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림 SE RIM
오랜만의 국내 컴백이라 음악 방송에서 ‘러비티’(크래비티 팬덤명)를 만나는 것이 가장 기대됐어요. 특히 타이틀곡 ‘Now or Never’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 가는 곡이기도 해요.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노래 제목은 크래비티의 상황에도 잘 맞는 것 같고, 리스너분들께도 공감 가는 포인트가 많은 곡이 될 거라 생각해요.
축구 선수의 길을 포기한 것. 축구 선수를 꿈꿨던 어린 시절 제 삶엔 축구밖에 없었는데, 그 하나뿐인 걸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가는 것 자체가 일생일대의 모험이자 도전이었죠. 사실 포기한다는 슬픔을 극복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대신 가수라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됐잖아요. 그 자체가 제겐 큰 극복이 됐어요.
격투기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어렸을 때 3년 동안 복싱을 한 적도 있고, 격투기 경기에도 관심이 많아서 자주 보는 편이에요. 보면서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어요. 언젠가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요. 아, 팬분들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절대 다치지 않고요.(웃음)
<로드 투 킹덤: ace of ace>(이하 <로드 투 킹덤>)가 남긴 것
‘크래비티’라는 팀에 대한 자부심. 물론 멤버로서 팀에 가지는 애정과 자부심은 늘 있었지만, <로드 투 킹덤>을 계기로 그 마음이 훨씬 커진 느낌이에요. 자신감도 생겼고요.
멤버들이 저를 제일 편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봐요. 멤버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최대한 멤버들 편에서 힘을 써줄 수 있는 리더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옆에 있던 정모, 우빈) 천생 리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어른 섹시 에이스지 않을까요?(웃음)
저는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라는 말을 전적으로 믿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평소에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유일하게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순간이 있어요. 살면서 지금까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딱 한 번 있었어요.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 날 밤에 눈이 왔었는데, 엄마와 함께 그 눈을 바라보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저는 제 자작곡을 꼭 앨범에 넣고 싶어요. 굉장히 오랫동안 가져온 목표지만, 내년에는 꼭 제 자작곡을 러비티에게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위에서 왼쪽부터, 민희)재킷, 이너 톱, 팬츠 모두 Dior Men. 목걸이 Portrait Report. 이어 커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영)니트 톱, 이너 셔츠 모두 Bottega Veneta. 이어 커프 Portrait Report.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원진)코트 Bottega Veneta. 목걸이 Portrait Report. 니트 톱, 팔찌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우빈)니트 톱, 레더 셔츠, 팬츠 모두 Bottega Veneta.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귀고리 본인 소장품. (정모)코트, 이너 톱, 팬츠 모두 Ferragamo. 목걸이 Abyb. 시계 Vintage Patek Philippe by Beantique.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형준)셔츠, 팬츠, 스커트 모두 Wooyoungmi. 목걸이 Swarovski. 이어 커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성민)카디건, 티셔츠, 쇼츠 모두 Ferragamo. 골드 체인 목걸이 Portrait Report. 펄 체인 목걸이 Abyb.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세림)트위드 재킷, 그레이 재킷 모두 Wooyoungmi. 목걸이 Swarovski. 이너 톱,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귀고리 본인 소장품. (앨런)레더 재킷, 이너 셔츠, 쇼츠 모두 Dior Men. 목걸이 Abyb. 이어폰 모양 목걸이 Portrait Report.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앨런 ALLEN
10개월 만에 돌아온 만큼 러비티의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라요. 앨범 제목처럼 저희도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도 모두 각자가 하나의 소행성이라 생각하고, 나만의 궤도를 그려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들어주신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Now or Never’ 뮤직비디오를 보면 우주선이 나오잖아요. 실제로 우주에 간 건 아니지만, 우주 헬멧도 써보고 촬영하는 내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다는 것, 그게 크래비티의 음악을 설명하는 말이라 생각해요. 그동안 저희가 다양한 음악에 도전해왔거든요. 그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화 가능한 아티스트라고 말할 수 있죠.
아무래도 래퍼다 보니 래퍼만의 파워풀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크래비티로 활동한 모든 순간. 사실 전 지금까지 제 모든 ‘포카’를 모으고 있거든요.(웃음)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서 할아버지가 돼도 크래비티로 가장 멋지게 활동했던 시절을 추억하고 싶어요.
저희가 팬데믹 기간에 데뷔해서 활동 초반엔 텅 빈 객석을 보며 무대한 적이 많았어요. 그러다 2021년 11월에 ‘cravity collection:C-DELIVERY’라는 팬미팅 무대에서 처음으로 러비티와 마주했는데, 그 순간 설레면서도 뭉클했던 감정이 잊히지 않아요.
