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재활용 운동화를 만든 이유 || 코스모폴리탄코리아 (COSMOPOLITAN KOREA)
Fashion

나이키가 재활용 운동화를 만든 이유

버려지는 소재가 패션이 된다

송명경 BY 송명경 2020.07.29
비건, 친환경, 유기농, 업사이클... 요즘 들어 생활 전반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화두는 바로 ‘지속 가능성’이다. 개인의 생활 양식에서부터 공산품의 원료 선정, 제조 공정, 브랜드의 성장 방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연과 공생 가능한 길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재활용’, 그러니까 리사이클 원료를 제품에 활용하는 패션 브랜드가 많아졌다는 건 주목할 만하다. 재활용으로 만든 제품이 세련되지 못하다거나 혹은 ‘이 돈 주고 재활용 제품을?!’이라는 마인드에서 벗어나서, 상식적이고 건강한 것이라는 인식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 버버리는 올봄 발표한 리버버리 에디트 컬렉션에서 트렌치코트, 토트백 등의 아이템에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든 소재를 활용했다. 프라다, 멀버리 등도 세계 각지에서 수거한 폐기물로 만든 나일론 ‘에코닐’을 제품 제조에 사용하고 있다.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웨어에서도 이런 변화를 찾아볼 수 있다.  

나이키 에어 베이퍼맥스 2020 플라이니트

나이키의 신제품인 에어 베이퍼맥스 2020 플라이니트는 50% 이상이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출시한 나이키 운동화 중 가장 ‘지속 가능한’ 신발로, 폐기물 더미를 멀리서 바라본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다양한 질감과 색상을 담아 완성했다. 신고 벗기 편안하면서도 착화감까지 뛰어나 활용도가 높다. 소재와 디자인에 담은 ‘리사이클’의 의미를 스타일리시하게 살렸다는 평.  

쿠론 소프트 세콰트레

코오롱 FnC의 핸드백 브랜드 쿠론에서는 100% 플라스틱 페트병에서 추출한 원사만을 사용해 만든 니트 백을 출시했다. 소프트 세콰트레 라인은 가벼운 무게감과 부드러운 촉감, 비비드한 색감까지 3박자가 갖춰져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에코 백.

랄프 로렌 어스 폴로 프로젝트

랄프 로렌도 어스 폴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재활용 플라스틱병에서 추출한 원단을 사용한 폴로 티셔츠를 출시했다. 라벨과 행 태그 역시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물 낭비를 줄인 염색 공정을 거친 것이 특징. 티셔츠 한장에 평균 12개의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2025년까지 1억 7천만 개의 플라스틱병을 제품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런 말이 있다. “당신의 옷장 속에 있는 옷이 가장 지속 가능한 옷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제품이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오래 쓰는 것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는 친환경이라는 뜻. 하지만, 그래도, 꼭 사야 한다면, 기왕이면 한 번만 더 고민해 보자. 환경을 위해, 나를 위해, 윤리적이고 건강하게 만들어진 제품으로 골라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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