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역 근방에 자리한 이탈리아 음식점 ‘콘메’. 생면 파스타 맛집으로 유명한 공간이다. 자가제면한 면과 유기농 치아바타 그리고 내추럴 와인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이미 인기가 많은 편. 나 뇨끼 꽤나 좋아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티켓팅 버금가는 예약을 하고서라도 ‘콘메’에 꼭 방문하길 제발 부탁한다. 너무 맛있어서 충격 먹은 정도라는 평부터 행복한 식사였다는 평까지 먼저 맛 본 이들의 추천이 난무하는 이곳. 오랜 시간 정성껏 끓인 소고기 라구 소스를 초리조와 함께 볶아 프로볼로네 치즈를 녹여 올린 ‘라구 에 초리소 뇨끼’는 진정 천국에서 먹을 법한 맛을 자랑한다.
성수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캐주얼 다이닝 ‘세디치’. 감각적인 요리와 기억될 만한 공간이 함께 한다는 소개 글처럼 여기 감각 보통이 아니다. 모던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에 둘러싸여 먹는 맛있는 이탈리안 푸드라니, 뭔가 안 어울리면서도 몹시도 잘 어울린단 말이죠. 안 시킬 수 없는 ‘버터 파스타’와 아롱사태 듬-뿍 넣은 ‘나폴리 라구’ 거기에 한국식 말고 찐 이탈리아식 ‘오리지널 까르보나라’까지 도무지 뭘 시켜야 할지 결정을 못하겠다. 하지만 일단 메뉴 하나는 딱 정하고 고민하자. 구운 감자채와 어우러지는 구운 뇨끼의 식감이 미친 ‘마스카포네 감자 뇨끼’는 안 먹음 후회할 ‘세디치’의 시그니처 메뉴니까!
여의도의 깐깐한 증권인들을 사로잡은 뇨끼 맛집! 바로 ‘플러피’ 다. 이름부터 사랑스럽달까, 하지만 맛은 더더 사랑스럽다구요~ 유럽 시골에서 할머니가 만들어 주실 법한 맛의 ‘비프라자냐’와 트러플 오일과 버섯의 조화가 아주 기가 막힌 ‘트러플버섯크림피자’ 등 솔직히 다 맛있어 뭐를 골라야할지 골몰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하시길. 플러피=뇨끼. 비주얼도 당장 인스타 업로드 각 사랑스러움 그 자체. 거기에 입 안에 넣는 순간 살살 녹아버리는 뇨끼와 부드러운 트러플 크림의 미친 향연에 그저 눈물만 흘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