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 딥티크 국내 첫 부티크 오픈! 딥티크 CEO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예술과 호기심이 넘치는 집'이라는 테마 아래 국내 첫 부티크를 성수에 선보인 딥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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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티크 CEO 로렁스 세미숑.
4월 19일 한국의 첫 부티크가 문을 연다고요.
브랜드의 원천인 자유로운 상상력과 독특한 창작 노하우에 경의를 표하는 한국 최초의 부티크로서 그 의미가 큽니다. 한국은 딥티크가 진정한 고객을 만날 수 있는 마켓으로 성수 부티크의 오픈은 한국 소비자들과 깊은 유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장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이들이 딥티크 각각의 컬렉션과 고유의 리추얼을 소개하는 공간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누리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끊임없이 펼칠 수 있길 바랍니다.
성수를 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여러 장소를 고민하던 중, 예술적 감성과 활기찬 문화로 가득 찬 성수가 딥티크의 핵심 가치를 표현하기에 완벽한 캔버스처럼 느껴졌습니다. 성수는 단순히 트렌디한 동네가 아닌 창조적인 부활을 일으키는 지역이에요. 한때는 산업 지대였지만, 지금은 공방, 카페, 갤러리가 공존하는 활기찬 곳이죠. 우리는 이 지역이 가진 에너지 그리고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 유연함에 매료됐어요. 이는 브랜드의 헤리티지는 굳건히 지키면서 항상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딥티크의 정신과도 닮았습니다. 또한 고객과 더욱 밀도 있게 교감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에요. 천천히 걷고, 탐색하고, 발견하고. 우리의 철학인 ‘느리게 경험하고, 만지고, 냄새 맡는’ 것과 완벽히 맞아떨어지죠.
2022년 오픈한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와 차이점이 있다면요?
두 매장 모두 딥티크지만, 각 메종의 면모는 완연히 다릅니다. 마치 같은 책의 다른 챕터처럼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는 아이코닉한 향수부터 보디 케어 컬렉션 그리고 데커레이션 오브제와 한정판 제품까지 우리의 모든 컬렉션을 한데 담은 중심축이에요. 반면 성수 부티크는 하나의 ‘몽상’ 같은 공간입니다.
동화 <잭과 콩나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요.
<잭과 콩나무>를 시적이고 초현실적인 딥티크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죠. 부티크의 중심에는 동화 속에 나오는 거대한 콩나무를 연상케 하는 장식을 세웠어요. 프랑스 철 세공점인 ‘라 포르주 로베르(La Forge Robert)’의 장인이 조각하고, 딥티크 캔들 ‘휘기에’의 컬러와 유사한 그린 톤으로 색을 입힌 나무에 빛나는 가지와 콩깍지를 덮어 천장도 채웠죠. 또 파리 오스만 양식의 특징인 몰딩과 알코브가 전체적인 공간을 클래식하고 아늑하게 감싼 가운데 LED 스크린, 한국식 미니멀리즘 디자인인 베통 브뤼(노출 콘크리트) 마감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요.

딥티크 성수 부티크 내부.
외관 디자인도 굉장히 독특해요.
<잭과 콩나무>의 콩 줄기가 부티크 내부의 진열장에서부터 외부로 뻗어 나와 딥티크 로고가 새겨진 입간판을 자연스럽게 타고 올라가도록 연출했어요. 길거리에서 딥티크 부티크의 존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고 싶었죠.
부티크를 구상하면서 최우선으로 둔 요소가 있다면?
딥티크 매장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뿐 아니라 감정적으로 담아냅니다. 성수 부티크도 딥티크의 본질은 응축하면서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간임을 ‘표현’했죠. 또 향수로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어요. 조형 잎사귀를 통과하는 빛, 추상적인 영상 그리고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소재들로 ‘경험’을 얻길 바랐죠. 마지막으로 성수 부티크는 한국과 프랑스 간의 ‘대화’를 의미합니다. 몰딩과 벽은 파리 특유의 건축양식, 노출된 목재와 미니멀한 구조는 한국 건축에 대한 오마주입니다.
이 부티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딥티크다움’이란?
딥티크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우리만의 본질을 이야기합니다. 각자의 감각을 열고, 본능을 따르며 향과 나의 연결 고리를 만드는 곳. 향을 문화로, 향수를 감정으로, 럭셔리를 시간과 흔적으로 재정의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성수 부티크와 가장 잘 어울리는 향을 추천한다면?
딥티크는 한 가지 향으로 공간을 정의하지 않아요. 성수 부티크는 다양한 향의 정체성이 공존하고 진화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각 고객이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향으로 연결하는 순간 비로소 이곳에 어울리는 진짜 향을 느낄 수 있죠. 누군가는 중심을 잡아주는 나무와 비슷한 생기 넘치는 향을 택할 수 있고, 누군가는 공간의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닮은 우디한 향에 끌릴 수 있습니다. 결국 성수 부티크에 어울리는 향은 그 공간에서 각자에게 속삭이듯 다가오는 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딥티크 성수 부티크 외관.
성수 부티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요.
감각에 이끌려 자신만의 감정과 속도로 딥티크를 느껴보길 바라요. 각각의 오브제와 대화도 해보고, 이곳에 쓰인 소재가 ‘무엇인가’보다는 ‘무엇을 떠오르게 하는가’에 주목해 모든 창작물에서 기억과 감정을 이끌어내보세요!
Credit
- Editor 전수연
- Photo By Diptyque
- Art Designer 김진림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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