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BTS∙이랑의 공통점은? ‘벽’을 허무는 스타들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Celebs

윤여정∙BTS∙이랑의 공통점은? ‘벽’을 허무는 스타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세상을 위해 물질적 제도적 장벽을 없애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답답한 정치 뉴스 말고, 가슴 뜨뜻해지는 스타들의 몸짓을 모았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4.06

반짝반짝 빛나는 호명, 윤여정의 수어 시상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전 세계를 ‘윤며들게’ 만든 배우 윤여정. 왼쪽 가슴에 유엔난민기구의 난민캠페인을 지지하는 파란 리본(#WithRefuges, 난민과 함께)을 달고 등장한 그는 남우조연상 시상에 앞서 위트 넘치는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께서 ‘뿌린 대로 거둔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 작년에 여우조연상을 받았을 때 사람들이 내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한다고 불평했다. 그런데 올해 후보자들의 이름을 보니 발음이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발음 실수에 대해 미리 사과 드린다”라고 한 것. 이어진 수상자 호명 시간. 윤여정은 〈코다〉에 출연한 청각장애인 배우 트로이 코처의 이름을 수어로 발표했고, 코처가 양손으로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동안 옆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었다. 수상자와 시상자, 반짝반짝 박수를 보낸 객석 모두 빛나는 순간이었다.  
 
 

차별 없는 공연 문화를 위하여, 이랑의 문자 통역 공연    

서울가요대상에서 40여 명의 합창단과 함께 '차별금지법' 수어 퍼포먼스를 선보인 뮤지션 이랑. 그는 자신의 공연에 항상 동시자막을 제공한다. 지난달 단독 콘서트 'Pain on All Fronts'에서도 무대 양옆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사회적협동조합에이유디(AUD)와 함께 문자 통역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랑은 자신의 수어 선생님인 수어 강사 해랑과 함께 '문자 통역 신청 매뉴얼'도 작성했다. 
 
▶ 이랑의 서울가요대상 무대.  
 
 

단 2명도 소외되면 안 되니까, BTS 수어 통역 콘서트

지난해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에서 수어 안무를 선보였던 BTS. 최근 서울콘서트에 2명의 수어 통역사가 함께 한 사실이 화제가 되었다. 통역사들은 약 3시간의 러닝 타임 동안 30분씩 번갈아 가며 노랫말과 멤버들의 말을 청각장애인 팬 2명에게 전달했다. BTS 콘서트에 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된 건 2019년 10월 서울콘서트가 처음. '농 아미(수어를 제 1언어로 쓰는 BTS의 팬)'인 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안정선 대표의 제안에 수많은 아미들이 힘을 보탠 결과였다. 2018년 서울콘서트를 보던 안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몰라 수만 명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꼈고, 이후 공연에서 수어 통역을 신청했다고 한다.      
 
▶ 작사가 김이나가 올린 수어 통역사의 모습.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