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RITY

솔로 데뷔한 최립우가 노래를 통해 전하고 싶은 진심. 최립우 인터뷰 전문 멤버십 단독 공개!

<보이즈 2 플래닛>과 최립우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첫 앨범을 통해 그가 전하고 싶은 마음을 말하다

프로필 by 천일홍 2025.12.10
트렌치코트, 셔츠 모두 Kenzo. 볼캡 Noah.

트렌치코트, 셔츠 모두 Kenzo. 볼캡 Noah.

오늘 립우 씨와 함께하는 화보에 귀여운 상상을 더해봤어요.(웃음) 오피스 요정으로 촬영한 기분이 어때요?

재미있었어요. 지금까지 여러 촬영을 해봤지만, 이렇게 사무실에서 해본 적은 없거든요. 평소에 셔츠를 좋아해서 자주 입는 편인데, 촬영하면서 오피스 룩이나 정장도 마음껏 입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스웨터, 셔츠 모두 Onitsuka Tiger.

스웨터, 셔츠 모두 Onitsuka Tiger.

집업 스웨트셔츠 Diesel. 셔츠 Beyond Closet.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집업 스웨트셔츠 Diesel. 셔츠 Beyond Closet.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재킷 Coach. 후드 스웨트셔츠 Lacoste. 안경 Bottega Veneta.

재킷 Coach. 후드 스웨트셔츠 Lacoste. 안경 Bottega Veneta.

요즘 너무 바쁘죠? 길에서 립우 씨를 알아보는 팬들도 많이 늘었다고요?

네, 아직까지는 너무 신기해요! <보이즈 II 플래닛>(이하 <보플2>)이 끝나고 부쩍 바빠진 것도 그렇고, 이제는 마스크랑 모자를 쓴 채로 나가도 “어! 립우 씨인가요?” 하고 말을 걸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어요.(웃음)


립우 씨를 향한 관심과 사랑을 가장 체감할 땐 언제예요?

팬분들이 남겨주신 댓글을 볼 때요. 항상 응원한다고, 진짜 떠나지 않겠다고 말씀해주실 때 ‘내가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요. 주변 분들도 제가 혹여나 기죽을까 봐 “너는 정말 잘할 수 있는 사람이야. 무얼 하든 성공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 하는 말씀도 많이 해주세요.


이제 립우 씨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죠?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워낙 자신감이 없는 편이라…. 그래선지 더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아요. 이제, 자신감 더 가져볼게요.(웃음)


<보플2>는 립우 씨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어요?

제게 너무나 많은 기회를 가져다준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저라는 사람 자체를 변화시킨 인생의 큰 기회였어요. 방금 말한 것처럼 방송 나가기 전의 저는 항상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었어요. ‘나에게 관심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을 만큼요. 그런데 <보플2>를 통해 사랑도, 자신감도 많이 얻었어요.


수많은 팬이 매 경연 립우 씨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모든 경연이 끝난 지금, 그 무대들이 립우 씨에게 무얼 남겨준 것 같아요?

첫 무대 했을 때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어요. 틀리면 안 된다는 걱정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그다음 무대부터는 최대한 즐기면서 하자는 마음이 생겼어요. 물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사로잡혀 무대 분위기를 즐기지 못하면 의미도 없을 테니까요. 경연하면서 ‘나는 왜 무대에 서게 되는지, 왜 무대에 오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 질문의 답은요?

아무래도 좋아하니까. 그게 제일 큰 것 같아요.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하는 마음, 경연을 통해 이 초심을 잃지 않고 무대 하는 걸 배웠어요. 아무리 무대에 오르고 싶어도 못 하게 되는 순간이 올 수도 있잖아요.


포지션 배틀 진행을 앞두고 보컬 포지션을 선택했잖아요. 용감하고 멋진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보플2>에 처음 등장했을 때 저는 인정을 못 받은 상태였어요. ‘최립우라는 사람이 진짜 무대에 설 수 있는 인물일까?’ 하는 의심도 받았죠. 그렇지만 저는 정말 노래를 사랑하거든요. 그래서 포지션 배틀에서만큼은 꼭 한 번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아무래도 내 모습을 보여줘야 달라질 테니까. 그래서 용기 내서 보컬을 선택했어요.


