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세 4천원, 실화냐?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짜디짜고 짜디짜고 짜디짠 일상을 공개할 예정인 이준. 연예계 대표 짠돌이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 이준의 달디단 미담. 2014년 4월, 그는 본명 이창선으로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에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아이돌 중에서는 최초. 기부자 확인 절차 과정에서 신분이 노출되자 “기부는 처음”이라며 “소액이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201802 김아랑
인스타그램 @alangkim
인스타그램 @alangkim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헬멧에 새긴 노란 리본으로 논란이 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일부 네티즌이 IOC에 “정치적 표현”이라며 신고하는 등 항의를 펼치자 이후 경기에는 검은 테이프로 가린 채 출전했다. 김아랑의 노란 리본은 교생 실습을 나간 중학교에서 많은 아이들이 세월호 리본을 달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감동해 추모의 뜻으로 새긴 것이었다고.
202205 조현철
@the.dream.songs
인스타그램 @cholluu
2022년 백상예술대상에서 <D.P.>로 TV 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은 조현철. 수상 소감에서 병석에 누워 계신 아버지를 위로하며 말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내 첫 장편영화였던 <너와 나>를 찍으면서 나는 분명 세월호 아이들이 여기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 그리고 그 영화를 준비하는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에게 아주 중요했던 이름들 박길례 선생님, 김용균 군, 변희수 하사, 이경택 군, 그리고 세월호의 아이들 (중략)… 나는 이들이 분명히 죽은 뒤에도 여기 있다고 믿어. 그러니까 아빠 무서워하지 말고 마지막 시간 아름답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10월 개봉한 <너와 나>는 평론가들의 호평과 관객들의 N차 관람이 이어지며 3.8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202403 하림
인스타그램 @hareem76
인스타그램 @hareem76
제주에서 시작해 서울 시청 앞까지 417km를 걷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행진. 지난 3월, 광화문 세월호 기억 공간에서 사람들을 기다리며 리허설을 하던 하림은 주변에서 반대 집회를 하는 사람들의 고함과 욕설에 놀랐다고 SNS에 적었다. “그 소리에 깜짝 놀라는 나를 달래는 유가족 분들. 자신들은 이런 욕설쯤은 익숙하다며 건조한 웃음으로 상황을 정리한다. 가족을 잃은 눈물이 십 년 동안 마르고 말라 이렇게 되었다. 나무로 만든 작은 집인 기억 공간 주변이 화난 사람들의 목소리로 너무 소란스럽다. 마치 작은 집에 슬픔을 가두어 놓고 나오지 못하게 하려는 듯이. 그래서 이 슬픔들이 아직도 하늘로 다 못 올라간 걸까. 그러기엔 10년도 짧다. 어서 오세요. 먼 길 걷느라 떠난 사람들 생각하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