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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지켜본다? 내 SNS 제대로 관리하는 법

미래에 상사가 될 사람이 당신의 소셜 미디어를 살펴보고 있다. 무섭다고? 겁낼 필요는 없다. 지금부터 당신의 플랫폼을 완벽하게 정리해보자.

BYCOSMOPOLITAN2020.08.09
 
당연한 말이지만, 이제는 온라인상에서 사람을 찾기가 너무나 쉽다. 싸이월드, 다모임을 거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까지, 누구나 일상을 다양한 플랫폼에 공유하다 보니 서로에 대해 파악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물론 장시간에 걸친 눈과 손가락 노동을 동반하겠지만…). 이로 인해 생긴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내 일상을 공유하는 이들이 비단 친구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직장 동료, 심지어 미래의 상사까지도 나라는 사람을 쉽게 찾아내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커리어 개발을 위해서는 SNS 관리가 필수 아닌 필수 요건이 됐다. 다시 말해 자칫 관리에 소홀할 경우 온라인상의 자아가 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혹은 직장 생활을 하려는 우리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17년 채용 전문 플랫폼 ‘커리어빌더’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70%의 고용주가 채용 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원자들의 신원을 조사한다. 여기서 핵심은 온라인의 나와 오프라인의 나가 희망하는 직종이나 분야가 동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링크드인’의 커리어 전문가인 샬럿 데이비스는 “소셜 미디어를 제대로 활용하면 커리어 발전에 도움이 되는 강력한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죠”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여러분이 무엇을 포스팅하고, 또 어디에서 포스팅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모두 개인적인 콘텐츠를 공유하길 좋아해요. 하지만 그게 적절한 걸까요? 그리고 해당 채널에 알맞을까요?” 확실히 놀러 가서 찍은 잘 나온 사진이나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인생 셀카를 혼자만 보고 묻어둘 사람은 드물 거다. 그러니 이 참에 온라인상의 자아를 커리어에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SNS 속 ‘나’를 제대로 보자

솔직히 말해 장차 상사가 될 사람은 이미 당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살펴봤고, 당신이 어떤 인물인지 만나기도 전에 감 잡았을 수 있다. 중요한 건 이런 사실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느냐다. 채용 관리 회사 ‘루벤 싱클레어’의 알렉산드라 르윙턴은 “물론 채용 담당자들은 좀 더 자세히 파고들 거예요”라고 말한다. 그녀에 따르면 구글과 링크드인은 물론이고 홍보나 마케팅 직종의 경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도 채용 담당자가 살펴보는 핵심 플랫폼이다. 지원자가 스스로를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지 보기 위함이다. “만약 커뮤니케이션 직무에 지원한다면, 당신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지 확인하고 싶겠죠.”
한편 지원하는 데 방해되거나 부적절한 콘텐츠는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기업 문화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데이비스는 “당신의 토요일 밤이 월요일 아침으로 이어져선 안 돼요”라고 조언한다. “온라인 속 당신의 자아가 어엿한 직장인으로 비쳐야 하죠.” 그러니까 새벽 3시까지 술 취해 테이블에 엎드려 있는 모습은 아니라는 거다.
“인터넷상에 당신이 어떻게 비칠지 알고 싶다면 브라우저나 SNS에서 로그아웃한 상태로 당신의 이름을 검색해보세요. 그리고 무슨 내용이 보이는지 확인하는 거죠”라고 르윙턴은 말한다. 당신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공개하자. 호감이 갈 만한 블로그 포스팅이라든지, 열심히 활동한 흔적이 보이는 링크드인 페이지 등을 말이다. 그리고 바꿔야 할 점을 하나씩 적어 주기적으로 확인해보자.
 

피드를 정리하자

우리는 각각 다른 목적으로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한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공유를 위한 것이고, 페이스북은 인간관계를 위함이며, 트위터는… 뭐, 나의 덕질을 위한 공간이랄까? 여기서 커리어를 위해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일관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플랫폼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해야 한다.
“창의성을 중시하는 업계는 개개인이 각자의 의견을 반영한 흥미로운 콘텐츠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권장합니다”라고 르윙턴은 말한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전문성을 해쳐서는 안 된다.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 자신과 관련된 모든 것을 염두에 두자. 왜 ‘좋아요’를 눌렀나 싶은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는가? 혹은 올리지 말았어야 할 트윗이 있는가? 시간을 가지고 하나씩 정리하자. 채용 담당자나 직장 상사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 혹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모두 삭제할 것.
특히 온라인에서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표현하거나 밀어붙인 적이 있다면 주의하자.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지 않기란 힘들겠지만, 전문적인 것과 부적절한 것 사이에는 미묘하지만 분명히 차이가 있죠”라고 르윙턴은 말한다. 대담함을 넘어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리뷰나 불평을 적은 트윗 등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채용 관리 기업 ‘투모로우’의 창작 지원 선임 컨설턴트 아비 해터슬리는 “부정적인 것은 긍정적인 것보다 더 빨리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어요”라고 경고한다. “이미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콘텐츠나 너무 부정적인 후기를 올리는 건 삼가도록 하세요. 그게 사적인 일이라고 해도 안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진 않을 테니까요.”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자

