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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O, 허니비스튜디오 등 지금 가장 핫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사 합격 비결은?

TEO, 허니비스튜디오, 스튜디오 에피소드, SLL에 합격 비결을 물었다. 차세대 나PD는 모두 주목!

프로필 by 천일홍 2025.04.24

SLL I 임종화 PD

<옥씨부인전>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등 핫한 드라마는 SLL에서 탄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콘텐츠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웰메이드 드라마와 영화, 유튜브 <워크돌> <헌팅걸> 등 콘텐츠의 스펙트럼 또한 넓다.


업무 루틴

프로듀서만큼 업무 루틴이 뚜렷하지 않은 직업도 드물지 않을까? 보통 프로젝트의 단계에 따라 움직이는데, 기획 단계에서는 작가와 감독 및 핵심 스태프들과의 미팅이 자주 있고, 제작에 들어가면 촬영장과 사무실을 오가며 예산 관리와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아 주말과 평일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편이다.


입사를 위해 준비했던 것

특별한 스펙보다 경험에 중점을 뒀다. 프로듀서는 특히 현장 경험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반복적인 업무가 아니라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과 협업하기 때문에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우리 회사 콘텐츠가 지향하는 것

고정된 특징을 갖지 않는 것이 강점이라고 느낀다. SLL은 다양한 국내외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해 경계를 뛰어넘는 이야기를 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본다.


합격 꿀팁

단순히 드라마를 좋아해서 지원하는 건 비추다. 본인만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창의적이고 독특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내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이걸 현장에서 어떻게 발휘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두라고 조언하고 싶다.


콘텐츠 제작자가 되기 위한 필수 소양

현장 분위기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눈치, 밤샘 촬영의 스트레스를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체력, 다양한 부서와 외부 사람들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


직무에 도움되는 툴이나 앱

글로벌 콘텐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플릭스패트롤’, 최신 콘텐츠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새로운 원작을 찾는 데엔 각종 OTT나 웹툰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잦은 현장 이동이 많은 만큼 TMAP, 카카오내비 앱도 필수다.


미래의 후배들에게

업계의 화려한 모습보다는 뒤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의 땀과 노력을 함께 볼 수 있는 후배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카메라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스태프의 노력이 작품을 만든다고 믿는다. 하지만, 힘든 만큼 내가 참여한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의 기쁨은 정말 크기 때문에 그 보람을 함께 느끼며 즐겁게 일할 후배들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허니비스튜디오 I 윤정원 PD

꿀벌처럼 열심히, 달콤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마음을 담은 스튜디오로, <공부왕찐천재>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 <A급 장영란> 등 통통 튀는 콘텐츠로 가득하다. 보유한 유튜브 채널의 총 구독자만 600만 명!


입사를 위해 준비했던 것

기획안에 공을 들였다. 유튜브 콘텐츠니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면접 때도 ‘장영란의 테이블 매너’라는 기획안을 어필했다. A급이 되기 위해 우아한 옷을 입고 테이블 매너를 공부하는 모습이 재미있을 것 같아 레퍼런스 이미지와 영상을 찾아 이석로 PD님께 설명드렸던 기억이 난다. 머릿속으로 마음껏 상상할 수 있지만, 현실 가능성도 어느 정도 있어야 좋은 기획안이다.


우리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추구미’ 붙임성 좋고 끈기 있는 사람! 출연진, 스태프 한 사람 한 사람이 현장의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만큼 이들과 소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편집을 잘하진 못하더라도 열심히 배울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리고 콘텐츠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뭐든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합격 꿀팁

결국 매력 있는 사람이 합격한다. 방송국의 인턴 경험이나 편집 경력이 없어도 괜찮다. 나 역시 편집을 제대로 배운 건 이 회사에 입사한 이후였다. 다만 글쓰기 연습은 충분히 해두는 것이 좋다. 스토리텔링을 구성하거나 자막을 쓸 때 글쓰기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필사하거나, 매일 꾸준히 글을 쓰며 글쓰기 능력을 키우자.


콘텐츠 제작자가 되기 위한 필수 소양

사람과 세상에 대한 관심. 요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대중의 니즈를 파악한 기획물이 큰 사랑을 받는다. 시사, 경제, 사회, 국제 두루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어디서 대박 조회 수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DO & DON’T

새로운 세계를 마음껏 탐험할 것. 세상엔 항상 새로운 이야기가 있다. 그걸 내 것으로 만들자. 방송부 경험이나 편집 경력을 필수 스펙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오히려 자신만의 편집 스타일이 생겨 습관을 고치는 데 애먹는다고 하더라.


직무에 도움되는 툴이나 앱

지원자라면 ‘아랑’을 추천하고 싶다. 언시생(언론 고시생) 사이에서 유서 깊은 다음 카페인데, 양질의 스터디나 채용 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현직자라면 다양한 편집 인플루언서를 팔로하는 걸 추천한다. 최근 영상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미래의 후배들에게

회사 이름 ‘허니비’엔 ‘꿀을 빨며 살자’는 뜻이 담겨 있다. 후배님들, 함께 꿀 빨며 웃으며 일해요!


스튜디오 에피소드 I 이정호 PD

지구를 뒤흔들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 콘텐츠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스튜디오 에피소드. 유튜브 <추성훈> <조승연의 탐구생활> <오늘의 주우재> <하이슬기> 등 패션부터 인문, 먹방, 브이로그 등의 채널을 운영 중이다.


