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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옥연 할매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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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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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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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진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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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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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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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POLITAN
따로국밥, 찜갈비, 뭉티기, 납작 만두, 복어 불고기, 막창구이. 듣기만 해도 특색있는 일명 ‘대구 10味’를 비롯해 치킨과 떡볶이는 대구가 메카라 할 정도로 다양한 강자들이 포진 중이다. 올봄, 대구 여행을 준비중인 이들을 위해 몇 군데 추려봤다.
떡볶이의 도시 대구에서도 원조로 손꼽히는 집이다. 1974년 신천시장에서 노점상으로 시작한 이 집은 일명 마약 떡볶이로 불릴 정도! 강한 매운맛에 기름을 붓는 특제 양념장(그릇 옆에 무심하게 툭 덜어 나오는게 포인트), 넉넉하게 부어주는 국물에 튀긴 만두와 어묵을 푹 담궈 먹다 보면 땀이 뻘뻘 난다. 세상 물가가 다 올랐지만 아직 떡볶이, 어묵, 만두 모두 1000원을 고집하는 것도 이 집이 특별한 이유,
서울에서도 생고기를 먹긴 하지만, 대구의 뭉티기는 조금 특별하다. 기름기 없는 싱싱한 고기를 두툼하게 썰어 마늘과 참기름, 특제 양념장이 골고루 들어간 소스에 찍어 먹는 맛은 직접 먹어봐야 안다. 워낙 선도가 좋고, 손질에도 공을 들이는 까닭에 쓰지 못하는 부위가 많다는데 옆에서 고기 써는 모습만 봐도 얼마나 정성스러운지 대번에 안다. 보기엔 살짝 쎄다 싶을 수 있는 비주얼이지만, 먹다 보면 쫄깃, 진득, 고소,,형언할 수 없는 맛이다. 메뉴는 단지하나 뭉티기!
전국 3대, 혹은 5대 짬뽕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진흥반점. 깐 홍합과 야채가 많이 들어가 텁텁하지 않고 시원하게 매운맛이 특징! 걸죽한 국물 덕분에 밥 말아 드시는 분들이 많은 곳이다. 의외로 볶음밥에 대한 호평도 잇따르는 곳인데, 반숙 계란 후라이를 살짝 터뜨려서 밥에 비벼 먹는 맛이 일품. 약간의 웨이팅이 있지만 기다릴 만한 곳이다. 전국 5대 짬뽕 마스터에 도전한다면 필히 가보자.
동성로는 예전부터 대구에서 가장 번화가로 난다긴다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4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켰다는 거 하나만으로 맛은 보장된 셈. 미진분식의 대표메뉴는 단연 김밥. 특별할 것 없는 모양에 보통 재료들로 만들어진 김밥이지만 이상하게 중독적이다. 거기에 비빔 쫄면이나 우동을 시켜 나눠 먹다 보면 어느새 배는 든든.
매운오뎅, 국수, 떡볶이, 나뭇잎 모양의 만두 등,, 먹을거리들로 가득한 서문시장, 그중에서도 에덴김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꼬소한 깨소금이 들어간 게 특징인 에덴김밥은 다른 곳에서 흔히 먹어보지 못한 맛. 계란 지단에 부친 계란 김밥과 새콤달콤한 유부초밥도 놓치면 안 된다. 갓 담은 듯한 김치가 함께 내오는데, 따로 판매할 정도로 인기!
지금 동성로에서 제일 핫한 음식점 중 하나, 샤넬 에르메스에만 있는 줄 알았던 오픈런이 이 작은 식당에서도 재현된다. 문 열기 전부터 기나긴 줄이 이어지는데, 메뉴는 생각보다 단출하다. 큼직한 카스테라 같은 계란이 들어간 계란 김밥, 의외로 비리지 않고 담백한 고등어 국수, 아는 맛이라 더 특별한 김치볶음밥, 그리고 된장으로 맛을 낸 비빔국수, 모두 간이 세지 않아 좋다. 기다림이 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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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석동
어시스턴트 김유진
사진 한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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