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배우 박희본과 친구들이 떠난 유럽 먹방여행

5월의 화창한 어느 날, 현진이의 전화를 받았다. “언니, 우리 스페인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올래?” 농담인 줄만 알았던 이야기를 듣고 난 한 달 뒤,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의 여정이 시작됐다.

프로필 by COSMOPOLITAN 2015.08.25


# 프롤로그  

본래 나는 리액션이란 게 별로 없는 사람이다.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고, 일상의 내 모습보다는 극 중 인물로 나를 보여주는 데 더 익숙하다. 그런 내가 리얼리티 예능에 출연하다니! 아무리 절친 (서)현진이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지만 걱정이 앞섰다. 한 가지 더 고백하자면 드라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를 촬영하던 시절 혼자서 들으며 위로를 받았던 노래가 비스트의 ‘Fiction’이었다. 그렇게 TV에서만 보던 아이돌 스타들(윤두준, 양요섭)도 함께라니, 이건 뭐 너무 긴장돼 말도 잘 나오지 않았다. 낯가림 레벨 8 수준의 나는 과연 이번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 사랑해, 파리 

천만다행으로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는 파리. 영화 <돼지의 왕>으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2010년에 고작 하루 머물렀던 게 파리에 대한 경험의 전부지만, 내게 이 도시는 왠지 특별하게 느껴진다. 내 생애 첫 해외여행지는 20대 초반에 료칸 여행으로 갔던 일본 하코네, 두 번째 여행지가 칸으로 가는 길에 들른 이곳 파리다. 덕분에 공항에서 지하철을 타고 노트르담 성담 앞에 도착한 순간부터 엔도르핀이 마구 샘솟기 시작했다. 예상보다 무더운 날씨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짧지만 강렬한 기억을 남긴 첫 파리 여행에서 가장 황홀했던 순간은 에펠탑 바로 아래에서 위를 바라봤을 때. 그때의 그 감동을 이번 여행을 함께하는 친구들과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었는데, 마침 우리의 파리 숙소는 창밖으로 에펠탑이 보이는 노보텔 파리 투르 에펠(Novotel Paris Tour Eiffel). 오늘 밤은 무조건 에펠탑 앞에서 와인 파티다! 호텔 방에서 짐을 풀다 문득 현진이와의 여행이 정말 오랜만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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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박희본(배우)<br />박희본
  • tvN <내 친구와 식샤를 합시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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