 연기로 시선을 끌고,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의 송중기 등장은 몰입감을 더한다. 위태로운 세계에 연규, 치건이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 극적인 누아르는 1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경호원 출신 ‘옥주’역의 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액션 복수극, <발레리나>. 화면 속 색감과 흐름은 예쁘지만 전종서의 액션 연기는 존 윅이 울고 갈 정도. 참혹함 속 감성적인 미장센까지 장면마다 빛을 발하는 쾌감이 넘쳐난다.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 시원시원하고 거친 액션, 팽팽한 긴장감, 심장 쫄깃하게 만드는 스릴 있는 전개까지 리뷰 맛집이 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세 인물을 다시 보게 만든다. 화란에 이어 이 작품에서도 눈길 끄는 비비의 등장으로 화제성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 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 조진웅이 <독전 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로 공개되는 이번 영화에서는 예고부터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총을 들고 있는 차승원과 말투도 무서운 한효주가 큰칼이란 이름으로 등장해 엄청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1편보다 더 독한 전쟁이 될 범죄 액션을 보여줄 이번 영화는 11월 17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