용기를 내보니 어땠어요?

너무너무 좋았고 행복했어요. 팀원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아서 고마운 마음도 컸고요. 함께 잘해냈다는 사실에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요.


길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을 <보플2>의 여정 중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있을까요?

다 너무 잊을 수 없는데…(웃음) 근데 어쩔 수 없이 파이널 날인 것 같아요. 제 목표와 가장 가까워진 순간이기도 하고, 함께 연습했던 친구들과도 이별하는 날이기도 했으니까요. 사실 그때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예민한 상태기도 했는데… 제일 행복한 순간도 보냈고, 반대로 제일 슬프고 힘든 순간도 겪었죠. 모든 걸 다. 그래서 그날은… 뭐랄까… (잠시 정적) 뭔가 많은 것들이 있었어요. 복잡한 마음?


그때의 감정을 다시금 느끼는 얼굴이네요. 너무 많은 감정이 한 번에 다가오면 휩쓸리기 마련이잖아요.

맞아요. 그때가 생각나는 날이 여전히 많아요.(웃음)


그 감정을 잘 보내주는 것도 중요한데, 그 시간도 잘 보냈어요?

어쩔 수 없이 꽤 오랜 시간을 소화하는 데 보낸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더 잘 보내줄 수 있겠죠?


재킷, 니트 톱, 터틀넥 모두 YCH. 데님 팬츠 Drôle de Monsieur.

재킷, 니트 톱, 터틀넥 모두 YCH. 데님 팬츠 Drôle de Monsieur.

오버사이즈 재킷, 팬츠 모두 We11done. 백팩 Maison Margiela. 슈즈 Onitsuka Tiger.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버사이즈 재킷, 팬츠 모두 We11done. 백팩 Maison Margiela. 슈즈 Onitsuka Tiger.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대만에선 미술을 공부했죠? 어떻게 아이돌을 꿈꾸게 됐어요?

네, 원래는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 일을 하는 걸 부모님은 반대하셨죠. 고등학교 진학할 때도 예술 학교에 가고 싶어서 열심히 설득해봤지만 끝내 허락을 안 해주셔서 차선책을 찾은 게 디자인이었어요. 노래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미술·예술 분야였거든요. 그렇게 공부를 하게 됐는데, 가수라는 꿈을 버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부모님 몰래 오디션도 봤죠.(웃음) 그러다 대학교 입학하기 전에 저희 회사 캐스팅 팀의 연락을 받았어요. 부모님 몰래 미팅을 하고 한국에 가기로 결심했죠. 그렇게 다 정리하고 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한국에 가야 할 것 같다고.


엄청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맞아요. 그런데 제가 몰래 오디션을 보며 준비하는 게 좀 티가 났나 봐요.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셨던 것 같아요. 그렇게 부모님과 함께 회사와 미팅도 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한국에 오게 됐죠.


꿈을 좇아 한 걸음 성큼 내디뎠네요.

비행기도 그때 처음 타봤어요! 그래서 많이 두려울 줄 알았는데, 인생에서 처음으로 내가 결정한 일이라는 생각에 설렘이 훨씬 더 크게 다가왔었죠. ‘이제 정말 내 꿈을 향해 가는구나!’ 하고요.


청춘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웃음) 근데 또 타지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는 게 쉽지만은 않잖아요. 때로는 떠나온 집이 생각날 때도, 마음이 외로워지는 순간이 있었을 텐데 그 시간은 어떻게 지나왔어요?

저는 누군가에게 그런 제 상태를 이야기하기보다는 혼자 이겨내고 소화하는 편이에요. 그게 지금의 저에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한테 제 속 이야기를 꺼내는 게 오히려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무엇이든 흘러가기 마련이니까, 그런 마음으로 혼자 소화하려고 해요.


오버사이즈 재킷, 팬츠 모두 We11done. 백팩 Maison Margiela. 슈즈 Onitsuka Tiger.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버사이즈 재킷, 팬츠 모두 We11done. 백팩 Maison Margiela. 슈즈 Onitsuka Tiger.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버사이즈 재킷 We11done.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버사이즈 재킷 We11done.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슬픈 생각을 잘 흘려보내는 최립우의 방법은 뭔가요?

