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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이야기 5의 마이크, 핀 울프하드의 최신 근황

마지막 시즌에 앞서 만난 핀 울프하드와의 인터뷰.

프로필 by 김미나 2025.12.02
코트, 베스트, 프릴 셔츠, 팬츠, 부츠 모두 Ann Demeulemeester by De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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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나 그 드라마의 그 아이로 기억될 거야. 그게 좋아.”


2016년 7월 15일.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근간이 되는 한 드라마가 공개된다. 바로 <기묘한 이야기>.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에 사는 단짝 친구들이 마을에서 일어난 기이한 사건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파격적인 비주얼과 1980년대 배경의 레트로 감성을 내세운 이 작품은 신선한 얼굴의 아역 배우들을 대거 데뷔시키며 세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블록버스터 반열에 합류한 데는 작품성을 비롯해 여러 요인이 있지만, 아역 배우들의 활약도 컸다. ‘마이클’을 연기한 핀 울프하드는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시리즈를 이끄는 주인공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어느새 키 180cm가 넘는 청년으로 훌쩍 자란 핀은 연기는 물론이고 뮤지션, 영화감독으로 커리어를 넓히며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기묘한 이야기>의 장엄한 피날레, 마지막 시즌 5의 파트 1이 11월 27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재킷 Bode. 팬츠 Vivienne Westwood by Andreas Kronthaler. 선글라스 Jacques Marie Mage. 반지 Eliburch Jewelry. 슈즈 Our Leg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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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울프하드가 <기묘한 이야기 시즌5>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날, 핀과 같이 이 시리즈를 이끌어온 밀리 바비 브라운, 게이튼 마타라조, 케일럽 맥러플린, 노아 슈나프, 세이디 싱크 등 출연진은 밤새 세트장에 남아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냈다. 그날 집으로 돌아가는 핀의 마음은 가라앉는 듯 무거웠다. 10년을 함께한 ‘그 드라마’가 진짜로 끝난 것이다. 그는 마치 이별 후유증을 겪는 사람처럼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 끔찍한 공허함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재킷, 셔츠, 팬츠, 타이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슈즈 Marsè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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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그의 곁에는 함께 출연한 배우 세이디 싱크(‘맥스’ 역)가 있었다. 세이디는 핀에게 일주일만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말했다. 아마도, 진짜로 괜찮을 거라고. 그리고 지금, 스물두 살이 된 핀은 정말로 괜찮아 보인다. 인터넷 무비 데이터베이스(IMDb)에서 그의 필모그래피만 봐도 알 수 있다. 그의 첫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 <헬 오브 어 썸머>가 2025년 4월에 개봉했고, 주연을 맡은 판타지 영화 <더 레전드 오브 오치>도 같은 달에 공개됐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그의 첫 솔로 앨범 <Happy Birthday>까지 발매됐다. 핀은 이 모든 작업을 <기묘한 이야기> 마지막 시즌을 촬영하며 병행했다.



니트 톱, 팬츠 모두 Emporio Armani. 슈즈 Marsè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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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데뷔한 적이 없는 평범한 초등학생들이었다. 그래서 핀의 오디션 영상이 바이럴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영상 속 핀은 앳된 얼굴로 카메라 앞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저는 아프고, 느리고, 키는 4피트 11(약 150cm)인 12살이에요.” 이제 그들은 20대가 됐고,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1억6천만 명에 달한다. 멧 갈라에 참석하고, 결혼식 사진이 매거진에 실린다. 또한 브로드웨이에는 <기묘한 이야기> 연극이 올라가고, 핼러윈을 맞은 아이들은 핀이 맡은 캐릭터 ‘마이크 윌러’로 코스튬한다. “비교하자면 <해리 포터>와 가장 비슷한 것 같아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배우들처럼, 핀과 주요 아역들도 대중의 시선 속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그들은 한 세대 전체의 문화적 상징이 됐다. 대부분의 아역 배우에게 그렇듯, 그것은 축복이자 저주기도 하다. 하지만 핀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기묘한 이야기> 현장을 그리워하며, 그때의 경험과 사람들을 가능한 한 오래 붙잡고 싶어 한다. “그게 제일 힘든 부분이에요. 저와 다른 배우들이 이제는 그때처럼 함께 어울릴 수 없을 테니까요.” 핀은 앞으로 몇 달간 <기묘한 이야기 시즌5> 홍보 일정을 소화한다. 그리움으로 남은 그 시간을 다시 보내며 <기묘한 이야기>에 안녕을 건넬 수 있는 건 핀에게 다행인 일이다. 바야흐로 핀의 2막이 열릴 순간이다.

Credit

  • Editor 김미나
  • Writer EMMA BATY
  • Photographer GRAYSON VAUGHAN
  • Hair & Makeup Ruth Fernandez by Redken and Koh Gen Do Beauty
  • Stylist Brandon Tan
  • Location Newark Makerhoods at the Krueger-Scott Mansion
  • Digital designer 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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