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떠나는 강릉 여행 코스 3

여행의 시작은 맛집으로부터. 언 몸을 녹여줄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엔 짬뽕이 답이다. ‘전국 5대 짬뽕집’으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교동’으로 시작하는 전국 수많은 짬뽕집의 원조. 짬뽕 전문점인 만큼 메뉴는 오직 짬뽕과 짬뽕밥뿐이다. 조개, 오징어 등 각종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깊고 진한 국물은 강릉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가 될지도.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문을 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주소 강원 강릉시 강릉대로 205


낡고 오래된 건물의 좁은 계단을 오르면 마치 다른 세상에 들어선 듯 아기자기한 모습을 드러내는 오어즈. 그림과 사진 작업을 하는 남편과 그래픽 디자이너 아내가 운영하는 갤러리 겸 편집숍이다. ‘오어즈(Oars)’는 노 젓는 행위를 멈추고 노를 수평으로 유지하라는 구령으로, 이름 그대로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문을 열었다. 강릉의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다양한 포스터부터 엽서, 책, 디자인 굿즈들을 만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귀여운 강아지 ‘보뜨’와도 마주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주소 강원 강릉시 임영로 193, 2층


먹고, 쇼핑했다면 이제는 마실 차례. 여행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공간을 꿈꾸는 와인바 ATC는 강릉을 찾는 이들에게 로컬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다양한 와인을 선보인다. 강릉 찰옥수수 치킨 스튜, 강릉 초당 두부 수프, 강원도 한우 타르타르 등 강릉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메뉴를 차려낸다는 점이 ATC의 가장 큰 매력. ‘투어리스트 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짐 보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직접 제작한 굿즈는 물론 다양한 기념품과 식료품,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작은 숍도 함께 운영 중.

주소 강원 강릉시 율곡로 2802,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