제 고향 LA에 있는 ‘크립토 아레나’에서 크래비티 단독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별. 가장 반짝이는 순간이자, 나의 가장 어두운 밤을 비춰주는 존재거든요.
(민희)코트 Dries Van Noten. 목걸이 Abyb. 이너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형준)셔츠 Arket. 재킷, 이어 커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정모 JUNG MO
발을 다치는 바람에 앉아서 무대를 하고 있는데, 팬분들의 표정을 한 명 한 명 유심히 보게 돼요. 엄청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이 밀려오죠. 빨리 나아서 멤버들과 다 같이 하는 무대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뮤직비디오 촬영하기 전까지 <로드 투 킹덤>도 함께 하고 있던 터라 계속 지하에 있는 연습실에만 있었어요. 그러다 오랜만에 자연에 나가 촬영했는데, 초록색 풍경에 절로 기분이 상쾌해지더라고요. 힐링하면서 기분 좋게 촬영했습니다.
스타쉽 입사! 열심히 공부하다가 캐스팅돼서 인생의 진로를 단번에 바꾼 케이스거든요. 제 인생의 꽤나 큰 도전이었죠. 처음엔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잘못 왔나 싶었는데(웃음) 지금은 너무 만족합니다. 이렇게 크래비티로 멋지게 활동하고 있잖아요.
혼자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최근에 숙소에서 태영이가 배낭여행을 검색하는 걸 우연히 보고 저도 흥미가 생겼어요. 먼 나라도 혼자 훌쩍 떠나보고 싶은데, 일단은 가까운 곳부터 도전해보려고요.
경연을 거듭하다 보면 지치고 힘든 순간이 올 수 있는데, 전혀 힘든 티 내지 않고 모두가 맡은 임무를 열심히 해준 멤버들에게 고마워요. 모두 힘들 테니 서로를 배려하고 의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더 끈끈해졌다는 걸 느끼죠.
팬분들께서 말씀해주신 게 있어요. ‘장신즈’ 멤버들끼리 페어 안무를 했을 때 좋은 시너지를 가지고 있다고요. 그리고 전 주로 2절 도입부를 맡았는데, 제 입으로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1절 후렴이 끝나고 저만의 비주얼로 곡의 분위기를 전환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어렸을 때 뉴질랜드에 살았거든요. 그곳에서 살았던 평범한 순간들을 다 기억하고 싶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기억이 흐릿해지더라고요. 그 기억을 다시 불러와 잊히지 않게 담아두고 싶어요.
이번 앨범이 제 ‘최애’ 앨범이기도 한데요, 내년에 새롭게 선보일 저희의 앨범과 음악으로 ‘최애’ 앨범을 갱신하고 싶어요. 러비티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무대도 계속 보여드리고 싶고요.
(위부터, 성민)니트 터틀넥 Eenk. 팬츠, 벨트,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립 커프 에디터 소장품. (세림)재킷 Stu Office. 데님 팬츠 Oy. 이어 커프, 목걸이 모두 Portrait Report. 티셔츠, 벨트,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귀고리 본인 소장품. (원진)재킷 Eenk. 이너 톱 Vivienne Westwood. 터틀넥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우빈 WOO BIN
‘최애’곡을 꼽는다면 아무래도 제가 만든 곡인 ‘Horizon’인 것 같아요. <로드 투 킹덤>을 하면서 가사를 썼던 곡이라, 그때의 감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거든요. 저희가 최근에 우승한 <로드 투 킹덤> 무대들을 정주행하시고, 이 앨범을 들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음… 저는 서가앤쿡 메뉴 혼자 다 먹기! 지금껏 경험해온 것들은 사실 도전했다기보단 재미있어서 해왔다고 생각해요. 인생을 그런 마인드로 살아왔죠.(웃음)
조개구이 대(大)자 혼자 먹기? 너무 음식에 진심인가요?(웃음)
팀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기 때문에 무대 위에선 라이브 잘하는 에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 목소리 자체는 평범하다고 생각해요. 대신 음역대가 다양한 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앞으로는 재즈, 스윙 장르의 곡을 좀 더 연마하고 싶어요.
전 그 순간을 과거에 두지 않으려고요. 과거에 지나간 일은 과거로 남겨두고, 잊어버리자는 주의예요. 앞으로 살아가다 보면 새로운 도전도, 행복한 경험도 다가오지 않을까요? 그때의 기억을 간직하겠습니다.
