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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그리고 또 봐 아이즈원

마지막 콘서트 끝낸 아이즈원, 멤버별 향후 활동은?

BY김하늘2021.03.18

눈물바람 속 마지막 콘서트 종료

“오늘이 안 끝났으면 좋겠는데….”멤버들의 흐느낌 속 아이즈원의 마지막 콘서트 〈원, 더 스토리(ONE, THE STORY)〉가 끝났다. 유종의 미를 거두려는 듯 심혈을 기울인 콘서트였다. ‘라비앙 로즈(La Vie en Rose)’, ‘비올레타’, ‘피에스타(Fiesta)’, ‘미장센(Mise-en-Scene)’, ‘회전목마’, ‘환상동화’, '파노라마(Panorama)' 등 대표곡들을 2년 반 전 모습과는 또다른 완벽한 군무와 프로페셔널한 눈빛으로 소화했고 여러 유닛들의 커버 무대 역시 화려했다. 양일간 콘텐트가 달랐고 13일엔 최예나가 작곡에 참여한 신곡 ‘레슨(Lesson)’, 14일엔 은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평행우주’를 각각 발표했다. ‘레슨’은 아이즈원 활동 기간 동안 팬들과 교감하며 배운 점들을 떠올리며 미래로 나아간다는, ‘평행우주’는 팬들과 아이즈원은 영원히 나란히 존재한다는 속깊은 의미를 담았다. 팬덤 ‘위즈원’의 채팅 이벤트, 아이즈원의 영상 편지 코너는 눈물 버튼이었다. 채팅 창은 “위즈원은 아이즈원의 재계약을 요구합니다.”란 소리없는 함성으로 가득 찼고 모두의 오열 속에 무대는 막을 내렸다.
 
 

성장과 논란 속 아이즈원의 2년 반

2018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아이즈원은 한일을 오가며 초대형 걸그룹으로 성장할 잠재력으로 가득했다. 짧은 연습 기간에도 불구하고 첫 무대‘라비앙 로즈’부터 10년차 그룹 못지 않은 실력과 열정을 보여줬으며 광고계 러브콜도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곧 불거진 순위 조작설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었고 활동 중단이란 초대형 악재를 맞닥뜨리기도 했다. 그 와중에도 한국에서 정규 앨범 1장, 미니 4장, 일본에서 정규 1장, 싱글 3장을 내며 도쿄돔, 아시아 월드 엑스포, 잠실 실내 체육관 등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한일, 동남아까지 아우르는 왕성한 활동을 펼쳤고 음악방송에서 무려 26회나 1위를 하고 아시아 음악상 신인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작년 11월 순위 조작 항소심에서도 〈프로듀스 48〉 제작진이 실형을 받으며 계약을 연장할 명분도 약해져 버리고 말았다. 단, 순위 조작으로 선발된 아이즈원이 멤버가 누구인지는 법정에서 밝혀지지 않았고 당사자들도 모른 채 활동해 의도성이 없었다는 결론.    
 
이런 혼란과 팬데믹 속에도 지난 해 12월 발표한 앨범 〈원릴러 (One-reeler / Act IV)〉 타이틀곡 ‘파노라마’는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4천5백만에 이르고 국내 음악 방송 1위 올킬,  앨범 발매 당일 19만 장 이상이 판매돼 아쉬움이 더 크다.
 
 

멤버별 예상 향후 활동은? 팬들과 영원히 

각자 소속사로 돌아가는 멤버들의 향후 활동이 초미의 관심사. 아직도 16세인 최연소 장원영과 17세인 안유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은 지금 새 걸그룹에 들어가도 어린 편이지만 경력과 실력은 베테랑이라 센터 역할이 점쳐진다. 둘 다 비주얼 멤버에 장신으로 배우, 광고 모델, 패션 모델 등 어떤 활동도 할 수 있다.  
다재다능한 권은비와 김채원(울림엔터테인먼트)는 이미 로켓펀치로 활동 중인 AKB48 출신 다카하시 쥬리와 협업을 예상해 본다. 권은비는 작사, 작곡도 가능하며 배우 활동에도 어울리는 마스크.  
댄스, 보컬, 랩, 작사, 작곡과 예능, 연기까지 다 되는 최예나는 중국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소속. 성격마저 밝아 한한령이 해제될 시 우주소녀 선의와 미기처럼 중화권 초대형 스타도 노려볼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 얼마 전 티빙 〈여고추리반〉에선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이채연(WM엔터테인먼트)은 더 이상 가르칠 게 없다는 댄스 트레이너들의 말처럼 〈프로듀스 101〉 출신 청하와 원더걸스 출신 선미의 계보를 잇는 독보적 여자 댄스 가수를 예상하는 분위기. 얼마 전 MBC 〈복면가왕〉에서도 파워풀한 가창력을 보여줬고 작사, 작곡에도 재능 있는 조유리(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싱어송 라이터, 메인 보컬 모두 가능하다. 동연령대 아이돌에 없는 목소리면서 피아노까지 전공한 준비된 뮤지션.  
강혜원(8D 크리에이티브)과 김민주(어반 웍스)는 데뷔 때부터 ‘배우상’이라는 게 정설. 김민주는 웹드 〈에이틴 2〉 카메오를 시작으로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에서 비중 있는 역으로 연기를 경험했다. 두뇌가 명석하고 인내심 강한 성격이어서 더욱 배우 활동이 기대된다. 연습생 기간이 짧아 〈프로듀스 48〉 당시 실력 문제로 마음 고생을 했던 강혜원은 놀랄 만큼 댄스, 보컬, 랩, 예능감 모든 부문이 성장했다. 탁월한 친화력과 밝은 사차원 성격에 두뇌까지 갖췄다는 게 뒤늦게 밝혀져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대어.  
잠시 빅히트 영입설도 퍼졌던 ‘야망캐’ 미야와키 사쿠라와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는 아이즈원 활동을 통해 한일과 아시아까지 반경을 넓혀 가수, 배우, 방송인 등 전방위 활동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