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 배우 조준영이 누구냐고? 청량미 넘치는 인터뷰와 화보
[바니와 오빠들]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배우 조준영의 굳은 마음.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겸손한 태도만큼은 절대 변치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전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데, 이 마음도 쭉 가져가고 싶어요.

티셔츠 Labeless. 팬츠 Nos Couleurs. 골드 목걸이 Swarovski. 실버 목걸이 JYDdM. 큐빅 팔찌 Sentiments. 뱅글 Engbrox. 반지 Lost in Echo.
드라마 촬영이 한창이라 내일도 새벽같이 나가야 한다면서요?
하하. 네. 거의 막바지라 바쁘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도 오늘은 <코스모폴리탄>과의 첫 단독 화보를 위해 러닝을 감행했고요.(웃음)
맞아요.(웃음) 촬영이 없는 날에는 주로 운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제가 또 워낙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집에선 누워 있을 때도 많고요. 그래서 운동하면서 관리를 꼭 해야 하죠. 사실 오늘이 데뷔하고 혼자서 촬영하는 첫 화보이기도 해서 너무 긴장할까 봐 걱정이었는데, 찍는 동안 칭찬을 많이 해주신 덕분에 즐기면서 잘 마친 것 같아요. 어떻게 나올지 너무 기대돼요.
준영 씨의 첫 단독 화보이자, 코스모와의 첫 만남도 기념할 겸 ‘처음’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어요. 첫 공중파 출연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조준영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릴 예정이죠. ‘차지원’과는 어떻게 만나게 됐어요?
<바니와 오빠들>이라는 좋은 작품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고 1·2차 두 번의 오디션을 거쳐 ‘지원’이란 인물을 연기하게 됐어요. ‘지원’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해야 될 것들이 있었는데, 외적으로도 훈훈한 모습이 필요했죠. 그래서 2차 오디션 때 좀 더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갔는데, 되게 좋아해주셨던 기억이 나요. “왜 이렇게 살이 많이 빠졌어?” 하고 놀라시면서요.
그 피드백이 합격으로 이어졌겠네요?
네. 오디션 마치고 회사 팀장님과 밥을 먹고 있는데, 바로 합격 연락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생각해보면 오디션장도 그렇고, 촬영 현장 분위기가 내내 화기애애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도 늘 유쾌하고 세심하게 디렉팅해주셨죠.
준영 씨가 연기하는 ‘차지원’은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인물인데,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과 학교에서 만나게 된 ‘바니’(노정의)라는 친구에게 한없이 다정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요. 늘 기댈 수 있는 존재기도 하고, 언제나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주는 친구죠.
연기할 캐릭터를 입을 때 여러 각도에서 들여다보기 마련이죠. 준영 씨와 ‘지원’ 사이에 닮은 점이 있나요?
‘지원’은 제가 느끼기에 강같이 평온한 캐릭터 같아요. 화를 내는 법도 없고, 늘 평온하고 여유 있는 모습이거든요. 그런 정적인 면이 저랑 비슷하다고 느껴요. 조용한 ‘지원’에게도 허당 같고 귀여운 면이 있는데, 그런 모습에서도 저를 봐요. 종종 친구들로부터 엉뚱하다는 소리를 듣곤 하거든요.

