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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breaker

허세도 부리고, 사치도 부리고, 그렇게 천천히 쉬어 가라. 좀 양아치처럼. 성적표가 저조하면 투정도 부리고, 얄팍한 향수에 젖어 후회도 하면서, 그렇게 흔들려라. 불안정한 채로. 근데 못 한다, 아니 안 한다. 이 하트브레이커는.

프로필 by COSMOPOLITAN 2009.12.21


        




        


허세도 부리고, 사치도 부리고, 그렇게 천천히 쉬어 가라. 좀 양아치처럼.  성적표가 저조하면 투정도 부리고, 얄팍한 향수에 젖어 후회도 하면서, 그렇게 흔들려라.  불안정한 채로. 근데 못 한다, 아니 안 한다. 이 하트브레이커는.

3일 밤새우고 오는 거라며? 


응.

에이, 근데 뭐 <일지매> 때는 28일 동안도 밤샘 촬영했는데, 3일 밤샘 촬영쯤으론 이제 애처롭지도 않아 


그러니까 내 말이. 하하.

사전 제작까지는 무리라 해도 목요일에 방송될 8회를 지금(이 인터뷰는 7회가 방송되기 직전에 진행됐다) 촬영하는 건 좀 심한 거 아닌가? 


<아이리스> 같은 거대 제작비의 작품도 그런 식으로 촬영한다던데 뭐. 생각해보면 나도 신기한 게, 이런 여건에서 촬영하는데도 어느 정도 수준의 퀄리티를 유지한다는 거다. 해외 나가 보면 언론이나 한국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어떻게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 수준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느냐며 놀란다.

우리가 거의 매년 만나왔는데 2009년은 스킵했다. 그것 때문에 귀여운 항의 메일도 좀 받았다. 왜 2009년 코스모에서는 이준기를 볼 수 없는 거냐고. 근데 답장도 못했다. 내가 안 한 게 아니라 이준기한테 까인 거라고 말하기 쪽팔려서 


그러게. 2009년에는 왜 코스모 인터뷰를 못 했지? 2009년엔 해외 활동이 많아서 그랬던 거 같다. 또 뭔가가 좀 꼬였었지. 덕분에 코스모 인터뷰도 못 하고 말이야.

표지 모델로 다루고 싶다는 해외 한류 매체들 인터뷰도 거절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코스모와 하겠다고 3일 밤을 새우고 와서 여기 앉아 있다. 뭔가? 이게 이준기의 의리라는 건가? 그렇게… 볼 수 있겠지? 하하. 계속해서 좋은 사진과 좋은 기사를 접해오면서 쌓인 신뢰, 아무리 3일 동안 잠을 못 자 엉망이라 해도 잘 포장해줄 거란 신뢰? 하하. 또 팬들이 코스모를 좋아하더라고. 재밌다고. 


그래서 덕분에 떡 먹는 고릴라 아닌 떡 얻어먹은 에디터 되지 않았나. 이준기 팬들 화력 쩌시던데? 내가 2008년에 돈다발을 다 받았다. 그래서 사표 쓰려고 했는데… 


정말? 돈다발을? 오, 브라보! 축하한다.

끝까지 들어봐. 근데 지폐가 좀 이상하더라. 세종대왕이 아닌 이준기가 관모를 쓰고 있더라고 


으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사표를 못 냈어. 으흐흐. 그나저나 이준기는 마조히스트인가? 

Credit

  • Editor 류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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