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RITY
Love, the Power of Music
박정현에겐 사람들로 하여금 순식간에 집중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성시경에겐 사람들을 위로하는 다정함이 있다. 쥐면 부서질 것 같은 조그만 체구의 그녀와 예쁜 구석이 그리 많지 않은 그이지만 노래하는 순간, 무대 위에 선 이들은 믿기 힘들 만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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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현과 성시경의 듀엣 콘서트 소식을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떠오른 것은 둘이 만들어낼 감미로운 하모니였다. 그러니 촬영장에 나타난 두 사람을 본 순간 ‘참 안 어울리는 커플이다’란 생각이 가장 먼저 스친 건 꽤 충격이었다. 우선 로맨틱한 커플 화보를 찍기에 두 모델의 사이즈 차이가 너무 확연했다. 둘 다 모범생 이미지는 맞는데, 박정현이 자랑하고 싶은 전교 1등 언니라고 한다면 성시경은 공부는 잘하지만 껄렁대기도 하는 얄미운 1등 오빠였다. 게다가 로맨틱한 콘서트를 할 커플이라기엔 둘 다 현재 진행형의 사랑을 하고 있지 않았다. 물론 이렇게 장황하게 투덜댈 수 있는 건 결국 이 둘의 콘서트를 더욱 기대하며 기다리게 됐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이 있어야 듀엣 콘서트가 흥미로운 거라는 성시경의 얘기에 설득당했다 해도 할 말은 없지만. 그런 첫 느낌에도 불구하고, 그의 말처럼 금세 둘의 아름다운 공통점이 보이기 시작한 게 사실이니까. 게다가 이 두 베테랑 가수는 노래 부르는 것만큼은 1등이 확실하고 그건 콘서트에 갈 충분한 이유가 될 것임은 분명했다. 꾸준히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라이브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왔던 뮤지션이라는 두 가수의 공통점 역시 매력적인 요소다. 게다가 알아서 사이즈 조정을 해주느라 쿨하게 성시경보다 한참 앞으로 나와 촬영에 임해준 박정현과 “누나가 예쁘게 나왔으면 됐어요”라는 얘기로 촬영을 마무리한 성시경을 보니 서로 자기가 돋보이려고 애쓰는 듀엣 콘서트는 되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섰다. 무엇보다 이들과 음악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동시대의 가수들 노래를 들으며 한 해를 마감하는 건 꽤 괜찮은 계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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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E SAYS “제가 원래 엄청 낯을 가리는 성격인 데다 데뷔 초엔 한국말도 서툴러서 친구 사귀는 게 좀 힘들었어요. 지금도 함께 술자리를 가진다거나 사적으로 만나는 친구는 그리 많지 않아요. 그런데 그중 한 명이 시경이죠. 직선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저에게 시경이는 굉장히 따뜻한 사람이에요. 예전에 함께 <슈퍼스타K> 심사위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어찌나 마음이 여린지 둘 다 ‘No’를 잘 외치지 못해서 엄청 오랫동안 녹화를 했죠. 참가자들을 모두 노래를 좋아하는 후배라고 생각하고 세심하게 정성껏 조언해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그래서 가끔 대중이 시경이에 대해 오해하는 걸 보면 속상했죠. 그야말로 ‘척’을 안 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시경인데 그와 너무 반대되는 이미지로 보이는 것 같아서요. 하지만 시경이의 공연 현장에서 교감해본 팬이라면 아마 진짜 시경이의 모습을 알지 않을까 싶어요. 그의 음악의 진정성을 믿어주고 또 서포트해주는 팬들이라면 말이죠. 그 분들을 이번 콘서트에서 모두 만날 수 있겠죠!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왜 그동안 시경이랑 함께하는 무대를 만들지 않았을까’ 누군가와 함께 콘서트를 한다고 할 땐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크잖아요. 그런데 시경이와의 공연은 왠지 모르게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같은 무대에 서는 가수에 대한 시경이 특유의 배려심 때문일 수도 있고, 둘이 너무 잘 어울리는 보컬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죠. 