저희의 첫 월드 투어였던 ‘MASTERPIECE’의 서울 공연이요. 음악 방송 무대와는 다르게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한 첫 번째 콘서트였죠. 그때 했던 무대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사실 전 목표를 정하고 사는 걸 선호하지 않아요. 제 인생의 모토가 ‘현재를 살아가자’거든요. 어떤 시련이든 전 모두 즐길 준비가 돼 있어요. 무엇이 온다 해도 전혀 두렵지 않죠. 2025년에 크래비티가 해나갈 미션들도요.
(왼쪽부터, 정모)재킷 Iro. 데님 팬츠 Acne Studios. 이너 톱, 벨트, 목걸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성민)레더 재킷 Ffeff Studio. 니트 톱, 팬츠,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영)셔츠, 팬츠, 타이 모두 Bottega Veneta.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원진 WON JIN
이렇게 길게 공백을 가져본 게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그 시간 동안 러비티와 떨어져 있는 게 실감나서 늘 팬분들이 그리웠어요. 이번 앨범 활동을 하면서 러비티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꼈죠. 이번 앨범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요? 무대 영상과 꼭 함께 즐겨주세요! 곳곳에 포인트 안무도 많지만, 노래가 절정에 달했을 때 저희가 표현하는 동작 또한 관전 포인트가 될 거라 생각해요.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기 시작한 것. 제 안에 자리한 불안이나 고민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한다는 건 내 짐을 회피하는 것 같기도, 상대방에게 괜한 걱정을 끼치게 하는 행동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그래서 고민과 걱정은 늘 마음속에 쌓아뒀었죠.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조언을 얻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게 결국 저에게 큰 힘이 돼서 돌아온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그렇게 조금씩 내면의 강함을 키워나가고 있어요.
연기에 다시 도전하고 싶어요. 여러 장르가 있겠지만, 아주 현실적인 역할도 해보고 싶고 일본어로 더빙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무대를 즐기는 것만큼은 제일 자신 있어요. 무대에서의 제 에너지를 함께하는 멤버들과 팬분들에게 전해드리고 싶거든요. 제 에너지로 인해 힘을 받아 가실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팀워크! 저희 팀만큼 가깝게 지내는 팀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모습이 무대에서도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연습실 분위기도 늘 밝고 화기애애하거든요. 그런 긍정적인 바이브가 무대에서 멤버들 간의 합과 케미로 이어지죠.
부모님의 30대 모습을 기록해 두고 싶어요. 명절이나 휴가 때 본가에 가서 어린 시절 사진을 꺼내볼 때가 있어요. 어렸을 때 부모님과 같이 야구장 갔었던 사진이나 데뷔 초 때 같이 찍은 사진만 봐도 ‘와, 이때 부모님 되게 젊으셨구나’ 하고 새삼 느끼거든요. 그때로 돌아가 부모님의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 남겨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최근에 했던 팬 콘서트 <BEYOND YOUR MEMORIES>. 오랜만에 만난 러비티 덕분에 벅차기도 했고, 무엇보다 집에 돌아온 것 같은 편안한 기분이 들었던 무대였어요. 그곳엔 온전히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무대가 안식처 같았어요.
2025년엔 더 많이 노래하고 싶어요. 제가 직접 쓴 노래, 커버곡 할 거 없이 러비티분들에게 많은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행운. 제 삶에 가장 큰 원동력이 돼준 팀을 만난 건 제겐 너무나 큰 행운이에요.
(왼쪽부터, 태영)재킷, 팬츠 모두 Entire Studios x Luisaviaroma. 안경 Gentle Monster. 목걸이 모두 Abyb. 팔찌 Swarovski. 이너 톱, 벨트,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형준)레더 재킷 Ffeff Studio. 니트 베스트 Heute. 셔츠 Arket. 쇼츠, 타이, 이어 커프,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희)레더 재킷 Acne Studios. 데님 팬츠 Stu Office. 체인 목걸이, 큐빅 목걸이 모두 Abyb. 이너 톱, 벨트, 립 커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희 MIN HEE
저도 뮤직비디오 촬영 때가 기억에 남아요. 이번엔 여러 가지를 새롭게 시도한 것 같은데, 특히 연기를 했던 장면들! 재미있게 했던 것 같아서 뿌듯해요.
