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요즘 유행’ 뷰티 트렌드 4

틱톡 유저 Tia Zakher가 유행시킨 ‘Caveman Method(케이브맨 메서드)’는 말 그대로 ‘동굴 속 인간처럼 피부를 내버려 두자’라는 뜻으로, 모든 스킨케어 제품, 심지어 물 세안까지 중단하여 피부 장벽을 자연스럽게 회복시키자는 주장이다. 실제로 피부가 예민하고 트러블이 많이 나는 사람들은 “제품을 하나도 안 썼더니 피부가 좋아졌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원초 상태로 돌아가 피부 본연의 힘을 되찾은 거 같다”라는 반응이 SNS에 퍼지며 #CavemanMethod 해시태그와 함께 유행하기 시작됐다고.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 극단적인 비 스킨케어 루틴은 일부 사람에겐 잠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피부를 더 민감하고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부 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나 땀, 피지를 제거하지 않으면 피부 염증이 생기기 쉬울 뿐만 아니라 피부 보습에 필요한 기초 스킨케어 루틴을 아예 생략하게 되면 피부 장벽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 피부는 방치한다고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세안, 보습, 보호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는 내 피부 상태에 맞는 맞춤 루틴을 찾아볼 것!

선크림 컨투어링은 얼굴 전체에 선크림을 바르는 대신, 컨투어링 메이크업처럼 특정 부위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방법이다.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게 이마, 콧대, 턱선 등 밝게 보이고 싶은 부위에만 선크림을 바르고, 나머지는 일부러 태닝이 되도록 놔두는 것. 그야말로 햇빛으로 자연스러운 쉐딩을 만드는 거다. 참신하고 솔깃한 루틴처럼 보이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 방법을 강력하게 경고한다. 특정 부위에만 선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그 부분은 직접 자외선에 노출되기 때문에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등 피부 손상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 또한, 잘못했다간 자연스러운 음영이 아니라 얼룩덜룩한 피부톤으로 고착될 위험도 있다. 얼굴에 입체감을 주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른 뒤 메이크업으로 쉐딩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무줄을 귀에 걸면 얼굴 붓기가 사라진다는 이 유행은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Dr. David Kim의 틱톡 영상으로 주목받았다. 귀에 고무줄을 걸면 림프 순환을 촉진시켜 얼굴의 붓기를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고. 실제로 국내 셀렙 백지영, 명세빈, 서인국이 평소 붓기 뺄 때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소개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루틴을 무턱대고 따라 했다간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너무 타이트한 고무줄을 귀에 걸게 되면 귓바퀴 변형을 유발할 수 있고,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오히려 귀의 혈류를 막아 피부 자극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 이 방법 대신 가벼운 얼굴 마사지, 냉찜질 등을 활용해 붓기 빼는 것을 제안했다.

‘비비 글로우 트리트먼트(BB Glow Treatments)’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반영구 메이크업의 일종으로,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비비크림 색소를 피부 진피층에 주입하여 피부 톤을 즉시 밝게 보이게 하고, 잡티를 가려주는 시술이다. 이 방법은 기미, 잡티를 커버하고, 화장을 하지 않아도 맑고 환한 피부톤을 가질 수 있어 유행하게 됐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세한 바늘로 피부를 뚫고 색소를 넣는 건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높고, 민감한 피부나 트러블 피부의 경우, 피부염, 자극 반응, 색소 과다 침착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의료인이 아닌 자가 시술을 할 경우, 위험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절대 집에서 할 생각은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