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돈으로 산다? '시간 대비 고효율' 시성비 필수 앱 4
시간 대비 고효율'을 중시하는 '시성비' 트렌드의 확산. 런드리고, 집밥연구소 등 에디터의 시성비 앱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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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드리고
‘세탁 없는 세탁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탁을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세탁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세탁물을 맡기고, 돌려받는 과정까지 빠르고 군더더기 없이 이뤄진다.
체험자
피처 에디터
가구 형태
2인 가구
별점
★★★★★
편의성
수거 신청 버튼을 터치하면 시작되는 일련의 과정은 군더더기 없이 직관적이다. ‘개별 클리닝’과 ‘생활 빨래’, ‘프리미엄(명품 케어 서비스)’과 ‘수선’까지 종류도 꽤나 세심하게 나뉘어 있는 편. 나는 개별 클리닝을 이용했고, 코트와 패딩 같은 장기 보관이 필요한 옷과 바로 입을 수 있는 봄 재킷, 이불까지 다양한 제품을 맡겼다. 현재 베타 서비스로 운영하는 ‘집중 케어’ 단계도 인상 깊었는데, 짙은 얼룩이나 보풀이 생긴 옷, 새 옷처럼 디테일하게 요청하고 싶은 옷은 사진을 찍어 함께 보낼 수도 있다. 약 5일 이상 소요되는 ‘여러밤 배송’과 2일 내로 받아볼 수 있는 ‘한밤 배송’ 중 원하는 방법을 선택하면 수거 신청은 끝이다.
총평
결과물은 만족스러웠다. 건조기가 없는 집에 사는 자취러에겐 부피가 큰 이불을 이고 지고 빨래방에 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 그럴 때 손쉽게 해결할 수 있으니 안 쓸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아직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세탁과 수선이 함께 필요한 경우에도 유용할 것 같다.
바라는 점
수납공간이 점점 부족해져 부피가 큰 겨울옷을 보관해주는 서비스업체를 찾아보는 중이었는데, 얼마 전 이 서비스를 시작한 것 같았다. 옷 보관에 최적화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옷을 안전하게 지켜주겠다는 글귀에 혹했다. 다만 추가금을 내고 ‘한밤 배송’을 신청했는데 수거일 기준으로 총 3일이 걸렸고, 세탁물도 두 번에 나눠져 배송됐다. 미리 지연 알림이 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집밥연구소
한 달 내내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건강하고 푸짐한 집밥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집밥연구소’에서 반찬 구독을 시작하는 것. 메인 요리와 밑반찬은 물론 국까지 수제로 당일 제조해 안전하게 배송해준다. 종류도 다양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것도 특징.
체험자
패션 에디터 S
가구 형태
1인 가구
별점
★★★★★
편의성
앱이 따로 없고 웹사이트에서만 주문이 가능해 편의성 면에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단품 반찬부터 정기 식단까지 선택의 폭이 넓고, 배송 빈도(주 1~2회)도 조절 가능해 가족 수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유연하게 구매할 수 있다. 장 보거나 요리할 시간이 늘 부족한 1인 가구에게 더없이 편안한 서비스. 매일 반찬 걱정 없이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삶의 질을 확실히 높여준다.
총평
바쁘다는 핑계로 배달 음식에 의존하던 내게 ‘집밥연구소’는 식비를 줄여줄 뿐 아니라 건강한 식사를 챙길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됐다. 맛과 구성, 배송도 모두 만족스러워 당분간은 꾸준히 이용할 생각. 내가 고른 반찬은 김치콩나물국과 한우미역국, 소고기육전, 비엔나야채볶음, 새우스크램블, 마파두부 등으로 이뤄진 9종의 반찬이었다. 소분해 몇 끼에 나눠 먹기 좋았고, 냉동 보관 시 최대 1년까지 보관 가능한 반찬도 있어 양이 많아 버릴 걱정을 던 데다 맛도 좋았다. 간이 자극적이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집밥 그 자체.
바라는 점
전용 앱이 있다면 주문부터 결제까지 훨씬 손쉽게 이뤄질 수 있을 텐데!

