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에 깜짝 등장한 2NE1 완전체! 히트곡 〈내가 제일 잘나가〉를 열창하며 죽지 않은 2NE1 파워를 과시했다. 스타일링 또한 활동 당시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했는데, 그 중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은 건 바로 산다라박의 베지터 헤어! 데뷔 이래 활동마다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던 그녀답게 이번 스페셜 스테이지에서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산다라박이 이제껏 시도했던 비범한 헤어 스타일들을 훑어볼까?
「 2009년 Fire & Lollipop - 야자수 헤어
」 걸그룹은 청순한 생머리를 휘날리는 게 ‘국룰’이던 당시, 야자수 헤어로 아이돌들의 군기를 바짝 잡았던 산다라박. 13년 전에도 그녀의 스타일은 비주얼 쇼크 그 자체였다. 산다라박 본인도 처음 이 스타일을 접했을 땐 ‘이게 뭐야?’ 싶었지만 팬들의 반응이 좋으니 점점 더 높게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높아지는 만큼 고통도 커져 너무 아파서 울고 진통제가 필요했다는 후문이~.
「 2010년 날 따라 해봐요 - 김밥 머리
」 ‘앞머리 롤 빼는 걸 까먹었나?’ 싶었던 뽕 과다 앞머리 스타일. 달걀같이 매끈하고 슬림한 산다라박 얼굴형만 소화 가능한, 다소 난해한 헤어스타일. 여기에 하늘색 섀도와 스모키 아이라인까지 더해지니 (곡명은 〈날 따라 해봐요〉지만..)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미친 존재감 룩이 완성됐다.
「 2011년 내가 제일 잘나가 - 베지터 헤어
」 야자수 머리보다 더 센 게 나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녀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번개를 맞은 듯 삐쭉삐쭉 하늘 높게 머리를 세웠는데 이 스타일이 그녀가 시도한 여러 헤어 스타일 중 가장 힘든 머리였다고 한다. 젤, 무스, 스프레이를 총동원해 스타일링 했고, 머리 감는 데만 2, 3시간이 걸렸을 정도!
「 2012년 I LOVE YOU - 반삭
」 걸그룹 최초 반삭? 〈I LOVE YOU〉 활동 당시에 머리 한쪽은 웨이브 한쪽은 삭발해, 아수라 백작을 연상시키는 반전 헤어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산다라박의 말에 따르면 머리를 미는 와중에 눈물이 났다고 한다. 하지만 두상 예쁘기로 소문난 그녀답게 이런 고난도 헤어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해내니 헤어스타일리스트가 일할 맛 났을 듯!
「 2014년 COME BACK HOME – 서태지 비니 스타일
」 〈COME BACK HOME〉에선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컨셉을 오마주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서태지의 신체 일부였던 검정 비니를 쓰고 블루 컬러 헤어를 늘어트려 90년대 감성을 한가득 불러일으켰다. 이정도 헤어 스타일은 산다라박이 시도했던 헤어스타일 중 가장 무난한 난이도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