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에 미드 감성을 더했다! 최근 넷플릭스의 대표 하이틴 로맨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스핀오프작 〈엑스오, 키티(Xo, Kitty)〉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이 아닌 한국의 국제 학교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는 〈엑스오, 키티〉는 대체 어떤 점에서 사랑받는 것일까?
드라마 덕후들이라면 그의 얼굴이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키티’의 남자친구 ‘대’ 역할에 낙점된 신예 배우 최민영. 그는 그동안 〈힘쎈여자도봉순〉, 〈미스터 션샤인〉, 〈이태원 클라쓰〉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는 한편 채널A에서 방송된 청소년 뮤지컬 경연 대회 〈뮤지컬 스타〉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재능을 뽐내기도 했다.
〈엑스오, 키티〉 속 또 다른 반가운 얼굴! 배우 김윤진은 비밀을 가진 국제 학교 교장 역을 맡았다. 사실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드 시리즈 〈로스트〉로 할리우드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작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만큼 〈엑스오, 키티〉에는 의외의 인물도 깜짝 등장한다. 옥택연은 극 중 글로벌 슈퍼스타 ‘오션 박’ 캐릭터로 특별 출연했으며, 배우 한채영 또한 유명 스타로 등장한다.
AI 로봇 안내원이 돌아다니는 인천국제공항의 풍경, 주인공 ‘키티’의 앙숙이자 대기업 오너의 딸 ‘유리’가 쇼핑을 즐기는 명동 한복판 등 〈엑스오키티〉에는 한국인이라면 익숙하게 느껴지는 장소들이 계속해서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이와 관련해 미국 연예매체에서는 “한국을 배경으로 한 10대 로맨스가 매력적이다”, “낯선 공간에서 벌어지는 설렘”이 장점이라며 평하기도 했다.
하이틴물이라면 빠질 수 없는 파티 장면에 익숙한 K-멜로디가 흐른다? 정답은 바로 세븐틴의 ‘Darl+ing(달링)’! “케이팝 헌정 하이틴 시트콤”이라는 네티즌의 웃픈 평처럼 〈엑스오, 키티〉에는 수많은 케이팝 명곡들이 등장하는데... 방탄소년단(BTS)의 ‘Telepathy’,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 트와이스의 ‘I can't stop me’, 전소미의 ‘XO’ 등이 시리즈에 삽입됐다.
외국인 여주인공이 부채춤을 배우고, 추석을 맞아 명절 음식을 준비한다?! 〈엑스오, 키티〉는 국제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일반적인 한국의 고등학교와는 분위기가 다르지만, 이 점을 제외하고는 한국의 문화를 꽤나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있다. 한국 미성년자들이 술을 마시면 안 된다는 것과 한옥, 한복, 한국 역사 등이 깨알같이 극의 소재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