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닝, 전소미처럼? ‘에스프레소 걸’이 뭐길래? 올가을 유행할 스타일 미리보기
청량한 컬러를 잠시 내려놓을 때. 짙고 낮은 채도, 실키한 소재, 누디한 음영으로 가을을 먼저 입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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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제리 무드는 코르셋·레이스 디테일을 한 곳에만 집중해 관능적으로
- 새틴과 실크처럼 은은하게 빛나는 소재는 슬림한 핏으로 더 성숙하게
- 메이크업은 브라운·모브 계열의 낮은 채도로 눈가와 광대에 깊이를 더하기
입추가 지나고 나니 어느 순간 바람의 결이 달라졌습니다. 한여름 내내 사랑받던 맑고 청량한 컬러 대신, 이제는 조금 더 짙고 차분한 분위기로 눈길이 옮겨갈 때죠. 지금 주목할 키워드는 바로 ‘에스프레소 걸’. 쌉싸름한 향과 깊은 색의 에스프레소처럼 브라운, 차콜, 블랙 등 채도 낮은 컬러를 중심으로 성숙한 무드를 만드는 스타일입니다. 여름 옷을 당장 모두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란제리 디테일, 실키한 소재, 누디한 음영 메이크업처럼 몇 가지 포인트만 더해도 계절의 온도가 달라 보이거든요. 지금부터 초가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에스프레소 걸의 핵심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관능적인 란제리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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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를 닮은 아이템은 에스프레소 걸 무드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헤일리 비버처럼 몸의 선을 또렷하게 잡아주는 코르셋 톱을 고르거나, 아멜리아 그레이처럼 레이스가 비치는 상의를 활용하면 짙고 성숙한 분위기가 단숨에 살아나죠. 다만 위아래 모두 노출이 많으면 룩의 섬세함보다 섹시함만 먼저 보일 수 있습니다. 코르셋에는 길고 심플한 팬츠를, 레이스 톱에는 차분한 미디 스커트를 더해 한쪽은 힘을 빼주세요. 아직 대담한 란제리 룩이 부담스럽다면, 허리에 레이스업 디테일이 있거나, 스커트 밑단에 레이스를 단 것처럼 부분적인 디테일만 차용해도 충분합니다. 핵심은 ‘보여주는 양’보다 어두운 색과 날렵한 실루엣이 만드는 긴장감입니다.
고급진 윤광, 실키 & 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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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걸의 성숙함을 가장 세련되게 표현하는 소재는 단연 새틴과 실크입니다. 번쩍이는 광택이 아니라 움직일 때마다 조용히 흐르는 윤광이 피부 톤과 어두운 컬러를 한층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죠. 특히 몸을 따라 가볍게 흐르는 슬림한 핏을 고르면 이 분위기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그렇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아하게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전소미처럼 빈티지한 그래픽 티셔츠에 실키한 스커트를 매치하면 캐주얼함과 고혹적인 소재가 충돌하며 오히려 더 쿨해 보입니다. 브라운, 차콜, 다크 올리브처럼 커피를 떠올리게 하는 컬러를 고르면 계절감도 자연스럽게 깊어집니다.
깊어지는 분위기, 음영 누디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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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메이크업입니다. 이 룩의 완성은 짙은 스모키가 아니라, 얼굴의 굴곡을 은근하게 살리는 누디한 음영에 있습니다. 브라운이나 토프 계열을 눈두덩과 눈꼬리에 얇게 펴 바르고, 콧대와 광대 아래에는 따뜻한 그림자를 더해보세요. 블러셔 역시 핑크보다 베이지, 테라코타처럼 채도가 낮은 톤이 잘 어울립니다. 입술은 피부색에 가까운 누드부터 모브, 로지 브라운까지 폭이 넓고요. 중요한 건 모든 색을 진하게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한 겹씩 투명하게 쌓는 것. 얼굴에 자연스러운 깊이가 생기면 티셔츠와 팬츠처럼 평범한 룩도 단숨에 성숙해 보입니다. 여기에 얇은 골드 주얼리나 볼드한 뱅글을 더하면 에스프레소처럼 쌉싸름하고 우아한 여운까지 완성됩니다.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이영우
-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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