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끗하고 신선한 향기도 살에 뿌리고 나면 비릿할 수 있다는 사실! 살 냄새도 좋지만 향수도 개개인의 피부에 따라 발향되는 향기가 달라진다.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라면 시트러스가 블렌딩된 좀 더 가벼운 향을, 건성 피부라면 화이트 플라워 계열보단 머스크와 앰버 위주의 향을 선택하자.

날아갈 듯 가벼운 향이라도 수분이 가득한 촉촉한 피부 위에선 오랫동안 머물러 있는 데다 발향도 풍성해진다. 향이 있는 보디로션을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나니 자연스러운 살 냄새를 위해선 무향의 보습제를 활용할 것. 귀 뒤와 손목에 로션을 바른 다음 향수를 뿌려주자.

살 냄새라고 해서 피부에 직접적으로 뿌리거나 비비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알코올에 민감한 피부는 향수를 과하게 사용했다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부에 사용하지 않고 옷단에 뿌리는 방법을 추천한다. 움직일 때마다 은은한 향기가 섬유 틈새에서 뿜어져 나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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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비치는 아침, 막 세탁한 시트에서 영감을 얻은 향으로 맑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머스크와 함께 캐시메란, 화이트 플로럴 부케 노트로 순수하면서도 중독적인 향기를 지닌다.

따뜻한 피부 향을 최대한 오래 지속시키고자 표현한 향수. 화이트 머스크와 샌들우드를 비롯한 우디 노트를 사용했다.

산뜻한 베르가모트, 은방울꽃과 머스크를 블렌딩한 향수. 섬유유연제처럼 향긋하면서도 포근하다.

네롤리, 재스민 꽃잎, 블랙 앰버와 머스크를 조합시킨 향수. 따뜻하고 달콤한 살 냄새를 원한다면 이 향수가 제격.

방금 샤워하고 나온 뒤의 맑고 상쾌한 비누 향, 깨끗하게 다림질된 흰 셔츠를 연상시키는 향수.

차갑지만 섬세한 향취의 아이리스와 파우더리한 머스크를 믹스해, 맡았을 때 솜털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