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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가방의 역사를 아시나요?

에르메스가 만든 이 가방들은 말도 없이 1백 년을 살았다.

BYCOSMOPOLITAN2021.05.11
 
에르메스가 헤리티지 가방 제품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 〈에르메스, 가방 이야기 (Once Upon a Bag)〉를 연다. 사람들의 이동 수단이 말에서 자동차로 서서히 옮겨가는 동안, 가방은 점점 작아지면서 기능을 더해갔다. 마구 제품을 만들던 에르메스 역시 이때 ‘오뜨 아 크로아’를 시작으로 가죽 가방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그 태초부터 지금의 클래식한 에르메스 백이 탄생하기까지  어떤 것이 명맥을 이어왔고, 어떤 혁신적 변화가 있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큐레이터 브루노 고디숑과 시노그래퍼 로렌스 폰테인은 에르메스 크리에이티브 아카이브 및 에밀 에르메스 컬렉션의 50여 개 소장품을 주제별 전시로 재구성한다. 켈리·콘스탄스·시몬느 에르메스 등 여성용 가방, 삭 아 데페슈·시티백 베스킷볼·백팩 등 남성용 가방, 플룸24h·에르백 등 여행용 가방과 스포츠용 가방, 클러치까지 다양한 제품군 각각의 스토리텔링을 위한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1923년 에밀 에르메스가 미국으로부터 시대 정신을 포착해 만들어낸, 최초로 지퍼를 부착한 모델인 삭 푸르 로토의 스토리처럼, 에르메스가 여행 문화의 성장과 함께 어떻게 더욱 가볍고 기능적인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는가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된다.
 
또한 에르메스 가방 고유의 빗장 모양 걸쇠부 ‘베루’와 모자이크 모양 걸쇠부 ‘모자이크 24’가 별도로 전시되고, 특히 1978년부터 2006년까지 장루이 뒤마 회장이 디자인한 1980년대 ‘Bags of Mischief’ 컬렉션에서는 가죽 상감세공의 색다른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몽환적인 상상력으로 탄생한 동화적인 제품들, 파리의 포브르 24가에 위치한 에르메스 메종의 창문을 연상케 하는 ‘버킨 셀리에 포브르’, 각별히 세심하게 제작된 ‘켈리 플룸’ 등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홈페이지(hermes.com)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5월 22일부터 6월 6일까지, 디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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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예린
  • art designer 조예슬
  • digital designer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