셔츠, 팬츠 모두 Bottega Veneta.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어떨 때 조용한 준영 씨에게서 엉뚱함이 터져 나와요?
정말 평소 감정 기복 없이 평온한 상태라 거의 조용히 지내는 편인데,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땐 왠지 웃겨주고 싶어서 갑자기 웃긴 소리를 낸다거나, 무언가를 따라 하는 장난스러운 면모가 툭툭 튀어나와요. 그런 저를 보고 친구들이 “너 생각보다 되게 웃기다, 재미있다”라고 말하죠.(웃음)
배우라는 꿈은 준영 씨를 어떻게 찾아왔어요? 방금 묘사한 준영 씨의 ‘엉뚱함’처럼 문득 하고?
어렸을 때는 그저 공부를 열심히 했던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부모님도 성실하게 공부하고 예의 있게 행동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셨죠. 그렇게 사춘기를 보냈고,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길 때쯤 주변에서 모델이나 배우를 권하는 분들이 몇몇 계셨어요. 연기는 전혀 생각해본 적 없는 분야였는데, 그걸 계기로 처음 연기 학원을 찾아가게 됐죠. 그런데 재미있는 게 학원 들어가자마자 공연에 합류하게 된 거예요.
문득과 우연의 연속이네요.(웃음)
하하. 당시만 해도 저 자신을 내려놓고 감정을 표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그때 제가 해야 하는 연기 중에는 오열하는 신도 있었어요. 연기 실력이야 당연히 너무 부족했는데, 무대 위에서 하는 연기는 오직 그 순간뿐이잖아요. 모든 게 낯설지만 최대한 몰입해 연기를 했는데 신기하게도 눈물이 너무 많이 나왔어요. 공연이 끝나고 대기실에 간 순간까지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한참을 울었던 게 생각나요. 그게 배우 조준영의 삶을 꿈꾸게 해준 시작점이었던 것 같아요.
바깥으로 감정을 꺼내는 게 어렵다고 했지만, 첫 연기부터 본능적으로 해냈네요.
그치만 여전히 어렵고 부족해요. 앞서 말했듯이 평상시 평온한 편이라 제가 표현해야 하는 감정에 휘둘리거나 무너지지 않고, 그 감정을 온전히 느끼려고 노력해요. 표현도 제가 느낀 것을 토대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요.
데뷔하고 처음으로 했던 대사도 기억해요?
<라이브 온>이라는 드라마였는데, 황민현 선배님, 정다빈 선배님과 같은 방송 부원인 ‘박영재’를 연기했어요. 방송부의 막내 역할이라, 주로 선배님들이 시키는 일들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첫 대사도 “네 알겠습니다”였을 거예요.(웃음) “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대사가 많았던 걸로 기억해요.
대사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코스모의 디지털 콘텐츠 촬영할 때 ‘청춘’을 콘셉트로 준영 씨가 직접 준비해 온 대사가 있었잖아요. 그 대사를 고른 까닭은요?
드라마 <청춘기록> 주인공인 ‘사혜준’(박보검)의 대사였어요.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이 작품이 생각났거든요. 극 중에서 ‘혜준’ 역시 배우라는 꿈을 가진 인물인데, 부모님과의 갈등이나 현실적인 벽에 부딪히지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요.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은 힘을 받곤 했어요. ‘그래, 청춘은 이런 거지’ 하고 위안도 많이 받았고요.

재킷 Nos Couleurs. 피케 셔츠 Loewe. 볼캡 Kime.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혜준’과 준영 씨 사이에도 비슷한 구석이 있네요. 청춘 한가운데 있는 준영 씨는 어떤 청년이에요?
지금에 감사하고 행복한 청년. 부모님의 사랑과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이렇게 잘 클 수 있었고, 주변에서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어떤 것에도 무던한 성격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려는 면이 스스로도 마음에 들고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막 출발선을 지나 한창 달리는 와중에 스스로 흔들리는 순간도 많을 텐데, 내면이 단단하네요.
‘나는 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든요. 물론 저 나름의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제가 무너지지 않게 잘 잡아주신 분들과 잘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크고 작은 굴곡에도 무뎌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런 면모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함없이 지키고 싶은 신념은요?
저라는 사람이 가진 평온함을 잃지 않고, 주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은 앞으로도 잘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해요. 그런 겸손한 태도만큼은 절대 변치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전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데, 이 마음도 쭉 가져가고 싶어요.

데님 재킷, 데님 팬츠 모두 Dior Men. 슈즈 Aime Leon Dore. 반지,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곧 <바니와 오빠들> 첫 방송이죠.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으면 준영 씨의 행복 지수가 올라갈까요?(웃음)
‘지원’의 모습 그대로 보여진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요. 훈훈하다, 귀엽다, 자상하다. 이 3가지!
2025년 봄에 만난 루키, 배우 조준영의 당찬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해볼까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제 모습이 되게 많아요. 저 역시 제 안의 새로운 모습들을 찾고 있거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 배우 조준영을 많이 기대해주시고 궁금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디까지 가보고 싶나요? 배우로서 꿈꾸는 가장 큰 야심이 있다면?
연기 대상이죠.(웃음)

카디건 Labeless. 팬츠, 벨트 모두 Loewe. 목걸이 Swarovski. 반지 Lost in Echo. 이어 커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Credit
- Feature Editor 천일홍
- Photographer 양중산
- Hair & Makeup 구현미
- Stylist 박선용
- Assistant 함상우
- Art Designer 진남혁
- Digital Designer 김지수
코스모폴리탄 유튜브♥
@cosm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