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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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역, 연대 정문 맞은편 건물의 8층에 자리한 카페로 일명 독다방. 1971년에 음악다방으로 처음 문을 연 것이 전신으로, 지난 2005년 문을 닫았다가 문화공간으로 재오픈했다. 대학가 카페답게 공부하기에도 눈치 보이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가 장점. 책 읽기 좋은 독방, 휴식하기 좋은 수방, 모임에 적합한 리방과 널찍한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다. 테라스에서는 첨탑처럼 솟은 신촌교회 건물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난간으로 ‘창천교회’ 간판을 교묘하게 가리고 인증샷을 찍는 것이 해외여행 다녀온 기분을 내는 꿀팁. 입구 가득 채워진 포스트잇이나 어딘지 모르게 살짝은 촌스러운 듯한 인테리어, ‘따뜻한 블랙커피 리필 가능’ 알림에서 보이는 넉넉한 인심이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반면 가격은 조금 비싼 편.
프레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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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리단길에서 루프톱 카페를 찾는다면 여기. 시원하게 높은 층고와 탁 트인 창 덕분에 실내에서도 광합성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구조지만, 가운데 층계참을 따라 올라가면 루프톱에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 별달리 높은 건물에 없어 탁 트인 뷰에, 하늘을 가로지르는 웅장한 롯데월드타워가 시야에 꽉 차게 들어오는 것. 석양이 번질 때의 시시때때로 변하는 하늘과 우뚝 솟은 타워가 어우러지는 시간도 장관이다. 해가 지고 나면 건물에 불이 밝혀진 모습까지 즐길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 다만 철제 의자와 나무 벤치가 편안한 느낌은 아니라는 평. 메뉴는 듁스 원두를 사용해 안정된 맛의 커피, 작지만 알찬 크로플이 인기다. 사랑스러운 민트 컬러의 컵홀더가 사진의 맛을 더한다.
텔러스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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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에 새롭게 오픈한 호텔인 안테룸서울 19층에 위치한 루프톱 카페. 입구 쪽한켠은 아트 북을 파는 북카페처럼 꾸며져 있고, 반대편은 시원하게 트인 테라스다. 호텔 루프톱이다 보니 아메리카노 8천 원대, 시그너처 커피 2종 각 9천5백원 대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속이 뻥 뚫릴 것 같은 파노라마 뷰를 바라보자면 커피값 생각이 무색해진다. 난간마저 유리로 되어 있어 발밑부터 하늘까지, 신사동부터 한강, 저 멀리 남산 타워까지 훤하게 내려다보여, 진부한 표현이지만 ‘한 폭의 그림’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낮에는 물론이고 네온사인이 찬란한 서울의 밤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5분에 한 번씩 사진 백장씩 찍게 만드는 곳. 밤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글라스 와인부터 칵테일, 위스키도 즐길 수 있는 바로 운영된다.
오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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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태원 클라스’에서 주인공의 가게였던 ‘단밤’으로 등장한 곳. 드라마 속에서는 경리단길로 안내됐지만, 실제로는 후암동에 위치했다. 해방촌길과 남산 소월길이 만나는 남산자락에 자리해 한쪽으로는 남산타워가 지척에 닿아 있고, 반대쪽으로는 자그마한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인 후암동의 풍경이 내려다보인다. 점심에는 브런치 플레이트, 애매한 시간에는 카페, 저녁 시간대는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비스트로와 바로도 운영되어 다양한 메뉴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일명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