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화장품을 써보셨나요

#국민달팽이크림으로 불리는 1세대 제품으로 수분과 고농축의 영양을 전하며 피부 재생에 효과적이다.

아마존 US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1위를 수상한 에센스. 달팽이 점액 여과물 속 알란토인 성분이 피부에 진정과 보습 효과를 준다.

K-뷰티 열풍이 불면서 K-성분을 향한 관심도 동반 상승 중이다. 바로 그 중심에 #뮤신으로 알려진 달팽이 성분이 있다. 달팽이가 자가 생존을 위해 배출하는 투명한 점성 물질로, 달팽이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등껍질이 깨졌을 때 끈끈한 점액질인 뮤신을 분비한다. 바로 이 성분이 깨지고 손상된 피부 조직을 복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 그런데 뮤신 성분은 달팽이뿐만 아니라 우리 체내에도 존재한다. 피부 탄력을 좌우하는 섬유조직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서로 얽혀 있는데 그 빈틈을 채우는 게 뮤신이다. 피부 속 섬유조직 사이의 뮤신 역시 제형 자체가 끈적한 물질로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하고 수분 저장 능력이 있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 이렇듯 ‘뮤신’ 특유의 텍스처와 치유력에서 착안해 연구·개발된 화장품이 바로 ‘에스카르고’ 화장품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원조 달팽이 화장품은 2009년 국내에서 첫 론칭한 엘렌실라의 에스카르고 오리지널 리페어 크림이다. 론칭 직후 지금까지 약 1000만 개 이상 판매되며 #국민 달팽이크림으로 등극한 제품이기도 하다. #달팽이점액 #뮤신 #콘셉트 성분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사실 달팽이크림의 진가는 실제로 써보면 제대로 알 수 있다. 일반 보습제로는 부족하게 느껴지는 수분감을 빵빵하게 채워주는 건 물론 각질 정돈, 피부 톤과 주름 개선, 탄력 증진 등 그야말로 전방위 피부 고민을 케어한다. 이 정도면 웬만한 기능성 안티에이징 화장품 버금가는 활약임에 분명하다.

국내뿐 아니라 최근 해외에서도 달팽이 화장품의 인기는 거세다. 2022년부터 틱톡과 협업하며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도약한 코스알엑스가 대표적이다. 아마존을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해 흥행 상위권까지 차지한 브랜드의 파워 셀링 아이템인 ‘어드밴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가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한 것. 업계 전문가들은 K-화장품을 향한 높은 관심도 한몫했겠지만 무엇보다도 제품력이 뒷받침됐기에 1위 수상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고 얘기한다.

달팽이 성분 화장품의 또 다른 흥행 비결은 모든 노화 고민을 타기팅한 고스펙 제품이지만 더마 화장품 버금가는 순딩한 사용감에 있다. 기능성에 충실한 제품들은 ‘고영양’이라는 측면에서 민감성 피부 소유자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달팽이 성분의 화장품은 수분감이 충만한 편이라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순하게 바르기 좋다. LG생활건강이 새롭게 선보인 코즈메틱 브랜드 강남글로우를 담당하는 장다은 ABM 역시 이에 동의했다. “달팽이 점액 자체가 순하다 보니 연령과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이에요. 그런 점에서 강남글로우도 달팽이 점액에 주목해 ‘리쥬놀 뮤신’ 라인업을 완성했습니다. 달팽이 점액 여과물과 함께 안티에이징의 대표 성분인 PDRN(Sodium DNA)과 나이아신아마이드, 판테놀을 배합해 모든 피부 타입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형을 만들었어요.” 이처럼 국내 유수의 대기업까지 뛰어든 것만 봐도 달팽이 추출물을 향한 브랜드 호감도는 사그라들지 않았음이 증명된다. 요즘 급속도로 확장되는 이너 뷰티 마켓 역시 달팽이 성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젤리, 파우더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 중이니까. 달팽이 추출물이 10여 년 전 뷰티업계에 깜짝 등장한 소위 팔리는 콘셉트 성분이 아닌 지금까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여전히 대활약을 펼치는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수많은 제품을 경험한 에디터 역시 오늘부터 당장 달팽이 성분 화장품을 제대로 써보고 싶을 정도로 매료되었으니까!

파우치에 쏙! 세계 최초 먹는 뮤신 젤리로 뮤신은 섭취 8시간 후에 혈중 농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하루 1포를 오후 2시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달팽이 추출 분말과 피시 콜라겐 펩타이드, 비타민 C 등을 함유한 상큼한 레몬 오렌지 맛의 이너 뷰티템.

칙칙한 흙빛 피부 톤을 화사하게 밝히는 브라이트닝 수분 세럼. 달팽이 여과 추출물에 PDRN, 판테놀을 함유한 ‘리쥬놀 뮤신™ 콤플렉스’를 담았다. 인공 향료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

어떤 수분 제품을 발라도 촉촉함이 금세 사라진다면 강추. 프랑스산 저분자 콜라겐을 먹고 자란 달팽이에서 추출한 여과물과 브랜드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펩타이드 성분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빠르고 깊게 집중 공급한다.

꺼진 눈가와 팔자 주름에 사용하는 제품. 발효 기술로 채취한 발효 달팽이 점액 여과물과 순도 99.9%의 골드 성분, 토코페롤이 피부 유·수분 균형을 맞춰준다. 눈가뿐 아니라 주름이 고민되는 부위에 롤링하듯 바르면 시원한 메탈 소재의 스틸 볼이 흡수와 부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

달팽이 점액 여과물 2000mg이 풍부하게 함유돼 실처럼 찰진 점성의 제형을 지녔다. 처음 바를 땐 쫀득한 느낌이 들지만 흡수가 빠른 편. 친환경 무염소 표백 종이를 활용해 유해 물질을 최소화했고, 쉬운 분리배출을 위해 투명 용기에 리무버블 라벨을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6개월령의 건강한 달팽이 점액 여과물에 병풀 추출물, 구아이아줄렌 등 식물성 성분을 추가해 자극에 취약한 피부라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달팽이 크림을 써보고 싶지만 동물성 원료라 망설여진다면? LG생활건강이 개발한 비건 뮤신 성분의 크림에 주목할 것. ‘마’ 뿌리 추출물을 활용해 달팽이 점액질과 유사한 식물성 성분을 담아 크림을 완성했다. 이마, 미간, 팔자 주름 등 8가지 부위의 리프팅에 효과가 있으며 주름과 미백 개선 인증을 받았다. 세럼과 크림으로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