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트위터에 공개? 셀럽들의 첫 만남 썰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낸다는 걸 공개 메시지로 적은 탓에 연애한 지 3개월 만에 시작된 공개 연애. 윤승아가 최근 ‘광명 셰익스피어’ 김무열과의 첫 만남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트위터 사태(!) 전, 먼저 관심을 보인 건 윤승아였다고. 김무열의 공연을 보고 매력을 느껴 지인에게 소개해줄 수 있냐고 물은 것. 이야기를 전해 들은 김무열은 포털에 윤승아의 이름을 검색, 다음날 새벽 해외로 출국하는 윤승아에게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 그렇게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 두 사람. 김무열은 윤승아의 실물이 더 예뻤다고 했고, 윤승아는 늦은 밤 집 앞에 찾아온 김무열과의 대화가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21년 전, <노란 손수건>(2003) 대본 리딩 현장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 연정훈은 새까만 머리에 진한 이목구비의 한가인을 ‘저 친구는 한국 분이 아닌가?’라고 생각했고, 한가인은 연규진의 아들이자 외국에서 미술 공부를 했다는, 커다란 RC 점퍼 차림으로 나타난 연정훈을 보며 ‘진짜 오렌지족이네’라고 생각했다. 첫눈에 반한 것과는 거리가 먼 서로의 첫인상. 그런데 어쩌다가? 세월이 흘러 재회하는 장면. 연정훈은 갈색 머리에 앞머리를 자르고 등장한 한가인을 보고 “올인!”을 결심했다.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문을 기분 좋게 전하며 밥이나 먹자고 제안한 연정훈. 그렇게 각자의 스태프들과 단체로 첫 식사. 택시 타는 것을 지켜보며 도착하면 전화한다기에 그러라고 했을 뿐인데, 한 시간 넘게 새벽 통화! 그렇게 1일이 되었다. 한가인과 사귀면 어떤 기분일까? 동작대교 위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를 정도? 연정훈의 증언이다.


30대 후반이었다. 결혼 전 크게 싸우고 화난 여자친구를 위해 집 앞에 큰 곰 인형을 안고 나타난 남자의 나이. 시간이 흘러 그는 결혼 7주년을 위해 50일 전부터 소고기를 드라이에이징 하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여심을 흔든다. 최근 <편스토랑>에서 공개된 이상우와 김소연의 이야기다. 연예계에서 엉뚱하고 착하기로 유명한 두 사람, 어떻게 연애를 시작했을까? <가화만사성>(2016) 촬영 6개월 차. 김소연은 평소 통화하던 사이가 아니었던 이상우에게 아침부터 걸려온 전화에 놀랐다고 한다. 술을 좀 마셨다고 말하는 이상우의 전화를 가로챈 건 옆에 있던 정찬우(!). “소연 씨, 상우가 너무 좋아하네요.” 촬영장 스태프들은 평소 말이 없는 이상우가 김소연과 함께 있을 때면 유난히 말을 잘 하는 걸 이상하게 여겼고, 이상우는 자신의 마음을 들킬까 봐 다른 현장에서도 말을 많이 했다고. 사귀자는 이야기 없이 자연스레 가까워진 두 사람. 꽁냥꽁냥 재미있게 놀고 있던 어느 날, 이상우는 절친 이상윤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잠깐만, 내 여자친구 바꿔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