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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라이브 Vol. 2 ‘콘텐츠 마케팅으로 커리어 확장하기’ Q&A
클로즈업의 두 번째 줌 라이브의 현장 질문을 모아 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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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클로즈업의 두 번째 줌 라이브 ‘콘텐츠 마케팅으로 커리어 확장하기’. 와디즈 콘텐츠 디렉터 최홍희님, 카카오스타일 프로모션 마케터 단단님, 사이드 콜렉티브 대표 겸 프리랜서 마케터 정혜윤님과 함께한 줌 라이브 중 현장 질문을 모아 답해 드립니다.
예를 들어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제품을 판매한다면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구매와 소비하는 고객이 모두 시니어일 때’와 둘째, ‘구매하는 고객은 시니어가 아니고(대부분 자녀) 소비하는 고객이 시니어일 때’입니다.
구매자와 소비자가 같은 시니어인 경우 저는 약간 얌체 같지만, 경쟁사들의 상세페이지를 살펴봅니다. 경쟁사들은 수많은 노력을 들여 타깃 고객을 지정한 뒤 상세 페이지를 작성해 두었기 때문에, 경쟁사의 상세 페이지를 10개 정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페르소나를 유추해 낼 수 있답니다.
구매자와 소비자가 다른 두 번째 케이스는 해장 제품군과 ‘선물’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뒤 카페나 블로그 게시글을 10개 정도 읽어보면 좋아요. 이 경우 구매를 하는 사람들의 이유와 소비하는 시니어들이 제품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제품이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지만, 실질적인 구매는 시니어가 아니라 다른 세대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시고 만약 그러하다면 검색을 통해 ‘언제, 왜, 어떤 목적, 어떤 포인트’에서 구매가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보며 타깃의 생각을 추적해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정성적인 요소가 유리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 주시길!
제가 와디즈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지만, 콘텐츠팀 직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심플하게 말하자면 크게 세 가지를 봅니다.
첫째, 전환율입니다. 콘텐츠 디렉터들이 작성한 상세페이지가 매력적이라면, 읽고 펀딩이나 알림 신청 등 액션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겠죠? 그래서 해당 카테고리의 평균 전환율 대비 우리의 전환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체크해봅니다.
둘째, 지극히 정성적인 관점인데요. ‘스크롤이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 페이지를 읽는지’를 봅니다. 콘텐츠를 최종 완성하기 전, 혹시라도 멈칫하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곳은 없을지 팀원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상세 페이지를 읽어요. 상세 페이지도 결국은 매출을 일으키는 콘텐츠이기에, 고객이 제품을 의심하거나 ‘이게 무슨 소리지?’ 하는 부분이 없어야 하거든요. 스크롤이 한 번이라도 멈칫한다는 것은 고객의 입장에서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했거나 쉽게 풀어 쓰지 않았다는 뜻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롤이 쭉쭉 넘어가는지를 체크합니다.
셋째, 유머가 있는지 봅니다. 유머는 고객과의 관계에서 중요합니다. 상세 페이지라고 해서 너무 딱딱하거나, 감성만을 건드린다면 거부감이 들 수 있겠죠. 적어도 한 부분 정도는 피식 정도의 웃음이 나오는 카피 한 줄, 포인트 하나를 심어 주시면 좋습니다.
역시 회사에서는 구글 문서, 프레젠테이션, 스프레드시트의 구글 삼총사를 하루에 8시간 이상씩 사용합니다. 아이데이션이나 콘텐츠 기획 등에 어떤 툴을 사용하느냐 물어본다면, 21세기에도 여전히 종이와 펜을 많이 사용한답니다. 사람마다 각자 맞는 툴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지극히 아날로그 인간이기 때문에 A3 종이 위에 자유롭게 아이데이션과 브레인스토밍을 한 뒤, 구글 스프레드 시트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콘텐츠의 서론, 본론, 결론을 표로 도식화하는 방법을 쓰고 있답니다.
오래 일한다고 해서 꼭 좋은 아웃풋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말에 매우 공감해요. 경력, 경험만으로 실력이 쌓이는 건 아니고 그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드는 능력, 시장을 거시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통찰, 꾸준한 공부가 뒷받침되어야 경험이 비로소 실력이 되겠죠.
어떤 분야든 오래 일하면 산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이것을 내공, 노하우, 업력, 연륜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은 점점 빠르게 바뀌고 기존의 상식은 뒤집히곤 합니다. 경험이 중요한 만큼 경험에 의지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껴요. 그럼에도 오래 일하면서 체득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자신에 대한 이해, 동료에 대한 인내와 배려는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빛나는 무기가 되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 편이에요. 짧게 바뀌는 트렌드를 모두 흡수하는 것보다 큰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보기에,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읽는 편이에요. 사람들은 책이 느린 매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책이 영상보다 더 트렌드에 민감하고 스피디한 매체라고 생각해요. 글은 영상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고 자본이 적게 들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으니까요. 뉴스레터나 미디어에서 메가 트렌드를 다루기 훨씬 전부터 출판계는 그 키워드를 다루기도 하고요.