업무 루틴

<조승연의 탐구생활>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업로드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월 3~4회 촬영을 진행한다. 기획 의도에 맞는 촬영을 위해 촬영 감독님과 장소 섭외부터 소품 준비, 타임 테이블, 장비 운용 등을 계획한다. 촬영 후에는 영상의 스토리라인을 정하는 가편집을 진행하고, 디자이너와 함께 CG 및 자료 삽입, 색 보정, 효과음 등의 편집과 몇 차례 피드백을 거쳐 영상을 완성한다. 이후 썸네일 제작, 영상 제목 및 설명, 태그를 알고리즘에 적합하게 설정해 업로드한다. 채널에 광고 부킹이 잘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 역시 PD의 업무. 광고 담당 부서와 광고 현황 및 광고주 반응에 대한 논의 후 다음 기획 방향을 정리한다.


우리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추구미’

스튜디오 에피소드는 ‘모든 것은 나로부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이 슬로건처럼 스튜디오 에피소드가 원하는 인재는 주도적인 사람이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성장 기회로 생각해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면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다. 특히 제작 파트 팀원의 추구미는 약간의 ‘돌+I’ 성향과 덕후 감성을 가진 사람이다.(웃음) 한 분야에 몰입해본 사람들에겐 스튜디오 에피소드는 마음껏 놀며 일할 수 있는 놀이터다.


우리 회사 콘텐츠가 지향하는 것

유튜브는 클릭해야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 자극적인 콘텐츠가 많다. 하지만 우리 콘텐츠는 셀렙, 크리에이터와 함께 만드는 채널인 만큼 그들의 긍정적인 매력을 살려 유해하기보단 무해한, 유익하며 즐거운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스튜디오 에피소드의 대표 콘텐츠인 <추성훈> 역시 셀렙의 매력을 극대화한 제작진의 힘이 대단한 것 같다, 자극적이지 않은 감성의 콘텐츠라 좋다는 구독자들의 피드백도 많이 듣는다.


합격 꿀팁

서류 전형에선 포트폴리오를 유심히 보는 편이다. 이전에 작업했던 콘텐츠가 스튜디오 에피소드와 결이 맞는지, 기존 팀원들과 만났을 때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포트폴리오를 보며 상상해본다. 본인이 맡았던 역할을 자세하게 쓸수록 검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면접은 기본적으로 한 시간, 길게는 두 시간 이상 지원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지원자가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준다. 이때 중요하게 보는 점은 소통 역량이다. 워낙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는 만큼 소통 역량은 중요한 요소다.


직무에 도움되는 툴이나 앱

기본적으로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탭은 매일 확인한다. 최근 AI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업무에 도움되는 툴이 많다. 긴 정보성 콘텐츠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울 땐 요약해주는 ‘lilys.ai’를 자주 사용하고 있고, 챗GPT와 퍼플렉시티를 잘 활용하면 자료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다.


미래의 후배들에게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콘텐츠는 언제나 필요하죠. 유니크한 능력을 가진 후배 여러분들과 함께 가장 먼저 깃발을 꽂고 싶습니다.


TEO I 권찬영·김준기·유다현 PD


김태호 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로, PD를 꿈꾸는 이들에게 꿈의 회사로 통하는 곳. <살롱드립> <우리 마을 똥강아지>를 비롯해 <굿데이> <데블스 플랜> <지구마불 세계여행> 등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다양한 콘텐츠를 만든다.


입사를 위해 준비했던 것

TEO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모두 섭렵하는 것은 기본.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했고, TEO의 입사 전형에 있는 작문·기획안 스터디도 열심히 참여했다.


우리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추구미’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사람. PD는 팀으로 일하기 때문에 동료를 배려하는 것이 특히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 콘텐츠가 지향하는 것

TEO에서 만드는 콘텐츠는 단순히 자극만 추구하지 않는다. 그런 점이 우리 콘텐츠의 작품성을 높여준다고 생각한다. 또한, TEO의 콘텐츠는 감각적이다. 기획이나 편집 등에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가진 PD님들이 많은 덕분에 미감이 뛰어난 콘텐츠가 TEO엔 많다!


합격 꿀팁

경험의 가치를 믿는다. 꼭 제작과 관련된 경험이 아니어도 좋다. 특이한 경험이 있다면 지원서나 면접 때 꼭 어필해보길 바란다. 또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어떤 고민과 노력을 해왔는지가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것이다.


콘텐츠 제작자가 되기 위한 필수 소양

PD는 말하고 싶은 요지를 잘 전달할 줄 알아야 한다. 거기에 취향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대중적인 감성도 중요하지만, 깊게 파고들 만큼 뚜렷한 본인의 취향이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자양분이 되는 것 같다.


DO & DON’T

많이 보고 많이 쓰기. 해보지 않고 안 된다고 단정짓지 말기. 안 될 것 같아도 도전해보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의 작업물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피드백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기!


우리 회사의 자랑

훌륭한 동료와 선배가 있다는 것. 김태호 PD님과 정종연 PD님께 기획안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고연차 선배님들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또 ‘테오캠퍼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저명한 인사의 강연이나 공연, 전시 등의 티켓을 나눔받는 기회도 많다. 기획안 아이디어에 이보다 더 좋은 인사이트가 있을까!


직무에 도움되는 툴이나 앱

지망생 땐 ‘비핸스’를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며 지원서를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감을 잡았던 것 같다. 요즘은 쉴 때 ‘클링’이라는 AI 영상 제작 앱을 가지고 놀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을 구현해보고 있다. 각종 영상 플랫폼과 OTT는 필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게 새로 생긴 유튜브 채널이나, 데뷔하는 아이돌도 틈틈이 찾아본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하루에 영상 한 편은 시청하려고 노력하는데, 이 또한 인풋이 많아져서 그런지 업무의 능률도 오르는 느낌이다.


미래의 후배들에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모시겠습니다!(웃음)

Credit

  • Editor 천일홍
  • Art designer 진남혁
  • Digital designer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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