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을 코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

언제적 셰익스피어냐고? 하지만 괜히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하는 게 아니지. 연말 느낌 물씬 나는 따뜻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간절한 이들에게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추천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지난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16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신인 작가 셰익스피어가 연극 오디션에 남장을 하고 찾아온 귀족의 딸 비올라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라고~ 참, 이 연극, 무려 김유정의 첫 연극 무대 데뷔작이 될 예정이라고! 거기에 최근 가장 핫한 배우인 김성철과 이상이 그리고 채수빈까지 출연을 확정 지었다니 이거 놓칠 수 없다.  
 
 
묵-직한 정통 연극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추천한다. 세계적인 대문화 도스토옙스키의 동명의 작품을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연극계에서 오래 활동해온 배우들의 찐 감동적인 연기를 경험할 수 있다. 2016년 초연 당시 베개로 삼아도 될 정도로 두꺼운 원작 소설을 인터미션 포함 120분의 극으로 잘 요약했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연극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배우와 관객의 교감, 이 감동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커다란 캔버스에는 붉은 물감만이 칠해져 있을 뿐이다. 그런데 왜 이리 감동적인 걸까. 거친 붓 터치와 강렬한 붉은색은 자살하기 전 괴로움에 울부짖던 마크 로스코의 감정을 보는 이로 하여금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바로 그 마크 로스코와 그의 마지막 작품 ‘레드’를 주제로 한 연극 ‘레드’. 이 작품은 단순히 마크 로스코의 삶을 담은 것이 아니라 주제를 확장해 예술에 대해 뜨겁게 논한다. 마크 로스코는 유동근과 정보석 배우가 연기한다고 하니 감동은 보장된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