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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돼 좋은 점 중 하나는 차가운 음식을 배 터지게 먹어도 뭐라 할 사람이 없다는 거? 배탈이 날 지 언정 후텁지근한 여름에 시원한 카페에서 에어컨 바람 쐬며 먹는 빙수 한 입,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추억의 캔모아  빙수부터 카페베네 딸기 빙수를 거쳐 설빙 까지 근 십년은 거의 빙수 변혁기(?)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빙수의 변신은 어디까지~ 미친 비주얼 부터 환상적인 맛까지 한 번 맛 보면 잊을 수 없는 빙수의 향연들! 올 여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제 막 시작된 더운 여름, 맛있는 빙수 먹고 힘내서 이까짓 더위 따위에 지지 말고 이기자! 빙수에 진심인 사람을 위해 준비한 서울 빙수 맛집 5선!  
 
신사역 8번 출구에서 조금 걷다 보면 가로수길 빙수 맛집 〈당옥〉이 나온다. 주인장이 무려 생활의 달인 이라니, 그것부터 일단 합격이다. 〈당옥〉의 시그니쳐는 ‘밤 몽실 타래 빙수’. 타래 빙수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니 방문 시 참고하면 좋다. 그뿐만이 아니다. 딸기 빙수, 멜론 빙수, 복숭아 빙수 등등 제철과일을 듬뿍 올린 빙수들이 우리를 기다린다고! 15,000원에서 33,000원까지 다소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좋은 재료를 사용했기에 믿고 먹을 수 있다. 맛집 답게 웨이팅은 필수 인 편, 그래도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맛이니 믿고 방문하자.  
인스타그램: dangok_sinsa
 
을지로 3가역 청계천 근방에 자리한 〈북해빙수〉. 힙지로 하면 떠오르는 빙수 맛집이다. 여러 컨셉이 뒤섞인 듯한(?) 이국적 가게 외관에 먼저 반하고, 그 다음 빙수 맛에 또 반해버린다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북해빙수〉의 빙수는 1인용이라는 것! 6,500원에서 8,0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대로 고퀄리티의 빙수를 맛볼 수 있다. 친구와 함께 가서 여러가지 빙수를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을지로 바이브와 빙수가 어우러진 이곳 〈북해빙수〉, 강력 추천한다. 혼자 알고 있기 정말 아깝다고요~
인스타그램: bookhaebinsoo_soopyo
 
수요미식회 맛집, 고즈넉한 부암동에 자리한 〈부빙〉. 웨이팅이 괴로워도 빙수 한입에 노고가 사르르 녹아버리는 미친(?) 맛이다. 그런데 다들 알고 있는가? ‘초당 옥수수 빙수’의 시즌이 돌아왔다는 사실?! 후추를 뿌려 어떻게 이런 맛이 날까 감탄하며 먹다 보면 어느새 한 그릇 순삭. 하지만 재료가 일찍 소진될 수 있으므로 눈치 싸움은 필수라고! 기본템 팥빙수부터 민트초코빙수에 하귤빙수 등 다양한 종류의 빙수를 맛볼 수 있는 것도 〈부빙〉의 매력. 빙수 덕후 라면 꼭! 꼭 방문해봐야 할 빙수 맛집.  
인스타그램: ice_boobing
 
신풍역 근방에 자리한 빙수 맛집 〈신길어름〉. 우선 〈신길어름〉은 감성적인 카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인생 샷 건지기 좋은 듯? 그런데다가 무려 12종 빙수가 준비된 찐 빙수 전문점이라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멜론빙수’! 우유 얼음과 듬뿍 올려진 메론 그리고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환상적인 조화에 아, 행복해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참, 흑임자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흑임자 빙수’도 놓쳐선 안된다. 우유 얼음과 흑임자,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화는 사랑이죠! 고소한 그 맛,,, 아~ 이 집 빙수 잘하네~!  
인스타그램: singil_a_reum
 
샤로수길 빙수 맛집 감성카페 〈고요서울〉. 이름부터 굉장히 고풍스럽다 싶었는데 내부는 더 고급스럽다. 까만 돌로 정돈된 인테리어에 이곳이 서울인가 싶다고! 이곳의 시그니쳐는 ‘밤 몽블랑 빙수’와 ‘복숭아 몽블랑 빙수’. 다소 특색 있는 비쥬얼에 맛 또한 일품이다. 특히 여름이라면 ‘복숭아 몽블랑 빙수’를 강력 추천한다. 보늬밤 페이스트와 복숭아 콤포트, 복숭아 퓨레의 조화에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참, 이곳 빙수 뿐 만 아니라 디저트 맛집으로도 이름 났으니 빙수 먹는 김에 디저트 메뉴도 추가하는 것 추천한다.  
인스타그램: koyo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