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에는 머리도 가볍게 단발로 싹둑 자르고 싶은 게 국룰! 지난해 메가트렌드였던 긴 생머리가 이미 질린 듯 다양한 단발 스타일을 선보인 셀렙들이 계속 눈에 밟히는데, 앞머리 없이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단발 스타일이 떡상 중. 길이도 컬도 모두 다르지만 기존의 귀여운 느낌보다는 시크하고 우아하게 연출한 단발을 쉽게 볼 수 있다. 고민시의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똑단발은 각진 광대뼈나 넓은 볼 면적을 자연스럽게 가려 얼굴이 한결 작아 보이는데, 매직기로 깔끔하게 편 뒤 헤어 오일로 슬릭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팁. 이런 스트레이트 커트는 스타일링을 다양하게 하기 어려워 금방 질릴 수 있으니 헤어 액세서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똑딱 핀을 꽂아 시크함을 단번에 없애고 키치한 분위기를 더한 이네스 실바처럼 말이다. 태연과 전소미의 층이 진 허시 커트는 길이감이 생명이다. 가장 위쪽의 짧은 머리는 어금니 라인에 위치한 옆 턱보다 길게 잘라야 얼굴이 길어 보이지 않는다. 스타일링을 많이 하기보다는 잔머리가 자연스럽게 이마와 광대뼈를 가려 보이시한 느낌이 포인트. 한편 저 멀리 미국에서는 헤일리 비버가 또 다른 단발 아이콘으로 떠올랐으니, 턱 라인을 따라 툭 자른 일자 머리에 자연 곱슬인 듯 내추럴한 컬을 선보였다. 엘사 호스크 역시 마찬가지. 캐주얼하면서 세련된 비주얼을 손민수하려면 숱을 많이 쳐 머리카락 밑단의 부피감을 줄이고, 슬릭한 스타일링보다는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텍스처 스프레이로 부스스한 느낌을 연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머리를 그저 기르는 것에 싫증이 났다면, 오랜만에 헤어 숍에 들러 가볍게 머리를 정돈하고 기분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

류진

전소미

엘사 호스크

고민시

헤일리 비버

태연

젠데이아 콜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