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네이버 다녀요 |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네이버도 마케팅이 필요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한국 사람 중에 네이버를 모르는 이는 없지만, ‘국내 1위 포털’ 타이틀은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다. 정상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만 한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네이버가 국민 검색 엔진 자리를 지켜오기까지, 네이버의 기획자들이 있었다. | 네이버,마케팅,네이버 뷰티,뷰티 콘텐츠,뷰티 서비스

▶ 박은지 V LIVE 뷰티 서비스 네이버 ‘오늘뷰티’판의 콘텐츠를 큐레이팅하고 기획한다. 사용자의 반응을 토대로 매일 플랫폼의 콘텐츠를 편성하고 전체 구성을 디렉팅한다.    지금까지의 커리어는? 네이버가 첫 직장이고 7년째 콘텐츠 매니징 일을 하고 있어요. 대학교 3학년 때 야후 코리아에서 인턴을 했는데, 이를 계기로 IT업계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현재 소속된 V CIC의 글로벌 인플루언서팀은 ‘네이버 뷰티’와 뷰티 인플루언서인 ‘뷰스타’, 그리고 V LIVE의 뷰티 콘텐츠를 담당해요. 올해는 글로벌 유저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V 서비스를 활용해 한국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글로벌까지 확장할 계획이에요.   최근 서비스 ‘오늘뷰티’를 론칭했죠. 뷰스타 마켓, HOT 뷰티 리뷰, 크리에이터 픽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데, 수많은 기능을 하나로 잇는 중심 가치는 뭐예요? 각 섹션을 제대로 활용하는 팁이 있다면요? ‘오늘뷰티’는 “오늘의 갓신상! 오늘의 혜택!”이라는 슬로건처럼 신상 화장품 리뷰 콘텐츠를 본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한 서비스예요. 사용자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흐름이 한번 더 진화된 셈이죠. 리뷰를 보고 ‘저 제품 괜찮다’고 생각하고, ‘저 제품 마음에 드는데 어디서 사지?’를 넘어 실제 구매로 이어지게 만든다는 것에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크리에이터는 그 중심에서 사용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죠. 그들은 이 서비스로 자신을 알리고 브랜드와 판매 이익을 배분하는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어요. 사용자들은 ‘오늘뷰티’의 ‘갓신상’에서 매일 0시에 쏟아지는 신상을 확인할 수 있고, 소개된 제품을 무료로 ‘득템’할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특가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으니 화장품 쇼핑 전에 꼭 들르세요.     이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확실히 늘었나요? 단순 검색이 구매로 연결되는 것과 판을 통해 일어나는 구매는 출발점 자체가 달라요. 그래서 단순히 매출만 놓고 구매 비중을 비교하기는 어려워요. 사용자가 뚜렷한 구매 목적을 갖고 검색하는 쇼핑과 구매 목적이 없는 유저가 뷰스타의 리뷰를 보고 ‘뽐뿌’를 받아 상품을 구매하는 상황의 차이가 있죠.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는 +a의 홍보 및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고, 유저 입장에서는 좋은 제품을 알게 되고 혜택가로 구매해 비교적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예를 들어 뷰티 크리에이터 후니언과 코스알엑스가 함께 진행한 필링 패드는 판매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코덕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좋은 제품을 크리에이터가 맛깔나게 소개하고, 매력적인 혜택가까지 더해져 시너지를 낸 성공 사례죠.     네이버는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회사죠. 직접 다녀보니 어때요? 오히려 밖에서 네이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한데요? 입사 전에는 막연히 네이버가 ‘긱(geek)’스러운 사람들의 집합소일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로는 굉장히 다양한 성향과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디자인을 전공한 개발자도 있고요. 개인적으로 네이버 기업 문화 중 최고는 출근 시간이 자유롭다는 점이에요. ‘본투비’ 야행성인데 바이오리듬을 거스르지 않고 일할 수 있어 능률도 오르는 것 같아요.   트렌드를 읽기 위해 개인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어요? 습관처럼 끊임없이 콘텐츠를 봐요.  일할 때도 콘텐츠를 보고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도 콘텐츠 얘기를 자주 하는 편이라, 일상 대부분의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해요. 다른 사람이 만든 제작물을 보고 들으며 생각하는 일련의 과정이 트렌드를 빠짐없이 읽는 데 도움이 돼요. 요즘은 덕후로서 <그것이 알고 싶다>의 공식 유튜브 계정이 생겨 진심으로 행복해요. 엄숙할 것 같은 공중파 시사 교양 프로그램 PD들이 구독자와 엄청 긴밀한 소통을 하는 걸 보는 게 재밌어요. 댓글 하나하나를 참고해 라이브 방송을 하고 비하인드 영상을 만들거든요. 구독자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되는 걸 보면서 제작자와 시청자 간의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알게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