멤버들에 비해 제 도전은 별거 아닐 수 있는데요,(웃음) 초등학생 때 한창 불닭볶음면이 유행이었어요. 매운 걸 정~말 못 먹는데, 다들 맛있다고 하니 너무 궁금한 거예요. 호기롭게 도전해봤는데! 아, 괜히 먹었다 싶었어요. 너무 맵더라고요.(웃음)
악기를 다뤄보고 싶어요. 아직 어떤 악기를 배워볼지 정하진 않았지만,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저에게 잘 어울리는 악기를 찾아볼 생각이에요. ‘열심히 배워서 무대에서 러비티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러비티,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제 입으로 말하려니 좀 부끄러운데… 짧은 몇 초 안에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능력이 조금 괜찮지 않나(웃음) 생각합니다.
고등학생 때 너무 무심하게 살았는지 사진 한 장 없더라고요. 물론 졸업 전에 데뷔해서 데뷔 이후엔 여러 사진이 남아 있지만, 학교 다니는 일상 사진, 친구들과 놀다가 찍은 사진을 많이 남겨둘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로드 투 킹덤>에서 했던 ‘Sugar Rush Ride’ 무대. 살면서 가장 긴장하고 떨었던 무대였어요. 그때 그 기분을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요. 너무 긴장한 상태로 무대를 해서 그런지 내려와서도 몸이 아프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파이널 무대에서 우승했던 것보다 더 강렬하게 남아 있어요. 몸이 기억해서일까요?
러비티분들의 삶이 어떻게 보면 저희 크래비티의 삶보다 더 고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일이 피곤하고 힘든 와중에도 저희를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직장에서 일하는 러비티도 굉장히 많잖아요. 매일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러비티분들의 삶을 응원하고 멋있다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었어요!
사춘기. 인생에 쉽게 찾아오지 않는, 한 번쯤 겪어봐야 하는 특별한 시기. 전 크래비티로서 그런 순간을 보내고 있어요.
(위부터, 우빈)데님 팬츠 Acne Studios. 팔찌 Portrait Report. 레더 재킷, 니트 톱, 반지,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앨런)셔츠 Heute. 시계 Vintage Cartier by Beanique. 니트 톱, 팬츠, 벨트,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정모)바시티 재킷, 셔츠, 팬츠 모두 Off-white. 니트 베스트 JuunJ.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형준 HYEONG JUN
가수가 되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자체가 큰 도전이었어요. 오디션을 보고 처음 서울에 올라왔는데, 낯선 도시가 그때는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었죠. 지금 돌아보면 두 번 다시 경험해보지 못할 도전인 것 같아요.
최근에 관심 있는 게 생겼어요. 자격증을 따고 싶어요. 특히 스킨스쿠버나 프리다이빙 자격증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2025년에 따는 걸 목표로 배워보려고요.
하나의 목표를 두고 무대를 하지만, 멤버들만의 개성과 해석 또한 다채로운 것이 크래비티만의 퍼포먼스예요. 예를 들어 어떤 멤버는 ‘감동’을 아련하게 표현한다면, 누군가는 파워풀하고 섹시하게 풀어내기도 하죠. 그 ‘다름’이 크래비티의 퍼포먼스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아닐까 생각해요.
케이콘을 미국에 가서 처음 해봤는데, 그때 공연장이 360도 무대였거든요. 앞뒤, 좌우로 K팝을 좋아해주시는 팬분들이 저희를 향해 환호해주시는데 너무 감명 깊었어요. 국내에서 하던 무대와는 다르게 해외 관객들은 저희뿐만 아니라, K팝 자체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떤 한 팀만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콘서트 자체를 즐기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누나들이랑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여행을 가기 전까지만 해도 주변에서 “누나들이랑 여행을 가는 게 가능해?”라고 많이 이야기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여행 가서 서로 싸우지도 않고, 재미있게 놀다 온 기억밖에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지금처럼 앞으로도 하고 싶은 것도 하고, 무대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보내고 싶어요.
청춘. 살면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크래비티로 활동하는 지금일 거라고 생각해요.
