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로맨틱’이란 무엇인가? |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COSMOPOLITAN KOREA)

일단 ‘팬섹슈얼’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

‘팬섹슈얼’과 유사하게 ‘팬로맨틱’은 감정적(팬로맨틱) 혹은 육체적(팬섹슈얼) 관계에 있어 바이너리 파트너와 논바이너리 파트너를 유동적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들로 정의된다. 그리고 두 개의 용어가 똑 같은 접두사인 ‘팬’을 사용하지만, 그렇다고 두 단어의 뜻이 똑 같은 것은 아니다. 헷갈려도 걱정하지 말자. 이해를 돕고자 팬로맨틱에 대해 사람들이 던지는 일반적인 질문과 그 답변을 준비해왔다.

‘팬로맨틱’이란 무엇인가?
스스로를 팬로맨틱으로 정의하는 이들은 “모든 젠더(동성, 이성, 트랜스 등)의 사람들에게 로맨틱한 끌림을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성 교육자 겸 코치인 쟈넷 페일럿은 설명한다. “팬로맨틱인 사람들은 다양한 로맨스 관심사를 가지며, 바이너리 파트너와 논바이너리 파트너를 유동적으로 만날 수 있죠”라고 그녀는 덧붙인다.

‘팬로맨틱’은 ‘팬섹슈얼’과 다른가?
그렇다. “팬섹슈얼인 이들은 성적인 관계에 좀 더 흥미를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정서적인 관계에도 흥미를 보이진 않습니다”라고 페일럿은 설명한다. 반면, 팬로맨틱인 이들은 상대방과 나누는 친밀함의 수준에 훨씬 더 많은 신경을 쓴다.
‘MISGD(Midwest Institute for Sexuality and Gender Diversity)’의 이사인 저스틴 드웬케는 “성적인 이끌림은 사람에 대한 성적 욕구를 나타내는 한편, 로맨틱한 이끌림은 친밀하고 정서적인 관계에 대한 욕구를 나타냅니다”라고 덧붙인다. 그러므로 팬로맨틱인 사람은 성 정체성과 관계없이 친밀감과 정서적인 관계에 대한 욕구를 경험할 수 있다고 드웬케는 말한다.
중요한 것은 팬로맨틱이라고 해서 반드시 모든 젠더의 사람들에 대해 동일한 방식으로 욕구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성별과 관계없이 성적인 이끌림을 경험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로맨틱과 팬섹슈얼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팬로맨틱 데미섹슈얼’이란 무엇인가?
팬로맨틱과 종종 관련되어 언급되는 단어가 바로 ‘데미섹슈얼’이다. 이는 누군가에게 육체적으로, 또는 성적으로 이끌리기 위해서는 그 사람과 정서적인 유대감을 가져야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고 페일럿은 말한다.
‘팬로맨틱 데미섹슈얼’이라는 건 즉, 어떤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이든 그 사람과 로맨틱, 혹은 정서적 관계를 가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며, 그들에게 성적으로 끌리기 위해서는 깊은 로맨틱 혹은 정서적 유대감이 필요하다고 믿는 것이다. “이러한 정의에서 팬로맨틱이 뜻하는 바는 성적인 이끌림으로 이어지는 정서적 유대가 누구하고나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죠”라고 페일럿은 설명한다.
하지만 기억하자. 팬로맨틱 데미섹슈얼이라고 해서 팬섹슈얼과 같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드웬케의 설명에 따라 팬로맨틱이자 데미호모섹슈얼인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로맨틱한 이끌림을 경험한다. 하지만 그들은 정서적인 유대를 형성해온 동성의 사람에게만 성적인 이끌림을 느낀다.

‘에이섹슈얼’인 사람도 팬로맨틱 성향을 가질 수 있을까?
그렇다! “에이섹슈얼인 사람이 팬로맨틱일 수도 있어요. 성적인 관계없이 정서적인 유대감과 친밀감을 경험하기 때문이죠”라고 페일럿은 말한다. 또 이는 깊은 우정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그녀는 덧붙인다.

일단 ‘팬섹슈얼’과는 다른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