지금 오프라인에서 당신이 어떤 옷을 입고 다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SNS에서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가다. 데이비스는 “스마트한 인상을 심어줘야 하는 직종에 지원한다면 링크드인 프로필 사진을 단정하고 깔끔한 옷차림이 드러나는 것으로 올리세요”라고 말한다. “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당신이 지금까지 해온 일을 보여주는 거예요.”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해당 기업에 적합한 인재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해야 한다고 그녀는 덧붙인다. 지금까지 한 프로젝트를 올려둔 페이지 링크를 공유한다거나 관련 업계 인물들을 팔로잉하고 소통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보여주자. 채용 관리 회사 ‘마이클 페이지’의 오퍼레이팅 디렉터인 캐서린 잭슨도 이에 동의한다. 그녀는 구직을 할 땐 프로필에 “전문적이고, 진실성 있고, 적극적”인 면이 드러나야 한다며,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가 있다면 활용하세요. 실제로 수많은 사람과 소통하나요? 그렇지 않다면 고용주는 당신의 적극성을 의심할지도 몰라요. 소셜 미디어에서 당신의 비즈니스와 사회적 관심을 보여줄 만한 그룹에 가입한 적이 있나요? 혹은 그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적은요?”라고 말한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 또한 “주체성을 드러내는” 데 이로울 수 있다고 잭슨은 말한다. “그리고 이는 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마라톤을 한 적이 있다면, 결승선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해보자. 그 사진 한 장이 당신의 투지와 기개를 보여줄 것이다. 혹은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면, 포스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배우려는 당신의 열정을 드러낼 수 있다.
 

반드시 일관성을 갖추자

창의력을 요하는 직책의 경우 채용 담당자들은 지원자들에게 온라인상에서 존재감을 높이라고 권고한다. 왜냐하면 고용주들은 당신이 소셜 활동에 능하고 각 채널을 잘 이해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관심 분야에서 당신이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하는지 보여주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인상을 남겨보세요”라고 르윙턴은 조언한다. “관심 가는 분야의 흥미로운 트렌드 혹은 당신이 좋아하는 새로운 캠페인에 대해 글을 씀으로써 당신의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어요.”
심지어 고용주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유리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해터슬리는 “당신이 지원하는 회사의 톤을 따라 해보세요”라며 “링크드인에서 고용주(혹은 그 회사의 직원)나 회사의 계정을 찾아보세요. 비슷한 주제의 콘텐츠를 공유한다면, 당신이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지 보여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덧붙인다. 더 나아가 ‘나’라는 사람을 다방면으로 드러내기 위해 커리어 성과와 개인적인 성과를 온라인상에서 결합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해터슬리는 이렇게 설명한다. “가장 좋은 인스타그램 계정은 개인적인 일상을 인상적인 커리어 성과와 잘 섞어 보여주는 거라 할 수 있죠. 우리는 그들의 커리어에 관심이 있는 동시에 이력서에 적은 취미 활동에 대한 시각적인 예시를 보여주는 지원자를 만나고 싶거든요.”
한편 르윙턴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2개 이상 운영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 “사적인 프로필과 비즈니스 프로필을 분리해 운영하는 건 솔직해 보이지 않아요”라고 그녀는 설명한다. “그건 마치 ‘나는 직장에서는 이런 사람이고, 일상에서는 다른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이는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 방식이라 할 수 없죠. 마찬가지로 당신의 진짜 모습을 아예 감추는 것도 도움이 되지는 않아요. 만약 술을 마시며 놀거나 비키니를 입은 채 사진 찍는 게 당신의 성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 굳이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원래 성격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직장에 취직할 경우 처음부터 잘못된 위치에서 시작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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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elance editor 박수진
  • Photo by Louisa Parry
  • Digital Design 온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