김호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브래드 스털버그&스티브 매그니스 <피크 퍼포먼스>, 제현주 <일하는 마음>
내 콘텐츠 만들기에 관심 있다면?
오바라 가즈히로 <프로세스 이코노미>, 서민규 <회사 말고 내 콘텐츠>, 조 풀리지 <콘텐츠 바이블>, 세스 고딘<마케팅이다>
모든 기업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포트폴리오는 없습니다. 마케팅의 핵심은 "잘게 쪼개기"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채용 시장의 상품으로 마케팅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잘 쓴 포트폴리오는 내가 가진 경험 중 상대가 관심 가질만한 이력을 상대가 궁금해하는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철저한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이죠. 기업의 채용 공고를 꼼꼼히 읽고 공고의 어휘, 문법에 맞춰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순, 중요도 순으로 프로젝트를 기술하되 표현 방식을 상대에게 맞춥니다. 반대로 채용 공고를 성의 없이 대충 쓰거나 애매하게 쓴 기업은 지원을 다시 생각해보세요.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상대와 일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으니까요.
그 분야에 아무도 없는 것보다 누군가 있는 게 좋은 힌트이기도 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건, 뒤집어서 생각하면 그만큼 니즈가 있다는 뜻이니까요. 어떤 분야든 잘하는 사람은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내가 더 좋아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세상에 있는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취향과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내가 직접 움직여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죠. 실력도 능력도 기회도 운도, 모두 움직이는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생각해요. 모든 것은 과정이고 첫걸음부터이니,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려 하지 말고 작게 가볍게 많이 시도해 보면 좋겠습니다.
미래가 계획되지 않은 채로 그냥 회사를 나온 적도 있었고, 제안을 받아 회사를 옮긴 적도 있었는데요. 이유는 매번 달랐지만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간다’라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어떤 일을 하고 살 것인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같은 곳에서 경력을 쌓았을 때 미래의 내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결론이 나면 머무르기보다는 움직이기를 택했어요. 초반에는 이래도 되나 싶고 많이 불안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긴가민가 했던 마음들이 좀 더 단단해지고 나만의 중심과 기준이 잡히더라고요. 불안감을 해소하고 싶다면 책 읽기와 일기 쓰기를 추천해요. 책 속에서 여러 시점의 저에게 힌트가 될 만한 문장을 자주 발견했고, 일기를 쓰면서 제 감정을 들여다보고 제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생각해요.
일마다 얻은 점이 달라서 한 가지를 꼽기 어렵지만, 일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성장했던 시기를 꼽자면 글로벌 스타트업 앱리프트에서 한국 지사의 마케터로 일할 때예요. 앱리프트는 본사가 베를린, 지사는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 둔 스타트업이었는데요. 저는 당시 11명이 근무하고 있던 한국 오피스의 마케팅 매니저로 일했고, 일하는 동안 처음 해보는 업무가 정말 많았어요. 해외의 마케터들과의 화상 미팅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모든 PR,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총괄했어요. 어렵고 챌린징한 부분이 많았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일한 곳이기도 한데요. 돌이켜보니 나를 발전시킨 긍정적인 스트레스였어요. 무엇보다 당시 지사장이었던 분을 보며, 직원을 대하는 태도와 리더십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다 보니 1년 동안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그때의 경험이 현재까지도 기업가 정신을 갖고 일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어요.
현직 콘텐츠 마케터들의 실무 팁부터 일을 대하는 태도까지 엿볼 수 있었던 클로즈업의 줌 라이브! 다음 직업은 무엇일지 많은 기대 바랍니다.
와디즈 콘텐츠 디렉터 최홍희님
1. 타깃을 구체화하기 위해 페르소나를 상상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비슷한 나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세대는 어떻게구체적으로 형상화하나요?
나이대가 다르다고 해서 페르소나를 상상하는 게 더 어렵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20대라 할지라도 집에 있는 걸 좋아하고 혼자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토요일 아침에도 새벽같이 일어나 등산을 한 뒤 점심 약속까지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은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짐작하기 어려운 건 매한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대가 다르다고 해서 페르소나를 상상하기 더 어려울 것이란 걱정은 접어두셔도 돼요. 이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업무의 난이도가 훨씬 쉽게 느껴질 거고요.
예를 들어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제품을 판매한다면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구매와 소비하는 고객이 모두 시니어일 때’와 둘째, ‘구매하는 고객은 시니어가 아니고(대부분 자녀) 소비하는 고객이 시니어일 때’입니다.
