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러가 취업 과외 해드립니다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Celebs

구글러가 취업 과외 해드립니다

구글 마케터가 양팔 걷고 커리어 멘토링에 나서는 임팩트캠퍼스. 구글이 취준생을 널리 이롭게 한 이야기, 멘토와 멘티의 입장에서 각각 들어봤다.

COSMOPOLITAN BY COSMOPOLITAN 2022.01.26
 
▶임팩트캠퍼스 × 구글닷오알지
자선 활동 및 사회 혁신을 담당하고 있는 구글닷오알지(Google.org)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비영리단체 루트임팩트의 청년 디지털 직업 역량 강화를 위한 임팩트캠퍼스(Impact Campus)를 후원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디지털 직무 능력 교육과 커리어 코칭을 지원하는 커리어 개발 플랫폼으로 마케터, UX 디자이너 등 구글 현직자 50명이 구직자에게 면접 및 커리어 멘토링을 지원하고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출신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6월과 11월 연 2회 전개하는 커리어 위크에서는 현재 구글에서 개발, 기획, 마케팅, 데이터 엔지니어링, HR 등 각자의 직무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멘토들이 직접 준비한 강의와 Q&A 시간으로 구성된 세션을 진행한다. 임팩트캠퍼스는 1년간 총 700명의 모집 인원 중 2021년 12월 현재까지 373명의 지원자들이 프로그램으로부터 혜택을 받았다.
 
MENTEE 김윤주(핀다 마케팅팀 인턴)
임팩트캠퍼스에서 주최하는 커리어 위크, SQL 스터디, 프로젝트십에 참여했다. 이후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함께 성장한 핀테크 기업인 핀다(Finda)에서 마케팅팀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MENTOR 손석원(구글 유튜브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글로벌 식음료·IT기업을 거치며 쌓은 소셜 플랫폼 마케팅 경험을 살려 임팩트캠퍼스 ‘온라인 커리어 위크 2021’의 멘토로 참여했으며, ‘유튜브 마케터와 함께하는 마케팅 직무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손석원(이하 ‘석원’): 임팩트캠퍼스 프로젝트십, 어떤 경험이었나요?
김윤주(이하 ‘윤주’): 임팩트캠퍼스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 중 관심 분야를 골라 지원할 수 있는데, 저는 핀테크 기업 ‘모인’의 마케팅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클라이언트 기업에게 예산과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제공받고, 이후 제안서 및 운영은 오롯이 캠퍼들의 몫이라 작은 규모의 마케팅을 스스로 운영해볼 수 있는 기회였죠. 막상 회사에 입사하면 정해진 방향을 따라가기 바쁜데 프로젝트십은 참가자들이 오너십을 갖고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어요.
 
 
석원님은 왜 멘토로 자원했어요?
석원: 제가 과거에 받았던 도움을 현 구직자분들께 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돌이켜보면 저 역시 구직자로서 마케터를 꿈꿨을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취업과 이직을 준비할 당시 선배와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바탕으로 커리어 플랜을 세우고 이력서를 썼더라고요. 또 구글에는 매년 전 세계의 임직원에게 자원봉사 활동을 장려하는 구글 서브(GoogleServe) 프로젝트가 있어요. 구글러들이 사회에서 받은 만큼 돌려주자는 취지로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봉사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저도 재능 기부를 한 셈이죠
 


멘티님은 임팩트캠퍼스에서 만난 멘토들의 코칭이 현재 커리어에 어떤 도움이 됐어요?
윤주: 확실히 포트폴리오가 풍성해진 것 같아요. 프로젝트십에 참여하면서 클라이언트 기업을 위한 제안서를 쓰고 주어진 예산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업무 전반을 실전처럼 경험할 수 있었거든요. 덕분에 입사 지원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 업계에 대한 관심을 많이 어필할 수 있었죠. 면접에서 관련 업무를 실제로 해봤다고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건 설득력이 있잖아요. 현재 일하는 회사 역시 스타트업 특성상 스스로 업무를 찾고 주도적으로 개선해야 하는데, 그러한 역랑도 프로젝트십을 통해 기른 것 같아요. 프로젝트 당시 기업 담당 매니저님과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운영 전략과 개선 포인트를 제시했는데, 그 과정에서 마케팅 스킬뿐 아니라 업무를 대하는 자세까지 배울 수 있었어요.
 
 
멘토 입장에서 멘티를 만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은 어떠셨나요?
석원: 첫 커리어를 시작한 뒤 지난 10년 동안 마케팅 직군이 많이 다변화·세분화된 것 같아요. 임팩트캠퍼스 커리어 위크 참가자 여러분의 마케팅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걸어온 커리어와 그간 탐색한 업무를 바탕으로 ‘국내 마케팅 직무 맵’을 그려 설명했었는데, 그동안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제가 경험한 내용이 누군가가 커리어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보람찼고요.
 
