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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에 어울리는 술과 향수, 테크까지! 분위기를 올려주는 아이템 10가지 추천

11월의 밤, 한 잔의 술과 어우러지는 아이템들

프로필 by 천일홍 2025.11.13

1 1800 아네호 한 모금 들이켰을 뿐인데 스파이시한 풍미가 입안 가득 들어찬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테킬라는 주재료 아가베와 다른 재료를 혼합해 증류하는데, 1800 아네호는 오직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해 프렌치 오크통에서 최소 14개월 이상 숙성을 거쳐 탄생한다. 오크와 바닐라 맛으로 시작해 스모키한 향으로 남는 이 테킬라의 한 잔은 늦가을의 밤을 빼닮았다. 10만원대.

2 겔랑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 ‘파출리 파리’ 겔랑의 조향사 델핀 젤크는 말한다. “파리의 밤, 그 대담함을 향수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우디한 파촐리, 파우더리한 우디 아이리스와 바닐라, 관능적인 머스크를 켜켜이 쌓아 파리의 대담한 밤을 향으로 치환했다. 100ml 52만9천원.

3 클라세 아줄 골드 1800 아네호가 늦가을의 짙은 어둠을 떠올리게 한다면, 클라세 아줄 골드는 강한 빛을 뿜어내며 내려앉는 석양을 보는 듯하다. 클라세 아줄이 탄생한 멕시코의 석양에서 영감을 받은 이 테킬라는 디캔터는 물론이고 오렌지와 무화과의 산뜻한 아로마, 그린 올리브와 생강, 오크의 강렬함을 함께 품었다. 달콤 쌉싸래한 초콜릿이나 소프트한 플레이버의 아이스크림과 곁들이면 풍미는 배가된다. 60만원대.

4 마샬 엠버튼 3 술의 맛도, 깊어가는 가을의 분위기도 두세 배 살려주는 건 공기를 더욱 밀도 있게 채우는 음악. 어디에 있던 온몸을 감싸는 360도 사운드로 귀를 묵직하게 울리는 마샬 엠버튼 3의 볼륨을 한껏 높여 이 밤에 어울리는 노래 위주로 플레이해도 좋겠다. 눅눅히 내려앉는 쳇 베이커의 멜로디도, 그저 이 음악과 리듬을 느끼라 노래하는 백예린의 목소리도 근사할 것이다. 28만9천원.

5 빌리아일리시 아일리시 NO.2 EDP 향수의 향과 질감, 보틀까지 빌리 아일리시의 취향과 감각을 한데 투영한 향수. 그가 좋아하는 이탈리아 베르가모트와 사과꽃, 양귀비꽃, 파피루스, 블랙 페퍼 그리고 팔로산토와 흑단의 머스크한 향을 더해 말 그대로 아일리시만의 ‘우디 향’을 완성했다. 100ml 10만7천원.


6 마스미 쿠로 어떠한 걱정도, 사사로운 생각도 없이 유영하듯 흘러가고 싶은 가을밤엔 부드럽게 호로록 마실 수 있는 사케를 꺼내 든다. 사케 특유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 효소 중에서 깔끔하면서도 섬세한 아로마를 갖게 하는 ‘7호 효모’를 사용한 것이 큰 특징. 알코올 도수 15%로 사케 입문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8만원대.

7 애플 워치 에르메스 시리즈 11 에르메스만의 전통적인 시계 제작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워치. 에르메스 ‘Grand H’ 밴드를 더 슬림하게 고안했고, 밴드의 양 끝에는 ‘H’ 모티프를 새겨 넣어 우아함을 더했다. 42mm 3백11만5천원.

8 몰트락 16년 기존 위스키와 달리 2.81회 증류 방식을 거쳐 특유의 깊고 복합적인 풍미를 지닌 스코틀랜드 프리미엄 위스키 몰트락이 한국에 상륙했다. 몰트락 16년은 셰리 캐스트에서만 16년간 숙성해 다크 초콜릿의 묵직한 풍미는 물론 건포도와 말린 살구 등의 과일 내음이 짙게 농축돼 맛의 조화가 풍요롭다. 가격미정.

9 닛카 프롬 더 배럴 일본 위스키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닛카. 제품 이름에서 느껴지듯 오크통에서 방금 따른 듯 뜨거운 작열감과 진한 풍미, 그리고 바닐라와 꿀의 눅진하고도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위스키다. 몰트와 그레인위스키 100여 종을 정교하게 블렌딩해 숙성했기 때문에 니트로 마실 땐 각각의 풍미가 느껴지고, 얼음을 넣어 온더록스로 즐기면 달달한 맛이 한껏 살아난다. 500ml 6만원대.

10 누데이크 샤토 누아르, 더 마피아 맛과 향의 밸런스가 촘촘한 티 하나는 가을밤의 훌륭한 파트너가 된다. 첫 모금에 스모키한 향이 강하게 스치다 뒤이어 블랙커런트·바닐라 향이 따라오며 진한 나무 향으로 남는 루이보스 티, ‘샤토 누아르’. 그리고 달콤한 캐러멜과 강렬한 시나몬 향이 가미된 블랙 티 ‘더 마피아’를 머금은 채 음미하는 이 밤은 이토록 충만하다. 샤토 누아르 15개입 3만6천원, 더 마피아 80g 4만8천원, 누플랏 네일 에스프레소 잔 세트 6만8천원.

Credit

  • Editor 천일홍
  • Photo By 이호현
  • Assistant 정주원
  • Art Designer 장석영
  • Digital Designer 장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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