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기부 아이콘 아이유. 지난해만 기부금이 무려 16억 7천만 원이다. 3월 정규 5집 〈라일락〉 발매를 기념해 사단법인 링커와 사랑의 달팽이에 각각 5천만씩, 5월 16일 생일을 맞아 한국소아암 재단, 희귀질환 아동 지원단체 여울돌 등 소외계층에 총 5억 원. 9월엔 데뷔 13주년을 맞아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와 함께 소외계층과 선별 진료소 의료진에게 8억 5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암 환자와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에게 각각 1억 원을 전달했다. 아이유에게 입덕할 수 밖에 없는 심쿵 포인트 하나 더. 기부자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과 팬클럽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로 했다.
2015년부터 화상 환아 및 취약 계층을 위해 매년 1억씩 기부하고, 2018년부터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아동들을 돕고 있는 스타. 배우 신민아 이야기다. 해마다 5억 원 이상을 꾸준히 기부해 2019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한 신민아의 누적 기부액은 30억 원. 연인 김우빈과 함께 수재민돕기와 코로나19 확산방지 성금을 나란히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연말엔 한국발달지원학회, 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에 각각 1억씩 총 3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연말 SNS에서 화제가 된 KBS 〈뉴스 9〉의 이웃 돕기 성금 기부자 명단. 눈에 띄는 그 이름 ‘승희’… 설마 그? 이어지는 소속과 직업 ‘걸그룹 오마이걸 가수’, 진짜였다! 후원 금액은 2천 만원. 사람들은 아이돌의 조용한 선행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 스타에 그 팬이라고, 승희의 팬들은 지난해 3월 승희의 생일을 기념해 세이브더칠드런에 125만원을 기부했다. 같은 팀 멤버 아린은 연탄 2만개(1천6백만원 상당) 기부 등 지난해만 3차례 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 전에 김장훈이 있었다. 버는 족족 기부하는 것으로 유명했던, ‘독도는 우리땅’을 비롯해 잘못된 역사 바로잡기 프로젝트에 앞장선 뮤지션. 그가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이틀간의 단독 콘서트를 마치고, 다음날 26일에 향한 곳은 놀랍게도 명동 거리였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주말, 30여 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는 구세군 자선냄비 콘서트 ‘8시간의 기적’. 김장훈다운 웃기고도 훈훈한 이벤트로 이날 모금한 총액은 6,655,990원. 김장훈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랩핑차량을 이용한 ‘세계지도 오류 바로잡기’ 캠페인도 시작했다. 그의 말마따나 ‘지긋지긋한 동해표기 한일전, 이젠 끝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