 
멘티에게는 어떤 시간이었어요?
윤주: 마케팅 분야에서 먼저 커리어를 쌓은 멘토님이 제가 미처 보지 못한 시각으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시야를 확장해준다는 점에서 감사했어요. 서로 참여한 프로그램은 다르지만 임팩트캠퍼스를 매개로 손석원 멘토님을 만나게 됐는데요, 더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험을 쌓고 좋아하는 분야에 도전해보라는 조언이 기억에 남아요. 왜냐하면 저는 한 분야에서 오래 커리어를 쌓아야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를 그려보게 됐거든요
 
 
석원산업군마다 디지털 마케팅 특성이 다르니까요. 윤주 님이 일하는 핀테크업계는 새 고객을 유치하거나 기존 고객에게 새 상품 안내 및 리마인드 메시지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면, 오랫동안 소비자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놓은 소비재 브랜드의 경우 온·오프라인 멤버십을 통합해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을 거예요. 특정 산업군 안에서의 경험이 마케팅의 전부는 아닐 거고요. 현재 속해 있는 산업군 외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마케팅 관심사의 산업군을 하나로 합쳐보면 재밌게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거예요
 
 
윤주: 멘토링할 때 다른 멘티들은 어떤 질문을 하는지도 궁금해요. 자주 듣는 질문이 있나요?
석원: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질문도 많았어요. 구직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와중에 소셜 미디어와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길이 많아졌잖아요. 평소 본인의 생각이나 작업물을 어떤 식으로든 아카이빙해놓고 필요할 때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퍼스널 브랜딩이 용이해진 것 같아요. 요즘은 이력서에 개인 SNS 계정 기입을 요청하는 회사도 있을 정도로 소셜 미디어를 어떻게 운영하느냐도 하나의 능력으로 여겨지니까요.
 
 
윤주: SNS가 커리어로 연결됐던 경험이 있어요?
석원: 한국에 처음 진출하는 외국계 기업의 리쿠르터가 구직자의 SNS 프로필을 보고 연락해오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저 역시 DM을 받고 면접을 본 경험이 있고요.
 
 
윤주: 멘티(취준생)들이 취업에 대해 느끼는 막연한 환상이나 불안이 있다면 뭘까요?
석원: 많은 분이 면접 준비를 하면서 ‘나는 지원 분야에 비전공자라서’, ‘충분한 경력과 자격증이 없어서’ 등 자신이 합격하지 못하는 이유에 초점을 맞추고 계시더라고요. 취준생 관점에서는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의 진입 장벽이 높게 느껴져 많이 불안하겠지만, 사실 기업과 채용 담당자가 구직자보다 더 불안해한다고 생각해요. ‘좋은 후보들이 다른 회사로 가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에 좋은 인재를 모시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요. 면접은 회사가 여러분을 합격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인식을 바꿔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은 누구와도 같지 않은 여러분만의 길을 걸어왔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그러면 인터뷰 자리에서 여러분만이 가지고 있는 모습과 장점을 부각시켜 ‘내가 합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여럿 나열할 수 있을 거예요.
 
 
윤주: 저 역시 석원 멘토님께서 “주니어지만, 자신감을 갖고 내가 가진 잠재력을 어필하는 것”이 채용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신 게 기억에 남아요. 인사 담당자나 면접관도 결국 사람이다 보니, 제가 경험한 프로젝트나 마케팅했던 브랜드가 흥미롭다고 여길수록 합격 확룔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대학생 때 TED 강연 기획, 광고 동아리, 고등학생 대상 멘토링 활동 등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았는데 이 모든 게 저만의 특별한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졌거든요. 제가 진짜 좋아하고 관심 있는 산업의 문을 두드린다면, 마케터로서 제 경쟁력이 훨씬 더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석원: 윤주 님은 임팩트캠퍼스 이후 데이터 기반 대출 비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어요. 채용 과정에서 임팩트캠퍼스의 경험이 도움이 됐나요?
윤주: 핀다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졸업사인데, 구글이 지원한 프로그램에서 역량을 키운 제가 구글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회사에 입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 저는 핀다에서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  입사 전부터 제가 하고 싶던 업무였고, 운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꾸준히 해당 분야에 관심을 보였기에 회사에서 기회를 주신 것 같아요. 핀테크 기업 마케팅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 SQL을 공부하고 마이데이터 관리사 자격증을 땄던 노력이 제가 하고 싶은 일로 저를 이끌어주었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 금융 관련 전공자가 아니라 취업 준비를 하는 동안 ‘늦었다는 생각’과 ‘불안한 마음’이 컸어요. 그럼에도 원하는 분야의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임팩트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어요. 임팩트캠퍼스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저도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고요. 당시에는 취업이 가장 큰 산이라 일단 취업만이 목표였지만, 넓게 보면 어떤 업무를 하는지도 중요한 문제 같아요. 임팩트캠퍼스의 프로그램은 단순히 채용에만 도움이 됐다기보다 제가 맡은 업무에 열정과 애정을 갖고 몰두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어요.

 
 
석원커리어의 첫발을 내딛고 싶어 하는 모든 분들께 임팩트캠퍼스의 여러 프로그램이 좋은 이정표가 될 것 같아요. 실무 현장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생생하게 전해 듣고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구직자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현업에 계신 많은 분들이 임팩트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나의 경험이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된다는 뿌듯함 이상의 감동을 느껴보셨으면 해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2015년 5월 8일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개관한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Google for Startups)는 한국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빠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지원했으며, 프로그램 졸업사들은 총 432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3059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2021년 11월 기준).
 
 
임팩트캠퍼스 참여 방법
임팩트캠퍼스에 참여하고 싶은 청년들은 임팩트캠퍼스 홈페이지(www.impactcampus.kr/)에서 모집 중인 과정과 지원 요건을 확인 후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각 과정 별로 선발 결과가 안내되며 상세 커리큘럼은 변동될 수 있다. 
 
*본 인터뷰 기사는 구글닷오알지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Keyword

Credit

    editor 하예진
    photo by 배준선
    digital designer 김희진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