일단 외롭다고 느껴질 때는 그 생각에 얽매이지 않고 다른 일을 먼저 해요. 해야 할 일을 하는 동안에는 그런 감정을 느낄 새가 없어요. 그리고 그 일을 다 하고 나면 ‘어? 별거 아니었네?’라고 생각하게 되죠. 그럼 또 제가 해야 할 일들을 해나가고요.


현명하네요. 립우 씨는 마음속에 품은 목표가 있으면 주저함 없이 행동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두려움보다는 설렘을 가지고 걸음을 내딛는 사람.

음… 근데 저는 약간 이상해요. 그런 순간에 약한 것 같기도 하고, 강한 것 같기도 하고.(웃음)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무섭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든요. 그런데 또 결국에는 그 일을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요?(웃음)


스스로 가장 강해지는 때는 언제인 것 같아요?

상처받을 것 같을 때 되레 강해지는 걸 느껴요. 눈물이 날 것 같을 땐 울지 않고 웃고, 마음이 다칠 것 같을 때도 덤덤하게 넘어가요. 시간이 흐른 후에 혼자서 다시 되돌아볼 때도 있어요. ‘아, 그때 좀 슬펐네?’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웃음), 혼자서나마 표출하고 나면 또 괜찮아져요.


강한 사람 맞네요! <보플2>를 지나 솔로 아티스트로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은 어때요?

처음엔 조금 혼란스러웠어요. 왜냐하면 <보플2>에서 그룹으로 데뷔하고 싶었고, 솔로로 앨범을 내리라곤 상상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보플2>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게 됐잖아요.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앨범을 준비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요. 지금은 팬분들께 얼른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스웨터, 셔츠, 쇼츠 모두 Onitsuka Tiger. 슈즈 Adidas.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웨터, 셔츠, 쇼츠 모두 Onitsuka Tiger. 슈즈 Adidas.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트렌치코트, 셔츠 모두 Kenzo. 팬츠 Recto. 볼캡 Noah.

트렌치코트, 셔츠 모두 Kenzo. 팬츠 Recto. 볼캡 Noah.

최립우로 처음 발표하는 의미 있는 앨범이에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보플2>에서 보셨던 제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는 앨범이에요. 신나는 노래도 있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지 리스닝 곡도 있고, <보플2>의 이야기가 담긴 발라드도 준비했어요.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최립우라는 사람을 생각하며 들으실 수 있는 곡이 되리라 생각해요.


재킷, 셔츠 모두 Onitsuka Tiger. 선글라스 Balenciaga.

재킷, 셔츠 모두 Onitsuka Tiger. 선글라스 Balenciaga.

최립우의 시간을 <보플2> 전과 후로 나눈다면, 지금 다시 시작된 최립우의 시간을 뭐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작지만… 무너지지 않는 꽃. 저는 어떤 일이 있었든 무너지지 않고 제자리에서 버텨내는 사람인 것 같아요. 꽃은 비도 맞고 바람도 맞아야 더 활짝 피잖아요.


이제 활짝 필 일만 남았네요?

(방긋 웃으며) 그렇죠?


오버사이즈 재킷, 팬츠 모두 We11done.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버사이즈 재킷, 팬츠 모두 We11done. 셔츠,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웨트셔츠 thisisneverthat. 셔츠 Beyond Closet. 팬츠 Coach. 슈즈 Dr.Martens.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웨트셔츠 thisisneverthat. 셔츠 Beyond Closet. 팬츠 Coach. 슈즈 Dr.Martens.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립우 씨의 목소리로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앞으로 아티스트로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요?

인생을 살면서 되게 많은 일이 있을 거고, 그중엔 힘든 일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어요. 너무 잘하려고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때로는 쉬어 가는 때도, 스스로를 편하게 놔주는 때도 필요하다고 믿어요. 그게 틀린 게 아니고, 너무 필요한 일이라고 위로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제 노래에서 그런 힘을 받으실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거예요.

Credit

  • Editor 천일홍
  • Photo by 방규형
  • Makeup 안세영
  • Stylist 김나현
  • Assistant 정주원
  • Art designer 장석영
  • Digital designer 장석영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