(위에서 왼쪽부터, 세림)트위드 재킷, 그레이 재킷, 팬츠 모두 Wooyoungmi. 목걸이 Swarovski. 이너 톱, 반지, 벨트,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귀고리 본인 소장품. (앨런)재킷, 이너 셔츠, 쇼츠 모두 Dior Men. 큐빅 목걸이 Abyb. 이어폰 모양 목걸이 Portrait Report. 벨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형준)이어 커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원진)코트, 슈즈 모두 Bottega Veneta. 목걸이 Portrait Report. 이너 톱, 팬츠, 벨트, 팔찌,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영)이어 커프 Portrait Report. (성민)카디건, 쇼츠, 슈즈 모두 Ferragamo. 니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민희)재킷, 이너 톱, 팬츠 모두 Dior Men. 목걸이 Portrait Report. 벨트, 이어 커프,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우빈)니트, 레더 셔츠, 팬츠, 슈즈 모두 Bottega Veneta. 반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귀고리 본인 소장품. (정모)이어 커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태영 TAE YOUNG
컴백 직전에 팬 콘서트로 러비티를 만나긴 했지만, 앨범을 내고 팬분들을 무대에서 만나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이더라고요. 보고 싶었던 러비티를 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콘서트 일정으로 홍콩에 다녀왔는데, 그때 이번 앨범 재킷과 필름들을 촬영했어요. 이국적인 해외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한 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도 기억나요. 멤버들과 달리는 신이 많았는데, 그야말로 ‘발’ 연기에 신경 썼죠.(웃음)
지난 휴가 때 항공편부터 호텔까지 모두 혼자 준비해서 누나와 발리 여행을 다녀왔는데, 뿌듯했어요.
새해가 되면 매번 마음먹는 게 있어요. 작곡.(웃음) ‘올해는 꼭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어도 이런저런 이유로 실천하지 못했는데, 새해인 2025년엔 꼭 제대로 시작해볼게요! 장비도 다 준비해뒀기 때문에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요.
무대 위와 무대 아래에서의 갭 차이? 무대 위에선 강렬하고 멋진 모습이라면, 무대가 아닌 곳에서의 저는 귀엽죠.(웃음)
퇴근하고 나서 재즈를 들을 때 진짜 기분이 좋아요. 특히 요즘은 쳇 베이커의 노래를 많이 듣는데, 언제나 첫 곡은 ‘I Fall in Love Too Easily’예요. 그다음은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재즈를 랜덤 재생으로 듣죠.
이제 데뷔 5년 차가 됐는데, 아직도 해보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아요. 지난 휴가 때는 누나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지만, 다음엔 더 먼 곳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보고 싶기도 하고, 제 자작곡도 러비티에게 들려드리고 싶고, 단독 화보도 찍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경험들 모두 다 해보고 싶습니다.
인생. 크래비티로 활동하면서 너무나 많은 걸 배우고 있고, 지금 배운 것들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에요. 지금이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요?
(왼쪽부터, 앨런)재킷 Stu Office. 셔츠 Heute. 레더 팬츠, 타이, 벨트,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우빈)셔츠, 팬츠, 타이,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귀고리 본인 소장품. (세림)셔츠 Bottega Veneta. 팬츠 Oy. 니트 터틀넥,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귀고리 본인 소장품. (원진)코트 Juun.J. 벨벳 팬츠 Eenk. 터틀넥,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성민 SEONG MIN
오랜만에 좋은 곡으로 러비티에게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준비하는 내내 너무나 설렜어요. 그리고 연말을 무대 위에서 러비티와 함께 마무리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로드 투 킹덤>에 출연한 것. 경연을 앞두고 처음엔 겁을 좀 많이 먹었는데, 경연 무대를 하나둘 거치면서 두려움을 조금씩 깨나갔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많은 걸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기죽지 않는 법이요.(웃음) 스스로 기죽거나 움츠러들지 않으려고 연습을 배로 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브이로그를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서 팬분들한테 보여드리고 싶어요. 요즘은 편집 앱을 다운받아서 혼자 이리저리 해보며 연구하고 있어요. 회사 직원분들께 좀 더 배워서 2025년엔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해보고 싶어요.
전 제 목소리가 되게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제가 하는 파트만큼은 모두 킬링 포인트로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이 있죠.
전 고양이를 키우는데, 아기 때 모습부터 지금까지 사진이랑 영상을 많이 남겨서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어요.
저희 첫 번째 월드 투어인 ‘MASTERPIECE’ 때 푸에르토리코에서 공연을 한 적 있어요. 인이어를 뚫고 들어올 정도로 팬분들이 환호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너무 강렬해서 순간 멍해질 정도였어요. 팬분들의 환호와 응원 덕분에 월드 투어도 잘 마칠 수 있었죠.
<로드 투 킹덤> 파이널 날, 우승하고 숙소로 돌아와 아무 걱정 없이 잤던 하루를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걱정할 것 하나 없이 그저 마음 편하게 잤던 기억!
<코스모폴리탄> 커버 촬영하고 싶습니다!(웃음)
학교. 멤버들이라는 친구를 만나 같이 활동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거든요. 음악 활동하느라 학교생활에 집중하지 못해서 그런지 제게 크래비티는 또 다른 학교와도 같아요.