구매자와 소비자가 같은 시니어인 경우 저는 약간 얌체 같지만, 경쟁사들의 상세페이지를 살펴봅니다. 경쟁사들은 수많은 노력을 들여 타깃 고객을 지정한 뒤 상세 페이지를 작성해 두었기 때문에, 경쟁사의 상세 페이지를 10개 정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페르소나를 유추해 낼 수 있답니다.
구매자와 소비자가 다른 두 번째 케이스는 해장 제품군과 ‘선물’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한 뒤 카페나 블로그 게시글을 10개 정도 읽어보면 좋아요. 이 경우 구매를 하는 사람들의 이유와 소비하는 시니어들이 제품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제품이 시니어를 타깃으로 하지만, 실질적인 구매는 시니어가 아니라 다른 세대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시고 만약 그러하다면 검색을 통해 ‘언제, 왜, 어떤 목적, 어떤 포인트’에서 구매가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보며 타깃의 생각을 추적해 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정성적인 요소가 유리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 주시길!
2. 와디즈 내에서 콘텐츠 성공의 지표는 어떻게 설정하나요? 매출 외 콘텐츠적인 부분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궁금해요.
첫째, 전환율입니다. 콘텐츠 디렉터들이 작성한 상세페이지가 매력적이라면, 읽고 펀딩이나 알림 신청 등 액션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겠죠? 그래서 해당 카테고리의 평균 전환율 대비 우리의 전환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체크해봅니다.
둘째, 지극히 정성적인 관점인데요. ‘스크롤이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 페이지를 읽는지’를 봅니다. 콘텐츠를 최종 완성하기 전, 혹시라도 멈칫하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곳은 없을지 팀원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상세 페이지를 읽어요. 상세 페이지도 결국은 매출을 일으키는 콘텐츠이기에, 고객이 제품을 의심하거나 ‘이게 무슨 소리지?’ 하는 부분이 없어야 하거든요. 스크롤이 한 번이라도 멈칫한다는 것은 고객의 입장에서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했거나 쉽게 풀어 쓰지 않았다는 뜻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롤이 쭉쭉 넘어가는지를 체크합니다.
셋째, 유머가 있는지 봅니다. 유머는 고객과의 관계에서 중요합니다. 상세 페이지라고 해서 너무 딱딱하거나, 감성만을 건드린다면 거부감이 들 수 있겠죠. 적어도 한 부분 정도는 피식 정도의 웃음이 나오는 카피 한 줄, 포인트 하나를 심어 주시면 좋습니다.
3. 실무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툴이 무엇일지 궁금해요.
지극히 아날로그 인간이기 때문에 A3 종이 위에 자유롭게 아이데이션과 브레인스토밍을 한 뒤, 구글 스프레드 시트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콘텐츠의 서론, 본론, 결론을 표로 도식화하는 방법을 쓰고 있답니다.
카카오스타일 프로모션 마케터 단단님
1. 오래 일한 사람이 꼭 좋은 아웃풋을 만든다는 보장이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콘텐츠 마케팅은 연차가 쌓이면서 무시할 수 없는 연륜이 생기는 분야일까요?
어떤 분야든 오래 일하면 산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이것을 내공, 노하우, 업력, 연륜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은 점점 빠르게 바뀌고 기존의 상식은 뒤집히곤 합니다. 경험이 중요한 만큼 경험에 의지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껴요. 그럼에도 오래 일하면서 체득한 커뮤니케이션 스킬, 자신에 대한 이해, 동료에 대한 인내와 배려는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빛나는 무기가 되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2. 트렌드 리드를 위해 읽는 뉴스 페이지나 인사이트를 얻는 곳이 있나요?
「
일에서 더 성장하고 싶다면? 단단님의 책 추천
」김호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브래드 스털버그&스티브 매그니스 <피크 퍼포먼스>, 제현주 <일하는 마음>
내 콘텐츠 만들기에 관심 있다면?
오바라 가즈히로 <프로세스 이코노미>, 서민규 <회사 말고 내 콘텐츠>, 조 풀리지 <콘텐츠 바이블>, 세스 고딘<마케팅이다>
3. 많은 기업에서 단단님의 커리어와 스토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했는데요. 가장 대표적으로 어필한 프로젝트가 무엇인가요?
사이드 콜렉티브 대표 겸 프리랜서 마케터 정혜윤
1. 마케팅 관련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해도, 이미 관심 있는 분야에 잘하는 분들이 많아 고민이 돼요.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2. 이직을 여러 번 했는데, 이직 때마다 오는 불안감은 어떻게 해소하셨나요?
3. 맡았던 업무 중 가장 인상 깊었고, 자신을 성장 시켰다고 생각하는 작업이 어떤 것인지 궁금해요.
현직 콘텐츠 마케터들의 실무 팁부터 일을 대하는 태도까지 엿볼 수 있었던 클로즈업의 줌 라이브! 다음 직업은 무엇일지 많은 기대 바랍니다.
Credit
- 글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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