오늘수거
‘오늘수거’는 점차 복잡해지고 시간이 걸리는 분리수거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수거가 필요할 때 문 앞에 내놓기만 하면 끝이다. 수거 후 재활용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지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기업이다.
체험자
뷰티 에디터 H
가구 형태
1인 가구
별점
★★★★★
편의성
앱을 켜자마자 눈에 띄는 건 지금까지 내가 이 서비스를 통해 얼마나 많은 탄소를 절감했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약간의 성취감이 더해지는 기분이랄까? ‘수거 신청’을 누르면 본격적인 수거 준비가 시작된다. 나는 저녁 8시쯤 3개의 비닐을 꽉 채워 문 앞에 내놓았고 새벽 3시쯤 수거 완료 알림을 받았다. 수거가 끝나면 각 비닐에 담긴 무게와 해당 요금이 앱에 자동으로 표시되는데, 무게가 찍힌 실물 사진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신뢰가 간다(나는 약 19kg의 쓰레기를 처리했고, 금액은 약 2만7천원이 나왔다).
총평
내용물이 반쯤 남은 채 유통기한을 넘긴 화장품이나 안 쓰는 공구 등 분리수거가 어려운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는 대청소 시즌에 ‘오늘수거’만큼이나 요긴한 서비스가 또 있을까 싶다. 분기마다 한 번씩 몰아서 정리하는 스타일이라면 더더욱. 나는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처리해야 할 쓰레기가 훨씬 많았고 종류도 다양했다. 건축 폐기물부터 그릇, 옷, 이불, 냉장고 정리까지. ‘오늘수거’는 이 모든 게 수거 대상이다. 정리 의욕이 불끈 솟을 때, 편하게 앱을 켜 수거 신청만 하면 되니 앞으로도 요긴하게 사용할 것 같다.
바라는 점
현재는 밤 10시부터 아침 6시 사이에만 수거가 이뤄지는데, 오전 중 수거 옵션도 있으면 좋겠다. 아침에 바로 내놓고 외출할 수 있다면 훨씬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을 테니까.

청소연구소
‘청소 없는 가벼운 일상’을 선사하는 ‘청소연구소’는 끝없는 집안일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청소 대행 서비스 플랫폼이다. 5단계 집 청소 교육을 수료한 매니저가 표준화된 청소 매뉴얼로 체계적이고 깔끔하게 집 안을 청소해준다.
체험자
뷰티 에디터 E
가구 형태
2인 가구
별점
★★★★★
편의성
신상 앱에 친숙하지 못한 나도 손쉽게 몇 번 클릭만으로 예약을 빠르게 끝냈다. 신청자가 원하는 시간, 날짜에 자유롭게 예약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당장 지인들이 집에 놀러 온다거나, 불시의 부모님 어택이 걱정될 때도 서비스만 신청하면 부재중에도 이용 가능해 편리하다.
총평
벗어두고 방치한 옷 무덤, 제자리를 찾지 못해 며칠째 널브러져 있는 생활용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바닥과 창틀 등 집 안 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주니 공기부터 다르다. 독립한 지 9년 된 나 역시 청소라면 자신 있는 편이지만, 전문가의 손길은 역시 다르다는 걸 느꼈다.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둔 집안일들을 단 4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메리트다.
바라는 점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집에 청소를 위한 다양한 도구가 있지는 않으니 청소 도구 포함/불포함 옵션이 있으면 어떨까 싶다. 나도 세정제를 종류별(화장실·유리창·바닥용 등)로 가지고 있지 않고, 다목적 세정제로 두루두루 돌려쓰는 편인데, 세정제가 약하다는 이유로 청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의견을 주셨고, 결국 주방과 방 2군데 청소를 진행하지 못했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세상은 넓고 생활 밀착형 앱은 많다! 지속 성장 중인 더 많은 앱

도그메이트
전문 교육을 수료했고, 반려견을 키운 경험이 5년 이상이며, 12단계의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선별된 전문 펫시터가 우리 집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집에 방문해 강아지가 어지럽힌 환경을 정리해주는 방문 펫 시팅 서비스.

세탁특공대
드라이클리닝부터 생활 빨래 서비스까지, 첨단 설비와 공정을 기반으로 빠르고 깨끗하게 세탁한다. 특히 천연 세제를 이용한 세탁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무료 배송을 제공해 가성비가 좋다.

커버링
집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분리 없이 한꺼번에 전용 봉투에 담아 내놓으면, 쓰레기 선별장에서 엄격한 처리를 통해 재활용 업체에 전달하는 분리수거 서비스 플랫폼. ‘쓰레기를 빼다, 시간을 더하다’라는 슬로건이 인상적.

삐CAR뻔쩍
앱에서 요원을 호출하면 우리 집에서 차를 픽업해 근처 셀프 세차장으로 가 물 세차를 마치고 다시 배달해주는 국내 최초의 출장 물 세차 서비스. 세차 요원이 까다로운 채용 절차와 전문 교육을 거친 세차 전문가라 더 신뢰가 간다.

대리주부
서비스 불만족 시 최대 100%까지 환불해주는 제도와 파손 보상보험도 적용하는 가사 대행 서비스 플랫폼으로, 고객의 만족도와 후기를 1순위로 생각한다. 매니저의 후기와 프로필을 보고 직접 선택할 수 있다.
Credit
- Editor 김미나
- Art Designer 진남혁
- Assistant 함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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