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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랜선회의할 때 지켜야할 매너 6

근엄한 정장 상의에 그렇지 못한 하의. 회의 중 화면 끄는 걸 잊고 무심결에 그 상태로 자리에서 일어난다면…? 화상회의 때마다 꼭 한 명씩 있는 ‘빌런’이 내가 되지 않으려면 다음 몇 가지를 숙지하자.

BYCOSMOPOLITAN2020.10.28
 

예습은 필수다

만약 화상회의가 처음이라면 하루 전날 미리 툴을 익히는 건 기본이다. 회의 당일 접속과 동시에 카메라 조절부터 배경 설정법까지 배우려면 회의 시작하고 최소 10~15분은 세팅하는 데 날려야 한다. 보다 못한 팀원이 가르쳐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인터넷에 다 나와 있으니 미리 배워놓자. 가능하면 친구와 예행연습까지 해두는 게 최선이다. 당일에는 회의 15분 전에는 접속해 기다리는 게 좋다.  
 

주변 환경을 살피자

원격 회의에서는 대면 회의 때보다 개개인의 환경이 전체 회의의 질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10명이 모여 회의를 한다면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10명 모두의 화면을 한데 모아 보게 되는 것. 한 명이라도 음 소거를 하지 않으면 모두가 그 사람이 내는 잡음을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듣게 된다. 카페처럼 소음이 있는 공공장소는 피하고, 만약 회의할 일이 많다면 개인 헤드셋을 장만하는 게 좋다. 또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시선을 분산시킬 만한 것은 잠시 치워두자. 작은 화면 안에서는 내 주변 환경도 ‘나’에 포함된다.
 

화면은 거울이 아니다

자신의 모습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보는 것은 매우 어색한 일이다. 셀카와는 또 다르다. 시시각각 변하는 내 얼굴이 개기름으로 너무 번들거리지는 않는지, 비뚤어져 보이진 않는지, 앞머리는 잘 정돈돼 있는지 계속해서 확인하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그러나 정작 보는 사람들은 누구도 내 얼굴에 신경 쓰지 않는다. 오히려 얼굴에 신경 쓰느라 정신이 팔려 있는 시선과 어수선한 손동작이 당신을 더 튀어 보이게 만든다. 내겐 낯설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항상 봐왔던 내 얼굴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가끔은 보이지 않아도 괜찮다

화상회의의 가장 큰 장점은 사무실에 나올 상황이 못 되는 사람도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여전히 저마다의 이유로 화면을 켤 수 없는 일이 생긴다. 특히 육아를 병행하거나 집에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회의를 산만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화면은 끈 채 회의에 참석하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참여한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답답할 수도 있지만 피치 못할 사정이라면 이해해주는 것도 매너라면 매너다.
 

말을 시작할 때와 끝낼 때를 알자

화상회의에서 다른 사람 말을 자연스럽게 치고 들어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말을 하기 전에 채팅창에서 미리 발언권을 얻는 과정은 필수다. 모두가 발언하는 사람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시간이기에 기본적으로 어떤 논점을 밝힐지 회의 전에 미리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불필요한 사족은 금물. 발언을 끝낸 뒤에는 반드시 음 소거를 하자. 음 소거를 잊으면 화상회의 최대의 빌런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르니. 생각해보라. 당신이 방심한 사이에 물 마시는 소리, 이어폰 선이 쓸리는 소리,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까지 실시간으로 방송된다면…?
 

원격 아이스브레이킹이 필요하다

앞의 조언과 상반되는 것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회의 시작 직전에는 가벼운 잡담으로 분위기를 풀어주고 모두의 관심사를 환기해 하나로 모아주는 게 좋다. 대면 회의 시에는 자연스럽게 아이스브레이킹이 가능하지만 화상회의에서는 공통된 화제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화상회의가 잦은 해외 기업에서는 채팅 세션을 만들고 회의 인원을 랜덤으로 묶어 일주일에 한 번씩 잡담만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효율적으로 회의에 임하고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유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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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itor 김예린
  • Design 김지은
  • Photo by GettyImagesBank
  • 기사등록 온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