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말고 여기 어때? 김나영 따라 연희동으로, 엄정화 따라 서촌으로

갓 구운 빵은 못 참지! 빵 냄새에 이끌려 간 곳은 유럽식 식사 빵으로 유명한 폴앤폴리나다. 봄볕 아래에서 방금 나온 블랙 올리브 빵과 캄파뉴를 뜯어먹으며 행복해한 김나영. 폴앤폴리나는 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넣은 캄파뉴를 내놓는데, 올해 ‘봄날 캄파뉴’엔 비트, 말린 청포도, 로스팅한 캐슈넛과 피칸을 넣었다.

연희동 갔는데 연희김밥 안 먹으면 섭섭하다. 불나게 맵지만 계속 입에 넣게 되는 오징어 김밥이 대표 메뉴. 김나영은 입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본 김밥도 사서 번갈아 가며 먹었다.

인스타그램@nayoungkeem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유튜브 <김나영의 노필터티비>

사러가마트 뒤편, 김나영의 찐 단골 건어물 가게. 홍진경이 국간장을산 곳으로도 유명하다. 말린 생선부터 김나영이 매번 사는 아이템은 말린 손님 대접용으로 내놓기 좋은 말린 과일 채소 믹스칩. 하트 뻥튀기도 많이 팔린다.

연희동을 대표하는 중식 전문점, 이품. 늘 사람이 많아 처음 방문했다는 김나영은 군만두, 깐쇼새우, 탕수육, 간짜장을 주문했다. 그 맛은? “칭따오를 주문하지 않는 건 죄악”, “이 짜장면 이후에는 아무것도 못 먹을 것 같아”.

인스타그램 @nayoungkeem

김나영이 들어서자마자 순간 여행 온 것 같다며 감탄한 아트&크래프트 프로젝트 공간. 면기부터 디저트 포크와 스푼까지 보이는 것마다 너무 아름다워서 사야만 할 이유를 찾게 된다.

봄이 좋은 이유는 야외 테라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 김나영은 카페 마의 야외 석에 앉아 자스민티에 자스민 아이스크림 ‘게이샤’, 초콜릿 케이크 ‘자허도르테’를 즐겼다.

흰 털북숭이가 반겨주는 에스프레소바. 커피 맛도 좋지만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후르츠산도도 유명하다. 인기 메뉴는 딸기바나나다.

“난 이런 쓸데없는 거 사는 게 좋더라?” 김나영이 다양한 디자인 테이프와 고양이 사진엽서에 빠져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감성 소품 숍. 어디에 쓸지는 일단 사고 나서 생각하는 거다.

‘은/는’에 가지 않으면 연희동을 둘러봤다고 할 수 없다. 서점, 꽃집, 가구점 등 여러 가게가 모여 있는 주택 ‘은/는’. 김나영은 소품 숍 ‘투데이’에서 마지막 쇼핑을 불태웠다.

엄정화 ♥ 서촌

인스타그램 @umaizing

프로 집순이 엄정화가 큰맘 먹고 찾은 서촌. 한옥 셀프 스튜디오 ‘영카이브’에서 인생 첫 인생 네 컷도 찍었다. 느낌 좋은 안경테를 골라 쓰고 MZ 스태프의 조언에 따라 9컷 촬영 성공!

유튜브로 보면서 맛있겠다 생각만 했던 통인시장 기름떡볶이도 먹어봤다. 간장떡볶이를 먼저 먹고 눈이 동그래진 엄정화. 너무 맛있는데 먹어봐야만 아는 맛이라며 설명하기 어려워했다. 고춧가루가 많아 맵지 않을까 걱정했던 기름떡볶이 역시 매력적이다.

패셔니스타가 빈티지 옷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 있나. 어깨가 너무 예쁜 검정 가죽 재킷을 입어보고 목걸이에 달린 하모니카까지 부른 엄정화. “알러빗!” 고르고 골라 딱 3개만 사서 나왔다.

엄정화가 홀린 듯 옷을 입어보면서도 이따 꼭 들를 거라 다짐한 소품 숍. 레드벨벳 슬기, 모델 곽지영 등 셀럽들의 서촌 투어 영상에 반드시 등장하는 서점 겸 소품 숍 ofr이었다. 예쁜 책들을 펼쳐보고 사랑스러운 핀을 고르며 행복 지수 상승. 집에만 있지 말고 서촌에 가야 할 큰 이유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