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알고 보면 채식 아닌 음식 4가지

동물성 원료들이 이렇게 꼭꼭 숨어있다고?

BY송명경2020.09.11
코로나 19의 유행, 환경적 책임 문제의 대두 등으로 채식주의는 점점 더 인기 있는 식생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채식주의자의 단계를 세분화하여 나누고는 있지만(락토, 오보, 폴로, 페스코 등) 본질적인 채식주의자의 개념은 고기, 유제품 또는 달걀 등 동물에서 나오는 어떤 생산품도 피하는 거다. 영국 건강식품 브랜드 홀랜드 앤 바렛의 수석 영양학자 도니아 히랄이 알고 나면 놀랄 만한, 엄격히 말하면 ‘비건’이 아닌 음식 몇 가지를 알려준다.

1. 사과 주스, 맥주

gettyimages

gettyimages

사과 주스의 투명함이나 깨끗하고 먹음직스러운 맥주를 위해 ‘부레풀’이라는 성분이 사용될 때가 있다. 물고기의 부레로 만들어진 부레풀은 콜라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액체의 불순물을 걸러내는 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용 후 걷어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맥주에 부레풀이 들어가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과정에서 사용되는 동물성 재료를 가볍게 넘길 수 없다는 입장도 있다. 비건들의 요구로 부레풀 사용 여부를 확인해주는 맥주 브랜드들이 있는데, 카스, 버드와이저, 칭따오 등이 있고 기네스 맥주는 2015년, 250년 이상 이어진 레시피를 부레풀을 사용하지 않는 걸로 변경하기도 했다.

2. 베이글 등 시판 빵

gettyimages

gettyimages

베이글을 만들 때 인간이나 오리, 돼지 털에서 자주 만들어지는 아미노산인 엘시스테인이 들어간다는 사실. 이 아미노산은 공정에서 생산 속도를 높이고 시판 빵의 식감을 더 좋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주 사용된다. 피부나 모발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찝찝하다면 전성분을 잘 확인하고 구입할 것. 요즘은 비건을 위한 빵집도 많이 생겨났으니, 비건 베이커리로 명확히 기재된 곳에서 사 먹는 것도 쉬운 방법이다.  

3. 감자칩 등 시판 과자

gettyimages

gettyimages

고기 향미의 감자칩을 비건이 먹어도 문제없다는 건 근거 없는 믿음이다. 안타깝게도 동물성 지방과 육류 추출물은 토마토케첩이나 BBQ 소스처럼 안전한 것처럼 보이는 식품에서 풍미를 돋우기 위해 사용된다. 자신만의 감자칩이나 케일 칩, 병아리콩 퍼프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4. 무화과

gettyimages

gettyimages

우리가 먹는 무화과에는 적어도 한 마리의 죽은 암컷 말벌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 무화과는 꽃이 열매 안으로 피는 특성상, 무화과 말벌의 도움 없이는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무화과 말벌은 아래쪽의 꽁지를 통해 과일 안으로 들어가고, 날개가 부러진 무화과 말벌의 몸을 과일에서 나온 효소가 단백질로 분해한다. 때문에 여러분이 먹는 무화과 안에서 말벌들을 발견하는 일은 아주 드물겠지만, 이런 프로세스는 철저한 비건들이 무화과를 피하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대신 달고 끈적한 대추야자가 비슷한 맛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