판단은 관객들 몫일 거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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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 SAYS “누나는 남자들한테 정말 인기 많은 타입인데…. 작고 귀엽고 예쁜 것 말고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잖아요. <위대한 탄생> 심사 하는 것 보면 음악과 후배들에 대한 사랑도 너무 잘 느껴지고요! 누나랑은 술도 꽤 마셔봤는데, 대체 이 작은 몸에 그 술이 어떻게 다 들어가는 건가 싶을 정도로 주당이에요. 그렇게 쿨한 모습도 있다는 건 더 매력적인 것 같아요. TV에서나 사석에서나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또 대화를 나눠보면 ‘정말 소신 있구나’, ‘아, 참 똑똑하다’란 생각이 들죠. 흠, 얼른 연애하고 결혼했으면 좋겠지만 누나만큼 멋진 남자 만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겠죠! 게다가 아시다시피 누나는 노래도 엄청 잘하잖아요. 정현 누나는 가수로서도 굉장히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싱어송라이터로서 원하는 것, 관객이 기대하는 무대, 이 모든 걸 정확히 알고 무대에 서는 사람이죠. ‘박정현’ 하면 꺾는 R&B 창법, 높은 음역대의 폭발적인 가창력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 이상으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해온 가수예요. 그저 보컬리스트 박정현의 색깔이 강할 뿐이죠. 이렇게 멋진 누나이자 선배와 함께 이름을 걸고 공연을 한다는 건 너무 설레는 일이에요. 관객들과 마찬가지로 함께 무대에 서는 가수로서 이번 콘서트가 너무 기대돼요. 미국과 홍콩, 일본 등에서도 우리 둘의 듀엣 콘서트를 제의해오는 상황인데요, 성공적이기만 하다면 누나와 나의 콘서트를 브랜드화할 계획도 있어요. 뭐, 좀 더 오랫동안 정현 누나와 같이 공연을 하려는 제 작전 같은 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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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이 합동 콘서트 한다면서요? 시경 왜, 의외예요? 정현 그럴 리가. 난 ‘왜 이제야 하게 됐지?’란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의외라기보단 성시경 표 발라드, 박정현 표 R&B, 너무 자기 컬러가 뚜렷한 두 보컬리스트가 함께 공연을 한다니 어떨까 궁금해서 그렇죠. 시경 나도 꺾을 수 있는데! 사실 발라드는 표현 방식 중 하나지 장르는 아니거든요. 발라드와 R&B를 나누는 건 좀 아닌데. 정현 콘서트는 음악으로 하나의 스토리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거라고 할 수 있잖아요. 둘이 공통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말하듯 노래를 부른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시경 씨는 힘을 뺀, 간결한 느낌이 들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보이스잖아요. 정현 씨의 보이스는 훨씬 파워풀하고요. 노래 한 곡에 기승전결이 담겨 있다는 느낌? 하이라이트는 늘 폭발적이고요. 시경 비슷한 성향의 가수가 합동 콘서트를 열면 별로 재미 없잖아요. 어딘가 닮아서 둘이서 만들 스토리는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각자 개성이 뚜렷해서 다른 두 색깔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뭐 그런 재미가 있어야 더 좋지 않을까요? 정현 같이 콘서트를 해보자는 얘기는 꽤 오래 전부터 했어요.한 편의 영화 같은, 드라마틱한 공연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랫동안 벼르다 하는 공연인 만큼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 시경 씨 7집에 실린 ‘우린 참 좋았는데’ 같이 불렀죠? 예전에 종종 듀엣 하는 모습을 본 것 같은데. 아,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공연도 같이 했었고! 이미 호흡을 맞춰본 사이네요. 시경 ‘우린 참 좋았는데’는 정현 누나를 염두에 두고 쓴 곡인데, 누나가 <나는 가수다> 때문에 너무 바빠져서 듀엣을 부탁하는 게 좀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미루고 미루다가 마침 <나가수>에서 명예 졸업을 하길래 어렵게 얘기를 꺼냈는데, 단숨에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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